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번째 월드컵, 쌈바와 축구의 나라로
20번째 월드컵, 쌈바와 축구의 나라로
  • 조명연 기자
  • 승인 2014.05.23 14: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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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13일,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 된다
[이슈메이커=조명연 기자]

[World Cup] 2014 브라질 월드컵



20번째 월드컵, 쌈바와 축구의 나라로 


6월 13일,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 된다 




1930년 제 1회 우루과이 월드컵이 시작된 이후, 월드컵은 전 세계의 이목과 이슈를 만들어 내면서 이제는 세계의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그리고 전 세계 사람들이 열광하고 지켜보는 월드컵은 어느새 20번째 우리 곁으로 다가왔다. 이에 2014 브라질 월드컵을 코앞에 두고 있는 가운데, 함께 열정과 화합의 장으로 빠져보는 것이 어떨까?





우여곡절 끝에 개막한 브라질 월드컵


  2014년 FIFA 월드컵 개최국인 브라질은 이번 20번째 개최국이 됨으로써 남미에서는 처음으로 두 번 개최하는 나라가 되었으며, 36년 만에 남미에서 월드컵을 개최하게 됐다. 대륙별 순환 개최 원칙에 따라 남미 외에 다른 대륙들이 배제가 되며, 남미에서는 콜롬비아와 브라질 두 곳에서 개최를 희망했으며 콜롬비아에서 유치를 포기함과 동시에 단독 후보로 나오게 된 브라질은 2007년 10월 무투표로 당선됐다. 한편 FIFA는 2010년 대회 개최국 발표 직후 ‘6대륙 순환 시스템’을 채택, 월드컵이 진정한 세계축구선수권대회, 더 나아가 세계인의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는 아시아, 아프리카, 오세아니아, 북중미와 같은 제 3 대륙에게 유럽·남미와 동등한 입지를 보장해 줌으로써 세계 축구의 공동 발전을 도모하겠다는 피파 측의 의지 천명이었다. 그러나 FIFA는 2014년 개최국 선정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어려움에 직면해야 했다. 남미 국가들이 어려운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 소극적인 태도를 취했을 뿐 아니라, 브라질과 유일하게 유치 경쟁을 펼치던 콜롬비아조차 개최 신청을 도중 철회하고 만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칠레가 공동개최 의지를 표명하기도 했으나, 사정은 결코 여의치 않았다. 브라질이 단독 입후보 끝에 개최국으로 확정되자 피파는 북중미, 오세아니아 등에서 발생하게 될 같은 종류의 문제들을 심각하게 우려하지 않을 수 없었다. 결국 피파는 2018년 대회부터 대륙별 순환 제도를 다시금 폐지하고, “이전 두 대회를 치른 대륙 이외의 국가들은 누구나 입후보 가능” 이란 새로운 원칙을 내세웠다. 그로 인해 2018년 대회는 2010년 대회가 치러진 아프리카, 2014년 대회가 치러질 예정인 남미를 제외한 모든 대륙의 국가들이 유치 신청서를 제출할 수 있게 됐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는 2022년 대회 단독 개최 신청했다.



▲브라질 국민들의 반대로 난항을 겪고 있는 월드컵



눈앞에 둔 월드컵, 문제해결은?


  현재 브라질에서는 월드컵으로 골치를 썩고 있다. 개최를 얼마 남기지 않는 지금 개최 반대로 인한 시위가 거듭하고, 치안과 마약 문제로 외국인들의 안전에 적신호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 5월 상파울루에서는 시위대가 중심가로 향하는 도로를 점거해 버스 전용차로를 제외한 전 차선의 통행이 전면 금지됐다. 약 500명이 참가한 이번 시위는 저녁 퇴근시간 대에 타투아페 역 근방에서 시작됐으며 시위대는 정부의 월드컵 유치를 규탄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뿐만이 아니다. 지난 4월 22일 상파울루와 인근 도시를 오가는 버스 회사에서 무장 괴한들이 불을 질러 버스 34대가 완전히 불에 탔고 버스 운행이 차질을 빚으면서 2만여 명의 주민들이 불편을 겪고 있다고 현지에서는 전해왔다. 더 큰 문제는 경기장이다. 지난 4월 현지 언론에서는 “아직 경기장의 완공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는 보도가 이루어지면서 월드컵 참여국들의 우려를 낳고 있다. “경기장이 아직 불안전한 시점에서 과연 월드컵이 이루어질지도 의문”이라는 전문가들의 소견이 있을 정도로 가장 최악의 월드컵으로 걱정되고 있다.




▲출처 : 브라질 축구협회 공식홈페이지 / 21년만의 첫 승을 얻어 올렸을 정도로 대 프랑스 전에서만 약한 모습을 이어온 브라질은 현재 2014 월드컵에서 우승후보로 점쳐지고 있다.


라이벌들의 경기를 주목해라


  월드컵의 강국은 크게 남미와 유럽의 국가들로 이루어지고 있다. 일례로 지금까지 우승국이 모두 남미와 유럽국가에서 배출된 것을 보아도 그 실력을 알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두 대륙은 보이지 않는 신경전을 벌이기도 한다. 19번의 월드컵 중 남미에서 개최한 대회 중 단  한 번도 유럽의 우승을 용납하지 않았고, 유럽에서는 스위스 대회를 제외하고는 남미의 우승을 허락하지 않았다. 그리고 사람들의 이목을 끌고 있는 것이 바로 라이벌 전이다. 


  앞서 이야기 한 것이 대륙 간의 라이벌 이라면 지금부터 이야기 할 것은 라이벌 국가이다. 브라질은 프랑스와의 인연이 깊다. 역대전적이 15전 6승 4무 5패를 기록하면서 유독 팽팽한 승부를 이어왔고, 최근 2013년 경기에서 21년만의 첫 승을 얻어 올렸을 정도로 대 프랑스 전에서만 약한 모습을 이어온 브라질 이었다. 그리고 이번 대회에는 라인업에 올라오진 못한 국가이지만 국제대회의 라이벌로 꼽히는 국가, 스웨덴과 잉글랜드를 빼놓을 수 없다. 잉글랜드는 ‘바이킹의 저주’라고 할 만큼 2012년 승리를 거두기 전까지는 무려 43년간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또 하나 빼놓을 수 없는 경기는 바로 이탈리아와 독일의 경기이다. 각각 4번과 3번의 월드컵 우승경력을 지닌 축구 강국은 매칭이 될 때마다 세계인의 이목을 받고 있다. ‘전차 군단’ 독일과 ‘빗장수비’ 이탈리아는 1970년 맥시코 월드컵에서 ‘세기의 대결’이라고 불리는 준결승전에서 이탈리아가 4-3으로 승리한 이후 국가대항전에서는 43년간 단 한 번도 승리를 내어주지 않았다. 이를 관망하던 축구 전문가들은 “독일의 작전축구와 이탈리아의 자유로운 축구의 결과”라고 이야기 할 만큼 양국의 경기는 유독 독일의 약세를 보이고 있다. 물론 월드컵이 아닌 친선경기에서는 7승 7무 5패로 독일이 근소하게 이기고 있지만 진검승부를 가릴 때면 어김없이 이탈리아에게 승리의 미소가 지어졌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에서 어떠한 양상을 보일지 기대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빼놓을 수 없는 라이벌은 바로 선수간의 라이벌이다. 가장 손꼽히는 라이벌은 바로 세계의 천재라고 불리는 두 선수, 호날두와 메시이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는 2013년 A매치 통상 전적 105전 40골을 기록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천재라는 타이틀을 갖고 있는 명실상부 세계의 정점에 서있는 선수이다. 그리고 또 하나의 천재 리오넬 메시는 83전 37골 24도움이라는 경의적인 기록을 갖고 있는 선수로 장애를 딛고 일어나 역시 정점에 서있는 선수 이다. 뿐만 아니라 두 선수가 소속되어 있는 국가 역시 포루투갈과 아르헨티나 모두 축구 강국으로 이름을 알리고 있다. 두 국가는 최근 2011년 경기가 이루어 졌으며 아르헨티나의 승리로 이어졌다. 물론 친선경기였지만 축구 팬들의 마음은 호날두와 메시의 대결을 보는 것을 주로 여겼을 만큼 두 선수의 기대감은 상상을 초월한다. 때문에 이번 월드컵이 더욱 더 기대되고 있다.




▲출처 : 한국축구협회



대한민국, 8강을 목표로!


  이번 월드컵의 다크호스로 떠오르는 국가들은 많다. 하지만 직접적으로 우리나라와 맞붙은 국가는 바로 벨기에이다. 전통적인 축구 강국은 아니지만 역사상 가장 최강의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다고 평 받는 벨기에는 우승까지도 조심스럽게 점쳐지고 있는 국가이다. 세계 최고의 골키퍼인 티보 쿠르투아가 뛰고 있으며, 최상의 라인업을 자랑하는 벨기에는 대한민국과 같은 H조에 속해있으며 모든 전문가들이 조 1위로 예상하고 있는 다크호스이다. 


  다크호스가 있으면 최약체 국가들도 있는 법. 이번 대회의 약체국가로 손꼽히는 국가는 바로 카메룬, 알제리, 이란, 온두라스 그리고 우리나라이다. 미국 스포츠웹진 블리처리포트에서 발표한 통계는 어느 정도 사람들의 수긍을 받고 있다. 그중에서도 가장 약체 조에 속해있는 우리나라는 현재 16강 진출에 목 말라하고 있다. 2002년 한일월드컵 이후 뚜렷한 두각을 내지 못하고 있는 현재, 과연 어떠한 이변을 낳을 수 있을지에 대한 견해도 의견이 분분하다. 현재로는 16강도 힘들 것이라는 의견이 팽배한 가운데 아직 그 희망의 끈을 놓지 않고 있다. 현재 홍명보 감독을 필두로 역대 최연소 월드컵 국가 대표선수를 준비한 대한민국 홍명보 호는 8강 진출을 목표로 이번 브라질 월드컵을 준비하고 있다.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 최종엔트리를 확인해 보자면, 최전방 공격수로 잉글랜드 왓포드에서 뛰고 있는 박주영과 독일 분데스리가의 구자철, K리그의 김신욱과 이근호가 발탁됐다. 미드필더에는 유럽파인 기성용과 이청용, 손흥민, 김보경, 지동원과 아시아 클럽에 소속되어 있는 하대성과 한국영, 박종우가 선발됐다. 수비수에는 김진수와 김영권, 황석호, 곽태휘, 김창수 등 유럽파가 대거 발탁됐고 윤석영과 홍정호, 이용이 이름을 올렸다. 또한 정성룡과 김승규, 이범영이 골대를 지킬 예정이다. 물론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엔트리이기에 사람들의 관심이 더욱 많이 쏟아지는 것도 사실이다. 

  


  월드컵을 얼마 남기지 않은 5월 13일 박주영 선수는 “국민들의 여론을 대변하는 언론이 한 번 국민들에게 물어봐주셨으면 한다. 국민들이 원하지 않는다면 월드컵에 나갈 이유가 없다. 월드컵을 억지로 개인적으로 갈 생각이 없다. 국민들에게 물어보고 국민들의 생각을 말해 달라. 국민들이 믿어준다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발언하면서 논란을 가중시켰다. 이 같은 발언은 홍명보의 박주영 발탁 논란으로 빚어진 것이며, 이는 홍 감독의 ‘소신 있는 팀 선발’이라는 월드컵 포부에 대한 국민들의 원성이 반영된 발언이다. 이에 홍명보 감독은 “축구 이야기만 했으면 좋겠다”라며 ‘박주영 선수의 발언’ 논란을 일축시켰다. 때문에 홍명보 감독은 자신의 선택이 잘못되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8강이라는 목표를 세운 것이다. 하지만 우리나라 축구 전문가들은 조심스럽게 “16강 진출은 힘들 것”이라는 추측을 하고 있다. 한 축구 사이트에서는 최약체국 3위안에 대한민국이 들어 갈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올 정도로 힘든 대회 결과를 조심스럽게 점치는 가운데 앞으로의 경기가 기대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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