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육학의 ‘실천가’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육학의 ‘실천가’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4.05.01 14: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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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 - 우수 교육자 부문] 안양 인덕원고등학교 김혜자 교사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는 교육학의 ‘실천가’ 

학교 현장에 가장 적합한 교육으로 소통 실현


교육이란 인간을 길러내는 일이다. 따라서 대부분의 교육자들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함양과 생활지도의 필요성을 실감하고 있다. 건전한 성장발달을 위해서는 모든 청소년들이 인성교육과 생활지도의 대상이 되어야 한다. 또, 바람직한 인성 교육은 사회구성원 모두가 유기적으로 협력할 때 성공할 수 있으나, 학생들과 가장 가까운 곳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보내는 담임교사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즉 담임교사와 학생간의 신뢰관계와 소통 그리고 교사의 열정과 리더십은 아이들의 전인적 성장·발달의 열쇠라고 할 수 있다.



학생중심의 교육적 학급풍토를 조성하다
“좋은 가정에서 반듯한 아이들이 많이 성장하듯이, 좋은 학교와 건전한 학급 환경에서 고운 인성과 능력을 갖춘 아이들이 많이 길러질 수 있습니다”
  공교육을 정상화하기 위해서는 담임교사의 학급경영과 생활지도가 매우 중요하다. 학교 현장에서 다양한 교육학 이론을 접목시켜 학생들을 위한 학급경영과 생활지도를 꾸준히 실천하고 있는 교사가 있다. 인덕원고등학교(교장 홍경식)의 김혜자 교사는 교육학 이론의 깊이 있는 이해와 실천을 통해 학생들을 올바른 길로 인도하고 있는 교육학의 ‘실천가’이다. 항상 학생들의 눈높이에서 따뜻한 말로써 그들과의 소통을 이끌어내고 있는 김혜자 선생은 학급 조·종례시간을 활용해 아이들이 올바른 인성이 함양될 수 있도록 다양한 주제로 훈화를 들려준다. 시간과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언제나 학생들에게 먼저 다가가 상황에 걸맞은 대화를 나누고, 정겨운 말을 건넴으로써 자연스럽게 인성함양에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급 임원들의 역할을 중요시하여 체계적·조직적·탄력적·민주적으로 학급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생들에게 긍정적인 시선과 기대를 보여줌으로써 학생들과 신뢰관계 속에서 소통한다. 이러한 그의 교수방법과 학급경영에 대한 노하우는 선배 교육학 박사들과 함께 집필한 ‘초임교사를 위한 학급경영의 길라잡이’(교육과학사)라는 교육전문서적을 통해 많은 동료교사에게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중심의 교육적 학급풍토를 조성하고자 노력하고 있는 김혜자 교사는 “학급담임교사로서 제가 원하는 학급을 만들어가는 과정은 너무나 즐겁습니다. 해마다 다양한 학생들을 만나서 아이들 개개인의 특성을 관찰하고 각각에 맞는 인성지도와 생활지도, 그리고 학습지도와 진로지도를 하여 학생들로 하여금 교육적으로 풍성하게 살찌울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는 매우 가치 있고 보람된 일입니다”라며 “제게 있어 인성교육의 비결은 학생들에게 끊임없이 칭찬하는 것입니다. 장점을 찾아 칭찬하고, 늘 격려하는 것, 바로 그것입니다”라고 말했다.
  김 교사의 ‘아이들 중심의 학급경영과 생활지도’ 방법은 그동안 많은 제자와 학부모들로부터 인정받아 왔다. 또한, 그와 함께한 동료 교사와 관리자들 역시 ‘학급경영의 달인’으로 인정하며 공교육의 본보기로 인정해 주고 있다. 남들과 다른 김 교사의 학급경영과 생활지도 방법이 어려워 보이고, 다소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을지 모르지만, 꾸준한 실천으로 습관화된다면 매우 유용한 학생지도 방법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인내심과 여유를 갖고 학생들 스스로의 변화를 이끌다
김혜자 교사는 학생을 지도함에 가드너(Gardner)의 다중지능(Multiple Intelligence)이론을 적절하게 적용하고 있다. 이는 개인에 따라 정도의 차이가 있을 뿐 모든 인간은 8가지 지능을 가지고 태어나며, 교육과 훈련을 통해 누구나 8가지 지능을 일정한 수준까지 계발할 수 있다는 이론이다. 따라서 교사는 다양한 지능을 가진 학생들의 특성과 끼를 살려 효과적으로 계발하는 방법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학습부진 아이들에게 다중지능 이론을 적용하면 많은 학습 성과를 거둘 수 있다. 다만, 이 이론을 적용·실천하려면 교사들에게 적잖은 시간과 노력, 그리고 학생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하기 때문에, 학교현장의 과중한 업무는 이러한 이론 적용에 방해요인이 될 수 있다. 
  김 교사 역시 학교현장에서 많은 학생을 지도해 오면서 여러 가지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그는 학생들과의 친밀한 관계 형성을 바탕으로 그들이 변화되기를 기다리는데서 그 해답을 얻었다. 잘못된 행동과 습관이 단기간에 변화되기 어렵기 때문에, 비록 더딜지라도 여유와 인내심을 갖고 그들 스스로 변할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 것이다. 묵묵히 아이들을 기다려주다 보면 어느 시점에 변화된 모습이 보이게 되고 그 과정에서 큰 보람을 느낀다는 것이 김 교사의 주장이다. 그는 “이러한 보람 자체가 수많은 어려움을 극복하고 현재까지 아이들 중심의 학생지도 활동을 이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되지 않았나 생각됩니다”라며 “동료 교사들이 저와 같은 칼 로저스(Carl Rogers)의 인간중심 학습·상담이론을 바탕으로 아이들 중심의 학급경영을 실천하게 된다면 보다 좋은 환경에서 아이들이 성장할 수 있을 것입니다”라고 자신의 교육에 대한 소명(疏明)을 내비쳤다.
  특정한 이론에 한정되지 않은 교육관으로 상황에 따라 행동주의, 인지주의, 구성주의, 인본주의 이론을 적용하기 위해 노력하는 김혜자 교사는 칭찬과 격려를 통해 학생들 스스로 자율적으로 행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학생들에게 무엇을 지도할 때는 항상 솔선수범을 통해 이해하게 한 후, 코칭이나 스캐폴딩(scaffolding) 등의 과정을 거쳐 학생들 스스로 학습할 수 있도록 한다. 그 과정에서 학생들의 인격을 존중하고 그들의 입장을 이해하려고 하며 친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학생들을 지도하려고 한다. 김 교사는 이러한 자신의 교육방법을 서커스의 곡예사에 비유한다. 그는 “저는 접시를 돌리는 곡예사의 심정으로 아이들을 지도하고 있습니다. 접시를 깨뜨리지 않기 위해 노력하는 곡예사처럼 저도 아이들 한명 한명이 모두 소중하고, 그들이 건강하고 올곧게 자라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온 정성을 다하고 있습니다”라며 교육자로서의 자세를 힘주어 말했다.



학생들과 함께하는 것은 교사만의 특권이자 행복이다
음악교사로서 음악을 통해 학업에 대한 긴장감과 스트레스를 해소시키고자 학생들의 흥미를 유발할 수 있는 즐거운 수업을 진행하고 있는 김혜자 교사는 음악은 아이들의 삶에 미치는 영향이 매우 크다고 주장한다. 실제 음악 수업을 진행할 때 합창 중심의 활동에 비중을 두며 합주, 창작, 감상부문 등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은 경험을 할 수 있는 활동 중심의 수업을 진행한다. 이를 통해 아이들은 창의적인 사고와 태도를 경험하게 되고, 나아가 교사와 학생 간의 신뢰를 도모하며,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 학습을 실천하는데 긍정적인 영향을 주게 된다. 뿐만 아니라 음악수업을 통해 음악적 재능이 풍부한 아이들을 발굴하는 데도 힘쓰고 있다. 김 교사의 도움과 영향으로 우리나라 최고의 합창단 반주자로 활동하고 있는 제자와 적극적으로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제자들의 이름을 열거하며 그는 자랑스러워했다.  
  ‘음악이 없는 세상보다는 차라리 음악이 있는 무인도가 낫다’라는 명언이 곧 자신의 음악에 대한 철학이라고 말하는 김혜자 교사는 자신의 교직경험을 바탕으로 음악서적을 출간하여 후배 교사들에게 음악수업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자 한다. 더불어 학교에서 인재들을 발굴하고 양성하여 보다 많은 음악가를 배출하고자 하는 작은 소망을 전했다. 
  교사로서 학생지도뿐만 아니라 수필가와 문인활동, 교육과 관련된 연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혜자 교사. 그는 학교라는 공간 속에서 아이들과 사랑을 나누며 즐거움을 공유한다는 것은 교사들만이 누릴 수 있는 특권이자 행복이라고 말한다. 많은 동료교사가 학생들을 연구하는 자세로 대하고, 그들을 사랑으로 품에 안아 교단에서의 즐거움을 만끽하길 희망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그의 모습에서 대한민국 공교육의 밝은 미래가 그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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