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ompetition Ⅲ] 라이벌 국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신경전
[Competition Ⅲ] 라이벌 국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신경전
  • 조명연 기자
  • 승인 2014.04.01 17: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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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조명연 기자]

 

[Competition Ⅲ] 국가 간의 경쟁

 

 

라이벌 국가, 절대 패배할 수 없는 신경전

 

전쟁보다 피 튀기는 그들만의 리그

 

 

현대 사회의 국가들은 치열한 경쟁 속에서 다양한 라이벌 국가를 두고 있다. 터키 VS 그리스, 미국 VS 러시아, 인도 VS 파키스탄, 한국 VS 일본 등 여러 국가들이 그들만의 라이벌 의식으로 서로를 견제하면서 패배를 용납하지 않는 구도를 만들고 있다. 국가들의 신경전은 단순한 신경전을 넘어 국민들 간에 대립구도를 유도하고 있어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 National Geographic

 

키프로스 섬 분쟁으로 시작된 터키와 그리스

과거 오스만 제국은 3개의 대륙을 아우르는 엄청난 국력을 지닌 국가였다. 하지만 제국의 몰락 후 지금의 터키로 남아있다. 터키는 현재 그리스와 라이벌 국가로 치열한 경쟁 구도를 보이고 있다. 과거 키프로스 섬 분쟁으로 시작된 경쟁은 현재 다양한 방법으로 서로간의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터키의 EU가입을 가장 크게 반대 했던 국가도 그리스다. 그만큼 악연으로 이어진 국가들인 것이다.

2002년 한일월드컵 당시 터키의 3위 입상은 터키 팬들의 자부심과 동시에 월드컵 예선을 통과하지 못한 그리스를 약 올릴 수 있는 절호에 기회였다. 하지만 2년 뒤 2004년 유로 축구 대회에서 그리스가 우승함으로써 터키를 놀려대는 입장이 됐다. 그리고 터키와 그리스의 UEFA컵 축구 대회 매칭이 이루어지는 날이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다. 그만큼 그들의 라이벌전이 흥미진진하다는 얘기다. 이를 보는 전문가들은 경기가 있는 날의 양국의 축구 팬들의 응원전은 마치 전쟁을 방불케 한다고 전했다. 양국의 팬들은 몽둥이를 휘두르고 돌팔매질을 하며 치열하게 싸움할 정도로 도를 넘은 라이벌의식을 느끼고 있다. 그리고 경기장에서 각 국의 국가가 흘러나올 때면 온갖 야유와 자국의 국가를 부르는 소리로 가득 찬다. 2010년 남아공 월드컵이 개최되고 한국과 그리스 전이 열렸다. 그 경기가 한국의 승리로 끝이 나자 터키 팬들이 한국 선수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올렸다는 소리가 있을 만큼 축구에 대한 신경전은 상당하다.

비단 두 국가의 라이벌 의식은 축구에서 멈추지 않는다. 터키와 그리스는 모든 종목에서 라이벌 의식을 느끼면서 경쟁을 하고 있다. 단지 스포츠만 경쟁심을 갖는 것이 아니라 모든 부분에서 묘한 기류를 갖고 있다. 대표적으로 터키의 전투기 조종사가 사고로 인해 바다에 빠져 외국어선에 구출된 후 그리스에서 나온 헬기에 구조 요청을 거절한 채 자국의 헬기를 타고 돌아갔다는 이야기는 이미 두 국가에서 유명한 일화이다.

 

▲미,러 대립1(G20에서 대립하고 있는 미국과 러시아)

 

세계 평화까지 위협하는 러시아와 미국

강대국으로 손꼽히는 미국과 러시아, 이 두 국가는 오래전부터 패권경쟁으로 시작해서 다양한 분야에서 서로 간을 라이벌로 인식하고 경쟁해왔다. 러시아 이전의 소련시기부터 경쟁했던 미국은 우주 경쟁으로 본격적인 신경전의 신호탄을 올렸다.

은연중에 소련의 과학 기술력을 얕보던 미국은 인공위성을 성공적으로 발사한 소련을 보고는 패닉상태에 빠졌다. 그로인해 미국 내에는 급작스럽게 우주에 대한 관심을 갖으면서 NASA를 설립하고 본격적으로 경쟁에 돌입했다. 우주경쟁은 현대에 이르러 많은 전문가들은 “세계의 우주 과학발전을 성장시킨 사건”이라는 표현 할 만큼 과학발전에 지대한 공헌을 했다. 우주 경쟁은 “위대한 발걸음”이라고 일컫는 닐 암스트롱의 달 착륙으로 끝을 보았다. 많은 사상자와 경제적 손실을 낸 우주경쟁은 지금의 우주개발산업의 원동력으로 작용했다.

미국과 러시아는 우주 경쟁 이후에도 세계의 패권을 놓고 다양한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끊임없는 충돌과 정치 싸움을 비롯해서 세계의 주요 국가들이 모인 G20에서도 이들의 신경전은 존재했다. ‘시리아 문제’를 시작해서 핵 안보 문제 제제까지 사소한 것 하나까지 서로의 국가에게 이득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면 반대의 의견을 내고 있다. 그리고 현재 크림반도 분쟁으로 이어진 패권경쟁은 더욱더 심각해지고 있다. 이에 각국의 패권경쟁을 관조하던 전문가는 “두 강국의 패권 경쟁으로 인해 주변 국가들은 눈치만 보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과 러시아의 갈등은 최고지도자들의 화합으로 마무리 되지 않는다면 심각한 사태를 초래할 것”이라고 전했다.

 

▲ⓒ WBC

 

가깝지만 먼 나라인 대한민국과 일본

가깝지만 먼 나라인 일본은 우리나라와 함께 동북아시아를 이끌어가는 주요 국가이다. 때문에 더욱더 큰 경쟁심으로 각국의 자존심을 지키고 있는 상황이다. 크게는 영토분쟁으로 작게는 스포츠 경쟁으로 서로간의 힘겨루기를 암암리에 하고 있으며, 국민들 서로를 라이벌 국가라고 견재 하는 실정이다. 언제나 두 나라에 관련된 일이 생긴다면 가장 먼저 각국의 네티즌들은 상대방의 네티즌 혹은 국가 반응을 검색한다. 이 같은 현상은 상대 국가를 견제하고 신경 쓰고 있다는 반증이 될 수 있다.

대한민국과 일본은 2002년 월드컵 공동 개최를 진행했지만 그 이면에는 우리가 알지 못하는 신경전이 존재한다. 그 당시 서로 자국에 월드컵 유치를 원했던 두 국가는 모든 경쟁자를 물리치고 최후의 국가로 남았다. 서로간의 보이지 않은 암투와 로비를 통해 유치 경쟁을 펼친 한국과 일본은 결국 공동개최를 이루에 낸 것이다. 우리나라 역시 무리한 유치 경쟁으로 공동개최에 수긍했고, 일본 역시 공동 개최가 아니라면 유치권을 가질 수 없다는 생각에 공동개최에 수락한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양국은 모두 야구와 축구 그리고 피겨스케이팅의 라이벌로써 존재해왔다. 축구는 통상 전적이 2000년대 이후 4승6무3패를 이루며 라이벌 경쟁을 구도를 이어왔다. 야구역시 14승 10패의 기록을 앉고 있다. 하지만 “두 번 치러진 WBC와 베이징 올림픽 빼고는 일본은 아마추어 선수로 구성되었기 때문에 승패의 우열은 별로 의미가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라고 야구 전문가들이 전하는 가운데 우리나라와 일본의 야구경쟁도 무시하지 못할 라이벌 구도를 갖고 있다.

 

▲어린아이들까지 경쟁심에 불타오르는 인도와 파키스탄

 

영토 분쟁과 종교적 대립에 서 있는 인도와 파키스탄

인도와 파키스탄은 현재까지도 영토분쟁으로 조용할 날이 없는 국가이다. 때문에 두 국가의 라이별 경쟁심은 상상을 초월한다. 인도와 파키스탄에서 가장 인기 있는 크리켓은 야구와 비슷한 운동으로 단순한 스포츠의 문제가 아닐 정도로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도 두 국가는 종교적 대립으로도 치열하기 때문에 문제의 심각성은 더욱더 대두된다고 밝혔다.

인도령 카슈미르 출신 이슬람교도 대학생 66명이 최근 열린 인도와 파키스탄 간 크리켓 경기에서 파키스탄을 응원했다는 이유로 퇴학을 당했다. 우타르 프라데시주에 위치한 사립대학 스와미 비베카난드 수브하리티대에 재학 중인 학생들은 TV로 중계된 양국 크리켓 경기를 관전하면서 인도와 ‘숙적’ 관계인 파키스탄을 응원했다가 이 같은 처분을 받았다. 총장의 명분은 선동죄라고 할 만큼 그들의 라이벌의식은 단순한 견제를 넘은지 오래다.

현지인들이 전해오는 소식으로는 인도와 파키스탄은 정전이 자주 일어나는데 크리켓 경기가 있는 날 만큼은 정전이 없다고 한다. “만약 경기 중 정전이 일어나면 전력 회사에다 협박을 하기도 합니다. 때문에 전력회사에서도 신경 쓰는 것 같아요”라고 전하는 현지인은 크리켓도 야구처럼 끝을 알 수 없는 스포츠이기 때문에 더욱 더 신경을 곤두세우는 것 같다고 전했다.

2011년 파키스탄과 인도가 국제대회에서 만난 세기의 대결이 있었다. 이 당시 각국의 국민들은 서로가 믿는 신에게 간절하게 기도할 정도로 관심의 대상이었다. 결과는 인도의 승리로 끝났고, 파키스탄은 절망감과 함께 경기에 임한 선수들이 폭행당하는 지경에 이르렀다. 그리고 인도는 파키스탄을 이겼다는 행복감에 결승에서 패배했음에도 불구하고 한동안 축제분위기를 감출 수 없었다고 관계자들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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