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PLAN KOREA - 햅틱연구 부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nteraction Lab 김상연 교수
[2014 PLAN KOREA - 햅틱연구 부문]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nteraction Lab 김상연 교수
  • 안수정 기자
  • 승인 2014.02.03 11:0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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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안수정 기자]

 

 

“세계 최고의 햅틱 기술을 보유하는 그날까지 연구에 매진할 것”

 

 

구성원의 자유발언을 통한 아이디어의 제시를 요구하여 발상을 찾아내려는 브레인스토밍(Brainstorming). 기업이나 교육기관에서 확산되고 있는 브레인스토밍을 연구실에서 진행하고 있다는 소식에 한국과학기술대학교를 찾았다. 자체 개발한 햅틱 기술과 임베디드 시스템에 대한 연구로 세계적인 관심을 받고 있는 Interaction Lab의 아이디어가 탄생하는 순간이다. 연구실 구성원들과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자연스럽게 아이디어를 얻는다는 김상연 교수는 다음과 같이 말한다. “독창적인 연구는 혼자의 생각과 능력으로만 진행될 수 없습니다. 구성원들이 고민을 공유하며 의견을 제시할 때 창의적인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죠.”

 

 

한국기술교육대학교 Interaction Lab은 지난해 3월 개최된 ‘2013 세계 햅틱스 컨퍼런스’에서 국내 최초 최우수 시연상을 수상한 저력 있는 곳이다. 월드 햅틱스 컨퍼런스는 햅틱스 표준 기술 협회(IEEE Technical Committee on Haptics) 가 2년마다 개최하는 대회로, MIT와 스탠포드, 하버드, 예일대, 동경대, 마이크로소프트를 비롯한 100개 이상의 세계 최고의 대학과 연구소를 비롯해 세계 25개국 450명의 연구원들이 참여하는 햅틱스 분야에서 최고 권위를 지닌 대회다. ‘몰입형 휴대폰 게임에 대한 연구’ 논문으로 최우수 시연상을 받은 Interaction Lab은 시각적 효과가 한정될 수밖에 없는 작은 화면에서 물체의 움직임을 시각, 청각뿐 아니라 촉각을 통해 사용자에게 전달함으로써 몰입감을 극대화하는 기술을 선보였다. 특히 움직이는 물체를 촉각으로 표현하는 세계 최초의 연구라는 점에서 이목을 끌었다. 더불어 연구실은 2009년부터 최근까지 34건의 특허 출원 및 지식경제부 주최의 ‘임베디드 소프트웨어 경진대회’에서 ‘체감형 카약게임’으로 대상, ‘서부형 슈팅게임’으로 장려상을 수상했으며, 코리아텍이 ‘최우수상’을 받는데 결정적인 기여하는 등의 성과를 자랑한다.

현재 연구실이 보유한 햅틱 기술은 수준급이지만 세계 최고를 위한 이들의 연구열정은 식을 줄을 모른다. 국방과학연구소와 함께 가상현실 기반 비행 시뮬레이터를 위한 글러브 형태의 촉감제시장치 개발에 한창이며, 치열한 경쟁을 뚫고 미래창조과학부와 한국연구재단의 미래유망융합기술 파이오니어사업에 선정되면서 저전압 기반의 대변형이 가능한 인버터블 마이크로 렌즈 어레이를 개발하는데 몰두하고 있다. 전압이 인가되었을 때 변화가 발생하는 신물질(Smart material)을 이용하여 스스로 초점거리 및 확대·축소가 가능한 렌즈의 개발을 목적으로 하는 해당 사업은 상용화가 되면 기존 하이엔드 렌즈의 대폭적인 가격절감효과와 안경에서부터 의학적·고정밀도를 요구하는 내시경 렌즈에 이르기까지 그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기대된다. 단기간에 풍성한 결실을 맺을 수 있었던 데에는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치며 연구에 매진한 이들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거듭 강조하는 김상연 교수. 자신에게만 쏟아지는 스포트라이트를 한사코 마다한 그는 연구실 구성원들의 인터뷰를 제안했고, 기자는 흔쾌히 수용했다.

 

 

 

김상연 교수

“시대적인 흐름에 발맞추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도연구를 위해서는 한 우물을 파는 것이 핵

심이라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연구를 하자’라는 초심을 잃지 않으면

서 세계 최고의 햅틱 기술을 위해 정진하겠습니다.”

 

배진우 박사

“낮은 전압에서 큰 변형률을 가지는 초소형 다초점 렌즈를 개발하고 있으며, 지적 호기심에서 시작한 기초과학이 삶의 모습을 바꾸고 국가 경쟁력을 좌우한다는데 자부심을 느낍니다. 더불어 스스로에게 ‘정직한 마음’을 주문하면서 연구에 임하고 있어요.”

 

박원형 박사과정

“‘가상환경’에 대한 막연한 동경을 연구로 이어가면서 가상현실에서 발생하는 물체의 표면재질에 대한 촉감과 물체를 직접 누르는 느낌을 제공해 줄 수 있는 액츄에이터를 개발하고 있어요. 꿈은 꾸는 것이 아니라 이루는 것이라고 하잖아요? 늘 감사한 마음으로, 꿈에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노력 중입니다.”

 

송길호 석사 졸업예정

“최종 목표는 휴대기기를 동작할 때 화면을 보지 않는 상황에서 비밀번호를 풀거나 문자를 보내는 등 휴대폰의 상황을 알 수 있는 장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평소 두들겨 만드는 것을 좋아하다보니 눈에 보이는 것을 개발한다는 점에 매력을 느낍니다.”

 

이 박 석·박사과정

“한국에서 습득한 지식들을 바탕으로 모국(중국)발전에 이바지하는 연구자가 되고 싶습니다. 이를 위해 정적인 자기장을 이용하여 휴대용기기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단계적으로 자극 높이를 제어 할 수 있는 초소형 핀배열 액추에이터를 개발하고 있어요.”

 

윤인호 석·박사과정

“모바일 기기에 탑재 가능하도록 작으면서도 저전력을 사용하고, 사용자에게 회전에 대한 반발력을 충분히 제공할 수 있는 회전타입의 초소형 액추에이터를 개발합니다. 상을 수상한 이후 공부를 위한 공부가 아닌 목표를 위해 매진하는 연구자의 마음가짐을 갖게 됐죠.”

 

김유준 석사과정

“한 분야에서 전문가가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저만의 전문성을 찾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습니다. 그 과정 중 하나가 가상의 공간상에 존재하는 물체의 촉감을 사용자가 느낄 수 있도록 여러 단계로 표현해 줄 수 있는 새로운 방식의 소형 장치를 개발하는 것입니다.”

 

최동수 석사과정

“모바일 기기에서 동적인 진동을 생성하기 위한 방법 개발과 MRI를 이용해 촉감 일루전이 뇌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하는 일을 진행 중입니다. 당장은 박사학위를 따는 것이 목표인데요, 향후 학생들에게 ‘꿈’을 꿀 수 있는 열정을 가르쳐 주는 교육자가 되고 싶습니다.”

 

박송이 석사과정

“사용자경험을 기반으로 햅틱정보를 효과적으로 제시할 수 있는 방법 및 전자기장 기반의 조립, 분해가 용이한 핀타입 액추에이터를 개발 중입니다. 사회생활을 하다가 다시 학교로 돌아오면서 제 청춘 가운데 과감히 ‘도전’을 한 만큼 해당 분야에서 한 획을 긋고 싶네요.”

 

여 명 연구원

“합성 고분자 물질을 활용해 휴대성이 좋고, 주변의 환경변화에 대해 동적인 대응이 가능한 저비용의 차세대 렌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가깝게는 글로벌 학회에서 직접 논문을 발표하는 것이 목표이며, 이 렌즈가 적용된 카메라로 많은 이들이 ‘희로애락’을 촬영하는 날까지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신은재 연구원

“많은 것에 도전하며 제 길을 찾아가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습니다. 향후 어떤 일을 진행하게 될지 모르겠지만 ‘최고’가 되고 싶어요. 꿈을 향해가는 과정인 현재, 저는 투명한 인공근육을 사용하여 초점거리 변형이 스스로 가능한 저전압 차세대 렌즈를 개발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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