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People] 아하바BY박승철 메이크업실 박지숙 원장
[THE People] 아하바BY박승철 메이크업실 박지숙 원장
  • 김현해 기자
  • 승인 2014.05.22 16: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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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현해 기자]



세상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메이크업의 마술사


청담동 사랑방 아하바 메이크업실





  5월의 신부를 꿈꾸는 수많은 예비신부들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인이 되기 위해 청담동의 뷰티숍에 모이고 있다. 신부들을 그날의 주인공으로 만들어주는 메이크업 마술사들이 모여 있는 청담동. 그중에서도 수많은 연예인들의 메이크업을 책임지던 박지숙 원장이 대표로 있는 아하바BY박승철(이하 아하바) 메이크업실은 예비신부들이 상담을 받기 위해 한 번은 찾아볼 만큼 유명한 곳이다. 최근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과 겸임 교수로 임용되어 바쁜 일상을 보내고 있는 아하바의 박지숙 원장을 만나 보았다.




창조적 예술을 펼치는 아하바


  아하바는 히브리어로 ‘사랑’을 뜻한다. 아하바 메이크업실은 결혼이라는 출발점에 선 예비부부들이 모든 이의 사랑 속에서 출발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이 같은 이름을 지었다. 박지숙 원장을 비롯한 아하바의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은 그 사랑 속에서 신부가 가장 아름다울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쏟고 있다.


  청담동 메이크업실을 찾는 이들에게 아하바는 창조적인 메이크업을 하는 뷰티숍으로 잘 알려져 있다. 틀에 박힌 매뉴얼대로 제공하는 서비스를 지양하고 고객 개인의 요구에 맞춰 여러 방향으로 고민해 메이크업하기 때문이다. 이를 위해 박지숙 원장은 오너와 스텝의 구분을 없애고 동등한 입장에서 직원 모두가 주인인 운영 시스템을 도입했다. 이는 메이크업실의 수익과 손실을 박 원장을 포함한 아하바 가족이 정해진 프로테이지로 나누는 구조로, 모든 직원이 동업의 형태로 메이크업실을 운영하는 것 같은 효과를 만들었다. 평소 직원들에게 “월급쟁이가 되지 말고 열정을 가진 창의적 아티스트가 되라”고 강조하는 그는 “우리는 메이크업을 통해 창조적인 예술을 펼치는 아티스트여야 합니다. 우리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이 상사의 눈치를 보며 월급에 목메면 창의성이 발휘되기 힘들다고 생각했습니다”라며 이 같은 운영 구조를 만든 이유를 설명했다. 


  이로 인해 아하바의 메이크업아티스트들에게는 주인의식이 생겼고 상사의 눈치를 보지 않으며 마음에 여유를 가질 수 있었다. 그 여유 속에서 아하바의 아티스트들은 자신만의 창조적인 메이크업을 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또한 이 독특한 운영 방식은 직원들 간의 사이를 돈독하게 해 아하바를 가족 같은 분위기의 메이크업실로 만들었으며, 방문하는 고객들도 마치 사랑방에 온 것 같은 편안함을 느낄 수 있게 되었다.

  



개인의 취향에 맞춘 하나뿐인 메이크업


  아하바는 이와 같은 구조를 통해 생긴 창조성과 현장에서 쌓은 다년간의 노하우로 방문하는 대부분의 고객이 만족하는 메이크업 능력을 갖추게 되었다. 서로의 전문성을 인정하게 되면서 아티스트들 마다 개인의 노하우를 쌓고 그것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특히 박지숙 원장은 1994년부터 각종 드라마나 CF에 참여하는 연예인들의 수많은 캐릭터를 메이크업하는 것은 물론, 시상식과 패션쇼 등 다양한 행사에 참여하는 이들의 스타일을 만들어 왔다. 


  그는 이 경험을 바탕으로 쌓은 노하우와 상담을 통해 파악한 고객의 취향을 더해서 개성을 마음껏 드러내면서도 아름다운 메이크업을 창조한다. 같은 신부화장이라도 웨딩촬영 때는 화려한 메이크업으로 화사함을 강조하고 예식에서는 우아한 메이크업으로 단아함을 표현하는 등 상황에 따라 다양하게 연출하는 것이다. 박 원장은 “모든 메이크업이 똑같다면 그것은 가면과 다르지 않습니다”라며, “얼굴의 장단점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다양한 방법으로 고객의 취향에 맞게 장점을 최대한 살리면서 단점을 가리는 유일한 메이크업을 하도록 항상 강조합니다”라고 아하바의 메이크업이 단순해지는 것을 경계했다. 





후진 양성에 힘을 쏟다


  이전부터 대학에서 특강을 진행해오던 박지숙 원장은 얼마 전 서울종합예술하교 겸임교수로 임용되면서 본격적으로 후진 양성을 위해 힘을 쏟고 있다. 국내 최고의 메이크업아티스트들을 키우는 서울종합예술학교 뷰티예술학부 교수들은 다들 그 분야 지식을 한계까지 쌓은 뛰어난 이들이지만 현장에서의 경험은 부족할 수밖에 없다. 이에 수많은 연예인의 메이크업을 맡아온 박 원장의 강의는 많은 학생이 수강하는 인기 강좌가 되었다. 그는 강의를 통해 그간 현장에서 쌓아온 그의 모든 노하우를 학생들과 나눌 계획이다. 박 원장은 “제 강의가 학생들이 창조적인 메이크업을 할 수 있는 토대가 되길 바랍니다”라며 강의에 임하는 심정을 밝혔다. 또한 박 원장은 백화점 등의 문화센터를 이용한 특강도 꾸준히 진행해 오고 있다.


  이전에는 그 스스로가 화려한 삶을 살고 싶어 했지만 이제는 자신의 메이크업을 통해 타인이 화려하고 당당해지는 모습을 보는 것이 무엇보다 행복하다는 박지숙 원장. 마술 같은 메이크업을 펼치는 그의 손끝을 수많은 예비 신부들과 학생들이 주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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