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PLAN KOREA - 피아노교육 부문] pianoDACAPO 박주강 원장
[2014 PLAN KOREA - 피아노교육 부문] pianoDACAPO 박주강 원장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4.03.03 16:5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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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대전 최초 성인만을 위한 피아노 학원

 

“당신에게 피아노를 알려 드리겠습니다”

 

대전지역에 성인들을 위한 음악학원은 몇몇 존재하지만 성인만을 위한 피아노전문학원이 설립된 건 피아노 다카포가 최초다. 추계예술대에서 피아노를 전공한 박주강 원장은 서울지역에서 강사경험을 쌓은 실력파 피아니스트다. 아무런 연고도 없는 대전에 그가 발을 들인 건 ‘블루오션’을 개척하겠다는 도전 때문이었다. 블루오션인만큼 위험요소도 크지만 그는 해낼 수 있다는 자신감으로 시작해 이제 개원 1년을 맞으며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카페 같은 공간, 피아노로 하나 되는 우리

피아노 다카포는 들어서는 순간, 카페에 들어 온 듯 한 착각에 빠진다. 카페 같은 조명으로 아늑하고 편안한 공간을 연출한 박주강 원장이 직접 내려 온 커피가 같이 곁들여진다면 천상 피아노를 칠 수 있는 카페나 다름없다. 박 원장이 직접 인테리어에 참여했다는 학원 내부는 깔끔하고 심플하게 잘 구성 돼 있으며 한 가운데 크게 차지하고 있는 그랜드피아노는 저절로 눈길을 끈다. 피아노 학원이니만큼 각각의 연습실 방음벽에도 큰 신경을 썼다며 시설 투자를 위해 아끼지 않은 박 원장이다. 365일 설날과 추석 명절 당일만 제외하고는 연중무휴로 운영되지만 아직 강사를 두지 않고 박 원장 혼자 레슨을 진행하고 있다. 힘들 것 같다는 기자의 질문에 그는 “아직 젊잖아요. 이 정도는 해낼 수 있습니다”라고 자신 있게 말했다. 박 원장이 기자에게 보여준 레슨 스케줄 표는 빈틈없이 꽉차있었다. 성탄절과 신년에는 학생들이 오히려 그를 위해 레슨시간을 비워줄 정도다. 워커홀릭이랄 만큼 일에 푹 빠져있는 그는 초급, 중급, 고급반 학생 모두를 가르칠 수 있는 실력을 겸비하고 있다. “가르치는 것은 자신 있습니다”라고 강조하는 그를 보며 그만의 교육신념을 느낄 수 있었다. 박 원장은 학생들의 실력향상을 위해 항상 연습을 강조하고 있으며 동영상을 촬영해 본인의 연주모습을 확인할 수 있게 도와주고 있다. 그는 “연중무휴로 운영하면서 학생들에게 연습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전부 11개의 연습실이 있어요. 일주일에 한번 레슨을 받고 나머지 시간에는 스케줄을 짜서 연습을 하고 있어요”라며 “돈을 목적으로 연중무휴로 운영하는 건 아니에요. 저는 학생들과의 친목을 우선시해요. 피아노로 함께 뭉친 사람들이 서로 친하게 지내면서 인간관계를 쌓아나간다면 얼마나 좋을까요?”라고 말하는 그에게서 사람 좋은 웃음이 묻어나온다. 실제로 그는 학생들과 벌써부터 호형호제 하며 지낸다고 했다. 정기적으로 집에 초대해 모임과 파티도 가지고 가볍게 맥주나 와인을 곁들일 정도로 친하게 지낸다하니 그의 친화력을 엿볼 수 있는 부분이다. 카페 같은 분위기를 가진 학원이다 보니 이벤트도 많이 진행되고 있다. 학생들 중에는 프러포즈를 위해 피아노를 배우는 사람도 있다. 프러포즈를 위한 공간은 무료로 제공되고 있으며 박 원장 스스로가 적극적으로 분위기 연출을 돕고 있다.

 

 

1주년 기념 제1회 피아노경연대회 열려

2013년 3월 11일 오픈한 피아노 다카포는 이제 1주년을 눈앞에 두고 있다. 박주강 원장은 1주년 기념으로 제1회 피아노경연대회를 준비 중이다. 그동안 연주회를 진행한 적은 있어도 학생들끼리 경쟁을 하는 경연대회는 처음이니만큼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 수준이 다른 학생들끼리 어떻게 경쟁할 수 있느냐고 의아해할 수도 있지만 각자의 수준에 맞춘 곡선정으로 경연대회를 치룰 계획이다. 경연대회 준비로 들뜬 모습을 보인 박 원장은 앞으로도 정기적인 경연대회와 연주회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성인전문 피아노학원을 운영하며 매일 매일이 보람된다는 박 원장은 그 중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접할 수 있는 것이 큰 보람이라고 말했다. 이를 통해 ‘만남’과 ‘인연’을 중요시하는 그는 사람냄새가 물씬 풍기는 인정 많고 정 많은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복잡하고 바쁜 서울과는 다른 여유 있는 대전의 매력에 빠지면서 그는 앞으로도 계속 대전에서 활동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피아노 연주할 수 있는 카페 열고파”

그의 비전은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고 피아노 동호인들이 모임을 가질 수 있는 카페를 여는 것이다.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는 카페가 생각보다 많이 없어요. 자유롭게 피아노를 연주할 수 있고 커피의 여유도 즐길 수 있는 카페를 여는 것이 저의 소망입니다”라고 말하며 그는 앞으로 그의 재능을 살려 학생들과 함께 자선공연도 계획 중이라 전했다. 학생들에게 자극을 주고 피아노연주를 보여주기 위해 직접 자주 연주를 한다는 박 원장은 러시아의 리히터를 존경하는 피아니스트로 꼽았다. 피아노를 모르는 사람이 피아니스트의 연주를 들으면 도대체 어떤 차이인가를 느끼기 힘들다. 박 대표는 학생들에게 이러한 부분까지도 자신의 노하우를 다 알려주겠다는 생각이다. 그는 “제가 알고 있는 모든 것을 전해주고 싶어요. 물론 학생들은 열심히 연습해야겠죠. 피아노가 기능적인 부분이 크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연습량이 필요합니다”라고 설명했다. 피아노를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하는 박주강 원장은 진정한 로맨티스트다. 그의 교육을 받는 학생들 또한 로맨티스트로 거듭날 수 있을 것이다. 피아노를 통한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 있는 pianoDACAPO가 성인피아노교육의 메카로 거듭나길 바라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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