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매환자 가족을 위한 체계적인 프로그램 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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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대학교 박명화 교수는 2013년 하반기 핵심연구지원사업으로 선정된 ‘치매가족 돌봄 체계 매트릭스 기반 맞춤형 통합적 지지프로그램 개발 및 효과 평가’ 연구를 진행 중이다. 그는 치매질환과 관련해서 국가사업의 종합적 계획 및 정책을 수립하는 국립중앙치매센터의 전문위원으로 활동 중이며 한국치매협회 교육위원과 서울시치매센터 연구위원 등으로 활동하고 있다. 이러한 활동으로 치매가족 관련 연구와 사업에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2012년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수상했으며, 과학기술인단체에서 각 학회별 우수논문에 시상하는 우수논문상을 수상하는 등 노인 간호 및 치매가족 관련 연구에 매진하고 있다. 박 교수는 2012년 기준 우리나라 치매환자가 53만 명으로 2008년에 비해 26.8%나 증가했고, 치매유병률 조사에 따르면 2025년에는 100만이 넘을 것으로 전망한다는 현 상황을 언급했다. 그는 “이러한 조사 결과는 치매환자 돌봄으로 인한 가족과 사회 부담의 심각성을 보여주는 것입니다”라고 힘주어 말하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치매가족을 위한 체계적이고 표준화된 프로그램에 대한 연구가 부족한 상황입니다”라고 이번 연구의 필요성을 피력했다. 그의 연구 내용은 크게 두 가지 영역으로서 단계별 관리(Transitional Care)와 통합적 복합중재(Multicomponent intervention)로 나뉜다. 그는 단계별 관리에서 치매의 단계에 따라 치매환자와 가족에게 가장 효율적인 의학적, 사회적 치료패키지를 제공하며, 통합적 복합중재에서는 심리교육, 지지, 심리치료, 사회기술훈련, 문제해결능력, 인지재구조화, 이완요법, 운동요법 등 복합적인 중재를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는 “이번 연구는 치매가족 돌봄의 질 향상 및 치매환자와 가족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나아가 조기 시설 입소 지연 및 사회적 비용 감소를 궁극적인 목표로 합니다”라며 연구의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개발된 프로그램을 관련 지역사회 기관 및 국내외 연구기관과 협력해 지속적으로 적용 가능한 프로그램으로 확산시킬 것이라는 장기적 포부를 밝혔다.
2011년 충남대학교에 부임한 박명화 교수의 연구 분야는 크게 세 가지로 치매질환 관련 연구와 근거중심 간호를 위한 표준화된 간호실무 지침서의 개발 및 실무 적용, 간호정보학을 활용한 중재프로그램의 활성화를 중점으로 한다. 그는 현재가 교직생활의 발전기임을 밝히며, 본 연구를 통해 자신의 전공분야를 더욱 심화시키고 초점을 맞추어나가는 시기라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박 교수는 치매환자 가족들에게 “지금까지의 노고와 수고에 대해 인정해 드리고 싶으며, 충분히 잘하고 계십니다”라고 응원의 인사를 전하며, 간호영역의 연구와 전문 교육에 대한 지속적인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치매환자뿐만 아니라 가족까지 연구범위를 넓혀 치매관련 연구에 새로운 지평을 연 박명화 교수. 그의 연구 활동이 치매환자 부양을 위해 힘쓰고 있는 가족들에게 든든한 지원군이 되길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