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금강선원 혜거 원장스님
[THE People] 금강선원 혜거 원장스님
  • 김재훈 기자
  • 승인 2014.06.03 11:1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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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재훈 기자]


도심 속 보살운동 근본도량

바른 수행의 길잡이가 되고 탁마의 장이 되기를 염원




우리에게 익숙한 공부는 ‘아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기 때문에 아는 것을 ‘실천’한다는 것은 또 다른 문제이다. 그러나 불교 공부는 앎과 실천이 하나임을 강조한다. 불교 공부는 행동의 변화, 가치관의 변화가 필연적으로 수반되는 앎을 의미한다. 그래서 앎의 과정이 곧 실천의 과정이고 변화의 과정이다. 시대의 변화로써 물질만능주의와 이기주의가 팽배해 있는 오늘날 금강선원은 바른 종교관, 바른 수행관, 바른 실천관을 정립하고자 참선공부를 원하는 불자들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도록 선원 문을 활짝 열어두고 있다. 



다시 발전과 상승의 사회로 만들기 위해

  인간의 편리와 안전을 위해 무수한 발명과 변화가 이루어지고, 이전에는 상상할 수도 없는 풍요 속에 현대인들은 살고 있다. 하지만 과학기술과 문명이 발전할수록 고층 빌딩이 즐비한 회색빛 도심 속에서 사람들의 여유와 자유는 점점 사라져 갔다. 금강선원 혜거 스님은 “우리 사회는 지금 오히려 퇴보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이를 다시 발전과 상승의 사회로 만들기 위해서는 오직 ‘공부’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물질에 대한 가치 추구가 만연한 무한경쟁시대에는 자기를 비우고 덕성을 갖추는 것이 절실히 필요하기 때문이다. 혜거 스님은 한나라와도 바꿀 수 없는 큰 인재를 길러야 한다고 가르치신 은사스님의 유지를 계승해 후학을 양성하고 일반 불자들의 수행을 적극 지도하고 있다. 금강선원 개원 이후 지금까지 약 30여만 명의 수강생을 배출하고, 2010년에는 탄허 기념박물관을 설립해 상식을 지식화하고 지식을 인격화하는 운동을 펼치고 있다. 탄허 기념박물관에서는 인재양성에 심혈을 다하신 탄허 스님의 염원을 이어받아 전문 교육뿐 아니라 일반인들을 위한 특별 강의와 교육도 시행해 우리나라 최초의 교육 박물관으로서의 역할을 다하고 있다.




수행과 전통문화를 전승해 나갈 인재 양성의 산실

  혜거 스님은 수행불교, 실천불교, 생활불교를 펼치기 위해서는 가장 먼저 부처님의 말씀인 경전을 강학하고 전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당면과제라고 생각했다. 이에 교학과 참선 도량을 물색하던 중 바쁜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서 불교를 접하고 부처님의 교리를 통해 제도 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강남구 개포동 도심 속에 수행도량인 현 금강선원을 창건했다. 

  일요가족법회, 수요일, 금요일 경전법회, 기초참선반, 불교대학, 시민선방 등을 통해 경전공부와 참선수행, 염불 기도 정진을 수행하고 있는 금강선원에서는 특히 불교에 국한하지 않고, 유가 및 도가 경전을 두루 섭렵하여 원만한 지혜와 폭넓은 사고를 함양하도록 하고 있다. 

  또한 청소년을 위한 청소년명상프로그램을 개발해 운용함으로써 단순히 기성세대의 수행에 그치지 않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인성 및 학문도야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참선에 입문한 대부분의 청소년이 두어 달이 지나면 자신도 꿈이 생겼다며 자신의 미래를 꿈꾸고 설계하는 등 발전지향적 가치관의 변화를 보여 학업 성취동기와 학습태도, 학업성취도 면에서도 모두 긍정적인 모습을 보였다. 혜거 스님은 “성적이 오르는 것은 명상 훈련의 부수적 효과입니다. 명상훈련의 궁극적인 목적은 자신을 다스리는 힘을 기르고 주변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을 갖는 데 있어요. 이렇게 삶의 자세와 사고방식이 변함으로써 자연히 공부도 잘하게 되는 것이지요”라고 전했다. 

  혜거 스님은 “한국의 참선 수행법과 사찰의 문화 전통은 세계적 가치를 가진 우수하고도 자랑스러운 성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우리의 전통을 지키고 부족한 점을 보완하는 것이 선진사회로 나가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한다.



누구나 ‘주인’이 되는 삶

  ‘수처작주 입처개진(隨處作主 立處皆眞)’이라는 말이 있다. ‘어느 곳이든 가는 곳마다 주인이 되며, 그 머무는 곳이 모두 참된 곳이 된다’라는 말이다. 혜거 스님은 “누구나 ‘종’이 아닌 ‘주인’이 되고 싶어 합니다”라며 그러기 위해서는 먼저 자격을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세상을 살면서 꼭 이루고자 하는 목표와 자신의 꿈이 무엇인지를 생각하고 그것을 이루기 위해 하루, 한 시간도 헛되이 보내지 않으려고 자기 자신을 끊임없이 채찍질하다 보면 보다 나은 내일을 살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금강선원에서는 바른 수행과 탁마의 장으로써 혼탁해진 세상에 밝은 빛이 되어 어두운 거리를 밝히기 위해 보살운동과 금강경 강송대회를 중점적으로 전개하고 있다. 보살운동의 중심으로 ‘만일수행결사회’는 보살의 정신인 ‘상구보리 하화중생(上求菩提 下化衆生)’, 위로는 보리를 닦고 아래로는 중생을 제도한다는 정신을 이어받아 수행과 봉사를 실천하고 있다. 회원들은 반드시 하루에 1수행, 1봉사를 함께 실천한다. 또한 경전공부와 참선 수행, 염불기도 정진의 일환으로 대한불교조계종의 소의경전인 금강경의 참뜻을 올바로 이해하고 널리 알리기 위해 전국규모의 금강경 강송 대회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전국 유일의 이 강송 대회는 지난해 대상이 ‘조계종총무원장상’으로 격상돼 명실상부한 전국 규모의 대회로 성장해 수행의 대중화에도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4회차 강송 대회를 10월 18일 탄허기념박물관에서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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