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초학문으로서의 체육학 발전에 일익 담당
기초학문으로서의 체육학 발전에 일익 담당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4.03.04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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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Leading Researcher]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 김창선


 

기초학문으로서의 체육학 발전에 일익 담당

 

국제적으로 주목받는 독창성 높은 연구 진행

 

한시도 쉴 새 없이 숨 가쁘게 돌아가는 현대사회에서 운동의 필요성은 누구나 아는 사실일 것이다. 운동의 목적은 저마다 다르지만, 궁극적으로는 건강해지기 위함이 가장 주된 이유이다. 세계 최고 권위의 스포츠의학회인 ACSM은 매년 ‘Exercise is medicineTM’이라는 국제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있으며, 건강과 질병에 대한 운동 효과의 의학적 근거를 발표하고 있다. 하지만 각각의 대상에게 필요한 운동의 빈도와 강도, 종류, 시간에 대한 구체적이고 체계적인 연구는 아직 미비한 실정이다. 이에 환자들 각 대상에 따른 운동의 방법을 결정하는 데 필요한 연구를 진행하고자 다양한 연구를 펼치고 있는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의 김창선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보았다.

 

 

 

 

골다공증 환자의 치료를 위한 정확하고 과학적인 연구 진행

일반적으로 운동은 뼈를 튼튼하게 할 것이라고 인식되고 있다. 그러나 최근 운동과 골밀도를 검토한 연구에서는 운동에 의한 골량 항진설과는 달리, 충분한 운동을 함에도 골량이 감소하는 현상이 보고되고 있다. 장거리 육상 운동선수의 골량감소에 따른 피로골절 사례, 수영 또는 체조 선수가 일반인보다 골밀도가 낮다는 사실이 검증되고 있다. 이는 운동이 골대사에 미치는 영향이 운동종류나 강도 등의 운동방법에 따라 다르게 나타날 가능성을 보여주는 것으로, 그만큼 골대사에 있어 운동 효과가 아직 상세하게 밝혀지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말해주는 것이다. 또한, 운동에 의한 골량증가 현상이, 골형성을 촉진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인지, 골흡수를 억제하여 골밀도를 증가시키는 것인지에 대해서는 아직까지 명확하게 밝혀지지 않았으며 계속적으로 논란의 여지를 불러일으키고 있다.

이 같은 현상에 대한 원인과 발생 기전을 밝혀내기 위해 김창선 교수는 ‘운동에 의한 골흡수 억제 작용의 기전 연구’라는 주제로 깊이 있는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번 연구는 다양한 운동이 일으키는 골대사의 변화를 세포 수준에서 검토하여 운동의 역할에 대한 연구를 분자생물학적인 방법을 이용해 진행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골흡수 촉진 상태인 골다공증 환자를 대상으로 다양한 강도(저·중·고강도)의 일회성 운동을 부하하여 운동에 의한 골흡수 변화를 검토하고 있으며, 골다공증 질환을 갖고 있는 고령 여성을 대상으로 장기간(12주간)의 다양한 운동(유산소·저항성·복합운동)을 부하하여 실제 부위별 골밀도의 변화 및 골흡수 반응을 혈액세포 레벨에서 관찰하고 있다. 그리고 올해에는 골다공증 모델 흰쥐(난소적출 흰쥐 ovariectomy rats: OVX rats)를 제작하여, 장기간의 복합운동을 부하하고 골량의 변화에 따른 뼈세포 내의 작용 기전을 관찰하여 운동이 골흡수 억제에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검토할 예정이다.

김창선 교수는 “골다공증 질환을 갖고 있는 고령자가 골밀도를 개선하기 위해서는 걷기나 달리기만으로는 부족하며, 근력 운동과 같은 중량부하 운동을 같이 하는 것이 더욱 효과적일 것이라는 점을 이번 연구를 통해 명확히 밝혀낼 것입니다”라며 “이번 연구는 세계적으로도 그 예를 찾을 수 없는 독창성 높은 연구입니다. 골형성을 촉진할 수 있는 운동종류 및 최적 운동강도가 밝혀지고, 골흡수를 억제할 수 있는 운동강도의 역치점을 찾아낸다면, 고령의 골다공증환자를 대상으로 한 골향상 운동프로그램 작성에 있어서 보다 정확하고 과학적인 근거를 제시하여, 개인별 맞춤식 운동처방이 가능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라고 말하며 연구에 대한 자부심을 내비쳤다.

 

 

▲동덕여자대학교 체육학과 운동생리학교실의 김창선 교수와 김지연 박사과정생, 김효진 박사과정생

 

 

건강하고 활기찬 新백세시대를 맞이하는 데 이바지하다

골대사에서의 운동 역할에 대한 연구를 20여 년간 진행해 오고 있는 김 교수는 운동과 골대사와 관련된 126회의 학술발표 및 SCI를 포함한 약 60여 편의 연구 논문을 발표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그는 ‘2주간의 뒷다리 부유 후 흰쥐의 골밀도 변화에 관한 연구’로 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부터 ‘제5회 체육과학연구 논문대상’ 수상, ‘4주간의 후지체공 자극이 흰쥐의 골밀도 및 Ca대사에 미치는 영향’이라는 논문으로 한국운동영양학회로부터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기초학문으로서의 체육학 발전에 일익을 담당하고 있다.

그동안 고령자 또는 폐경 후 골다공증에서의 운동방법에 대한 연구를 수행하며, 골다공증 개선을 위한 운동 방법을 제안해 온 김창선 교수는 최근, 근육내의 혈관내피성장인자(vascular endothelial growth factor, VEGF)와 골대사와의 관련성을 연구하고 있다.

김 교수는 “이 연구는 장기간의 운동이 근육내의 혈관 생성을 촉진시켜 근육량을 증가시키며, 이로 인해 골밀도가 높아질 가능성을 밝혀내기 위한 연구입니다. 지금까지의 연구들은 근육은 근육대로, 뼈는 뼈대로 각각 분리되어 연구가 진행됐지만, 앞으로는 근육과 뼈의 유기적인 관련성에 대한 연구를 진행해 운동이 뼈와 근육에 미치는 영향을 밝히고, 근감소성 골다공증 개선에 필요한 운동 방법을 새롭게 제시하고자 합니다”라며 미래에 대한 포부를 밝혔다.

‘산처럼 고요히 무거이.’ 산처럼 제자리를 지키며 묵묵히, 하나의 진리를 명백하게 밝히는 연구를 진행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김창선 교수의 말이다. 그의 이러한 연구에 대한 진심어린 열정이 자신의 연구 분야의 발전을 위한 단단한 초석을 마련하게 되는 미래의 청사진을 그려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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