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앙인으로, 약사로, 동창회장으로 논산발전에 기여
신앙인으로, 약사로, 동창회장으로 논산발전에 기여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8.06 11:4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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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무서장 관사, 논산시 대표 관광지 만들고 파”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한국의 도시 논산시

 

강경중학교 논산시동창회 백광현 회장

논산시 대표 부부약사였던 백광현 회장 내외는 논산시 강경읍에서 부부약국을 1985년부터 운영해왔다. 논산시약사회장과 충남약사회 부회장 등 약사로서 활동할 수 있는 부분에서 최선을 다해온 백광현 회장은 “저희가 부부약사였기에 가능한 일이었죠. 아내가 약국을 지켜줬으니까 제가 바깥활동을 잘 할 수 있었죠”라며 아내에게 공을 돌렸다.

“나의 부모님, 나의 강경 그리고 나의 아내”
강경중학교 졸업 후 체육선생님 권유로 서울로 진학한 백광현 회장은 중앙대사대부고를 나와 중앙대 약대로 진학했다. 제약회사에서 근무하다 시골에 계신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아내와 1985년 고향 강경으로 돌아와 약국을 개업했다. “제가 7남매 중 외아들이라 연로하신 부모님을 모시고 싶었어요. 5,6년 정도 머물다 부모님 모시고 다시 서울로 올라가려고 했는데, 시간이 벌써 32년이 흘렀네요”라고 웃어 보이는 백 회장이다. 의약분업 전부터 후까지 모두를 경험한 백 회장은 약사들의 권익과 위상, 그리고 약사의 국민건강 지킴이로서의 사회참여를 위해 논산시약사회장을 지냈고, 충남약사회 부회장까지 지내며 약사로서의 사명감을 불태웠다. 자신이 이렇게 활발하게 활동을 할 수 있었던 건 아내가 약국을 지켜줬고, 또 아이들을 키워줬고, 부모님을 모셨기 때문이라고 백 회장은 강조했다. “7년 전, 4년 전 아버님과 어머님이 돌아가셨어요. 그래서 이제는 아내에게 휴식을 주고 싶어 약국을 1년 동안 휴업하고 안식년을 갖고 있어요. 2019년에 다시 약국을 시작할 계획이에요”라며 아내와 같이 그동안 못 다녔던 여행도 다니고 여유로운 삶을 즐기고 있다고 소개했다. 대학교 때 캠퍼스커플이었던 이들의 사랑이야기를 들으며 백 회장이 아내를 존중하고 사랑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다.
  약사로서 백 회장의 장점은 한약에 대한 남다른 애정과 관심이다. 그는 양약으로 치료하지 못하는 것들이 많아 약사들이 한약공부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토피와 불임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에게 한약으로 전국의 유명세를 쌓기도 했다. 그리고 암환자나 성인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꾸준히 강의를 해오고 있다.

강경중 논산동창회장과 논산시 선거관리위원으로 활발한 활동
백 회장은 강경중 22기로 2015년부터 강경중 논산시동창회장을 맡으며 모범적으로 동창회를 이끌어오고 있다. 그는 “서울에 총동창회가 있는데, 후배들이 논산동창회를 조성했고 제가 이 지역에서 오래 살다보니까 저에게 기회가 왔어요. 해마다 서울선배님들 초청해서 봄철에 체육대회를 했었는데, 작년하고 올해하고 여러 가지 이유로 체육대회를 못해 아쉽긴 해요. 앞으로 더 자리 잡을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설명했다. 덧붙여 강경중 출신의 장,차관과 정치가, 문인들이 많다며 자랑스럽게 선후배를 소개하기도 했다.

신앙인이었기에 이어올 수 있었던 현재의 삶
“하나님이 지금의 저의 삶을 이끌어주신 것 같아요”라고 말하며 백 회장은 약사로서의 사명감, 강경중 논산동창회장으로서의 사명감 보다 큰 것이 바로 신앙인으로서의 사명감이라고 했다. 앞으로 10년 뒤 그는 선교활동에 매진하고 싶다는 바람을 밝혔다. “처음에는 해외선교를 생각했는데, 안식년을 갖고 여기저기 여행을 다니다보니 국내 시골 교회들이 어려움에 처해있다는 사실을 알게 됐어요. 어려움 속에서 목회활동 하시는 목사님들을 돕고 싶어요”라며 “나보다 남을 위해 산다는 것은 하나님과의 약속이에요”라고 강조했다. 큰딸이 불치병에 걸리면서 신앙을 체험하고 신앙인으로서의 삶을 더 갈구하게 된 그이기에 그에게 신앙이란 생명과도 같은 존재였다. 현재 큰딸은 결혼도 하고 박사학위 준비도 하며 건강한 삶을 살고 있다한다. 딸 셋 아빠인 백 회장은 “딸이 셋이라 아이들에게 항상 해주는 말은 ‘신앙생활을 해라, 거짓말하지 마라, 책 읽는 습관을 가져라’입니다. 이게 제가 이이들에게 물려줄 수 있는 재산인 것 같아요”라고 밝혔다. 세 딸, 아내, 그리고 장모와 다정하게 찍은 사진을 기자에게 보여주며 흐뭇한 표정을 지어보이는 백 회장이다.

아버지에게 물려받은 옛 세무서장 관사
강경에 있는 옛 세무서장 관사가 자신의 집이라고 소개한 그는 처음에는 낡은 건물을 어떻게 처분할까 걱정했다고 한다. 하지만 건설회사에 다니는 친구의 제안으로 생각이 바뀌었다. “그 친구가 어차피 주거할 목적이 아니면 철거하지 말고 그대로 놔두고, 좀 보수해서 일반인들에게 오픈하는 게 어떻겠냐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그렇게 하기로 하고 현재 준비 중이에요. 일제 강점기 건물이라, 내부가 다 일본식으로 지어졌어요. 근대문화유산으로 많은 사람들과 같이 공유하고 싶어요”라고 설명했다. 관사가 정비되면 군산의 ‘히로스 가옥’처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끄는 관광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인터뷰를 끝마치며 백 회장은 “첫 번째 이렇게 살게 해 주신 하나님, 두 번째는 집사람에게 정말 감사해요. 그리고 세 번째 감사하고 싶은 분은 나를 힘들게 했던 분들이에요. 나를 힘들게 해서 하나님께 가까이 갈 수 있게 해줬고 나를 크게 해줬어요”라고 감사의 인사를 했다. 백광현 회장은 항상 감사하는 삶을 살고 있었고, 그의 감사하는 삶은 행복을 싹틔우고 있었다. 아내와 함께 만들어갈 그의 제2의 인생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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