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나를 변화시킨 힘
‘독서’ 나를 변화시킨 힘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8.0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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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에게 희망 주는 명강사 되고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논산시

 

논산시 독서협회 김영란 회장
 

“논산에서 제일 많이 변한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한 김영란 회장은 그 원동력이 바로 ‘독서’라고 강조했다. 2006년 논산시 독서협회를 조직해 협회를 이끌어오고 있는 장본인이기도 하다. 그녀는 고등학교 때 성적도 좋지 않았고, 대학도 들어가지 못했던 자신이 독서를 통해 인생을 깨달으면서 36살 때부터 만학도의 삶을 시작했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현재 우송정보대에서 사회복지학과 교수의 길을 걸을 줄은 꿈에도 생각하지 못했어요. 어떻게 저 같은 사람이......”라며 감격에 젖었다. 하지만 그녀의 현재는 절대로 공짜로 얻어진 것이 아니다. 김 회장은 현재의 삶을 선물로 받기에 충분한 열정과 노력을 쏟아 부었다. 전공교수님 눈에 들 정도로 공부를 했고, 석사학위와 박사학위까지 받으며 ‘할 수 있다’라는 표본을 보여줬다. 그녀는 “인생은 혼자되는 게 아니에요. 사람들을 통해서 제가 이 자리에 올 수 있었어요. 그래서 전 사람을 귀하게 여겨요”라고 말하며 “저를 교수의 길로 이끌어주신 강호성 교수님께 정말 감사드려요”라고 덧붙였다. 독서협회에는 50~60명 정도의 회원이 속해있고 한 달에 2번 저자를 초청해 강연을 듣고 토론을 진행한다. 김영란 회장은 이 모든 모임을 주도하고 있으며 저자초빙도 그녀의 몫이다. 유명한 저자를 초빙하고자 동분서주했던 때를 소개하는 그녀의 눈빛이 빛났다. 그녀는 그런 일들을 힘들다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 삶의 자양분이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았다. 김 회장은 “독서는 자기 자신을 발전시킬 수 있는 동력을 일으킵니다. 스스로 동력을 일으킬 때 오래가기도 하고 가장 강력합니다. 책을 읽을 때 비로소 인생의 마인드맵이 그려지는 것 같아요. 제가 바로 책을 통해 변화된 살아있는 증거에요”라고 웃어보였다.
  논산 YWCA 회장이기도 한 그녀는 친정엄마가 초대이사를 지내며 자신에게 적극적으로 권유한 활동이라고 소개했다. “처음에는 선뜻 나서기 힘들었지만 회장이 되고 그 내부를 들여다보니 내적역량이 대단한 훌륭한 단체라는 것을 깨달았어요”라며 열심히 활동해주고 있는 실무자들과 이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김 회장은 처음 만나는 사람도 그녀의 팬으로 만들어버리는 이상한 힘이 있다. 그래서 그녀 주위에는 사람들이 많다. 즉 인복이 많다는 소리다. 명강사를 꿈꾸는 김 회장은 자신이 많은 아픔을 겪어보고 굴곡진 삶을 살아왔기에 힘든 상황 속에서도 희망을 가질 수 있는 비법을 사람들에게 알려주고 싶다고 전했다.
  김 회장은 그녀의 고향 ‘논산’에 대해 까도까도 실속이 있는 ‘양파’같은 곳이라고 이야기했다. “논산이 저의 토양이자 밑동이에요. 알면 알수록 신비하고 인문학적인 도시죠”라며 자신은 뼛속까지 논산인임을 강조했다. ‘외로워도 슬퍼도 나는 안 울어’를 외치는 캔디처럼 김영란 회장은 ‘캔디’같은 삶을 살아왔다. 그리고 현재도 ‘캔디’처럼 여린 소녀의 감성으로 행복한 삶을 살고 있다. 그녀가 여전히 소녀감성을 지닐 수 있는 건 ‘독서’의 힘이 아닐까?
취재/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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