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시 특집- 유아체험교육 부문] 덕일성 유치원 정순라 원장
[전주시 특집- 유아체험교육 부문] 덕일성 유치원 정순라 원장
  • 조명연 기자
  • 승인 2014.03.04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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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조명연 기자]

 

자연과 더불어 아이들을 교육하다

 

“텃밭을 가꾸면 창의성을 자라게 해줘요”

 

최근 체험을 통한 교육으로 아이들에게 창의성을 키워주고, 흙과 가까이 지내면서 인성을 교육하는 전주에 덕일성 유치원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확고한 교육 신념으로 아이들을 창의적인 인재로 육성하는 덕일성 유치원 정순라 원장을 만나 유아교육에 관한 견해를 들어보았다.

 

 

17년간 같은 마음으로

아이들의 울음소리, 장난치는 소리, 웃는 소리, 노랫소리 이 모든 소리가 어우러진 유치원을 한결같은 마음으로 운영한 교육자가 있다. 덕일성 유치원 정순라 원장은 1997년 3월부터 신념 있는 교육관으로 유치원을 이끌어 온 장본인이다. 평범한 가정주부였던 그가 유치원을 설립한 이유는 남편의 권유 때문이다. 아이들을 돌보며 주부생활을 하던 정 원장에게 그의 남편은 당시 각광을 받은 보육교사 교육을 권유했고, 우석대 2기생으로 교육자의 길에 들어서게 된다.

실습을 진행하는 동안 너무나 예뻤던 아이들의 모습에 매료된 정 원장은 실습이 끝난 후 자신이 운영하고 싶은 유치원을 구상했다. 머릿속으로만 막연히 생각했던 유치원은 그의 남편의 적극적인 지원을 통해 구체화되게 되었다. 또한 유치원 설립이후에도 ‘진정한 교육자’에 대한 끊임없는 고민을 한 정 원장은 스스로가 부족한 교육자로 남지 않기 위해서 야간대학에 입학했고, 이후 7년간 교육을 받으면서 대학원까지 졸업하는 열의를 보이게 된다.

 

 

‘친환경 먹거리’와 ‘편식 없애기’ 두 가지 토끼를 잡다

정순라 원장은 배우고 토론하며 직접 체험해보는 프로젝트 교육을 11년 동안 진행하고 있다. 프로젝트 교육은 직접 만지면서 체험한 뒤 토론하며 창의성, 창조성, 자신감을 키워준다고 소개한 정 원장은 ‘아이들은 자연과 함께해야 한다’는 교육관 아래 유치원 뒤편에 준비되어 있는 텃밭에서 아이들이 직접 채소와 야채를 키우는 활동을 진행한다. 그리고 일명 ‘푸드 아트’ 요리활동 교육은 아이들이 토마토, 상추, 고추, 오이, 무 등 각종 채소를 직접 키우며 자연스럽게 흙과 식물, 애벌레 등 자연과 친숙해지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으며, 건강한 아이로 성장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다. 자신이 직접 수확한 채소들을 아이들이 손수 요리하면서 편식을 자연스럽게 고칠 수 있어 일석이조의 효과가 있다. 그는 “요즘 대부분의 가정이 아파트나 주택에 살고, 이곳의 놀이터들은 우레탄과 같은 흙이 아닌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아이들은 자연을 접할 기회가 많이 없습니다”라며 “유치원의 활동을 통해 자연과 함께 동화되고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 같은 그의 소신은 아이들에게 전해져 수업의 호응을 유도할 뿐 아니라 학부모들도 유치원의 교육 중 으뜸으로 손꼽게 되는 계기를 마련했다. 또한 그는 유치원 놀이터도 과감하게 우레탄이 아닌 모래로 조성하여 말 그대로 자연과 함께하는 교육을 실천하고 있다. 더러워지는 것을 걱정하는 것이 아니라 자연을 느끼지 못하는 것이 더 중요한 것이라고 밝힌 정 원장. 그는 아이들이 성장하는데 있어 먹을거리가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 직접 장을 담그고, 매실과 오미자를 발효해서 원아들의 음료수로 만드는 열정을 보이고 있다.

 

 

“사랑받은 아이들이 사랑을 줄 수 있습니다”

정순라 원장은 아이교육에 첫 번째는 ‘사랑’이라고 밝혔다. 최근 아이들이 지나친 사교육으로 인해 부모와 떨어져 지내는 시간이 많아 상대적으로 가족의 사랑을 받지 못한다고 밝힌 정 원장은 “사랑을 받지 못한다는 것은 교육에 가장 큰 적”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사랑으로 아이들을 돌보며 인스턴트 음식보다는 부모님이 직접해주는 요리를 먹는다면 아이들 정서에 큰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덧붙여 사랑은 받아본 사람만이 줄 수 있다고 하면서 귀하고 소중한 아이일수록 강하게 키워야 된다고 당부했다. 정 원장은 아이들은 넓은 공간에서 뛰어 놀면서 활동하는 것이 가장 좋은 것인데, 좁은 공간에서만 생활한다면 스트레스가 쌓인다고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아이들에게 몇 가지 당부의 말을 전했다. ‘모방해라’, ‘응용해라’, ‘도전해라’, ‘꿈을 꾸어라’, 그러면 언젠가는 자신이 원하는 곳에 있을 거라고 말하는 정 원장. 실제로 그는 이러한 당부를 아이들 뿐 아니라 학부모들에게도 똑같이 강조하고 있다. 그는 아이들에게 꿈을 주며 도전정신을 심어 준다면 언젠가는 이루어질 수 있기 때문에 학부모가 그를 뒷받침해주어야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언제나 아이들만을 향한 시각으로 유치원을 운영 중인 정 원장은 어린이집 역시 유치원과 같은 교사 제도를 도입해야한다고 피력했다. 아이들을 교육하는 입장에서 전문적 지식을 배우지 못한 채 교육에 임한다면 올바른 아이를 육성할 수 없다는 것이 그의 말이다. 항상 아이의 입장에서 먼저 생각하고 행동한 정순란 원장의 교육철학처럼 앞으로 나아가는 덕일성 유치원에 좋은 일만 가득하기를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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