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VISON ISSUSMAKER - 인성교육부문] 천안중앙초등학교 김준표 교장
[2014 VISON ISSUSMAKER - 인성교육부문] 천안중앙초등학교 김준표 교장
  • 이진광 기자
  • 승인 2014.01.01 13: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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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진광 기자]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합니다”

 

학생 중심의 맞춤형 교육을 통해 위기를 기회로

 

학생을 제일 우선으로 생각하는 김준표 교장은 천안중앙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지역특색에 맞는 맞춤형 교육프로그램을 실시했다. 다양한 교육프로그램들은 각각 내용은 다르지만 학생 중심의 교육이라는 공통점을 지니고 있다. 그는 “학교의 모든 활동은 학생이 중심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며 학생들이 행복해하는 모습에 보람을 느낀다고 말했다. 천안중앙초의 활동은 학생들은 물론, 지역사회까지 변화시키고 있다.

 

 

지역사회의 소통의 장 ‘힐링팜스쿨’

구도심에 위치한 천안중앙초등학교는 오랜 역사와 전통을 자랑한다. 하지만 최근 학생 수가 줄어들고, 열악한 가정환경으로 사랑과 정이 부족한 아이들로 구성되면서 폐교 대상이라는 유언비어가 퍼질 정도로 힘든 상황이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2012년 공모교장으로 부임한 김준표 교장은 부임 당시 학생들이 행복한 학교를 만들겠다고 다짐하면서 “아이들 얼굴에 웃음꽃을 되찾아주겠다는 각오로 부임 했습니다”라고 회상했다. 그렇게 가장 먼저 시작한 것이 ‘힐링팜스쿨’ 운영이다. ‘힐링팜스쿨’은 아이들이 농작물을 직접 재배하고 수확하면서 자연의 소중함과 바른 인성을 습득하고, 더 나아가 가족과의 소통과 화합의 장을 제공할 목적으로 진행됐다. 김 교장은 기존의 테니스장을 정원 텃밭으로 조성하기 위해 지역사회와 테니스 동호회를 설득했고, 결국 뜻을 모아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이에 “교육기관의 협조와 지역사회의 동의를 구하기 위해 직접 발로 뛰었습니다”라고 말하며, 여러 사람의 도움을 통해 일사천리로 사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교내의 기존 공간을 최대한 활용하면서 기본적인 텃밭 조성과 함께 토끼 사육장, 미술작품 전시 공간, 공연무대 및 휴식 공간 등을 조성했다. 더불어 ‘힐링팜스쿨’ 운영에 필요한 용품들은 모두 재활용품을 사용했으며, 교사와 학부모 연수를 병행했다. 또한 천안중앙초의 ‘힐링팜스쿨’ 운영이 지역 언론에 보도되면서 지역사회의 많은 관심과 기대를 얻을 수 있었다. 기초적인 교육현장을 구축한 김 교장은 본격적으로 텃밭에 모종을 심고 미술작품 전시와 문화행사를 열었으며, 학년별 교과활동으로 20시간을 운영하면서 학생들의 체험학습활동 비중을 높였다. 또한 학부모 및 지역 주민들에게 텃밭 공간을 분양함으로써 지역사회와 함께하는 ‘힐링팜스쿨’이 되도록 진행했다. 김 교장은 “학교 내 시설은 학교를 넘어 지역사회가 함께할 때 더욱 큰 의미를 지닙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최근에 가족과 함께하는 고구마 수확 행사와 텃밭에서 직접 수확한 배추로 담근 김치를 지역 독거노인들께 전달하는 ‘힐링팜스쿨’ 푸르미 활동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지역 주민들의 장기를 뽐낼 수 있는 공연 장소를 제공하고 유명조각가 10인의 작품을 전시하면서 지역사회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체험중심의 교육프로그램 운영

천안중앙초는 국제화교육특구로서 2009년부터 영어체험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센터는 “GATEWAY TO THE WORLD”라는 슬로건 하에 세계로 뻗어나가기 위한 최초의 문으로서 글로벌 인재양성을 목표로 영어캠프를 진행 중이다. 영어체험센터는 천안 중부와 남부지역 초등학교 5,6학년을 대상으로 운영하면서, 최첨단 영어교육시스템을 활용해 원어민이 직접 교육하는 체험프로그램을 제공한다. 센터는 지금까지 약 2만 명의 교육생을 수료시켰으며, 이를 통해 천안지역의 영어회화 능력 향상과 사교육비 경감에 이바지하고 있다. 더불어 천안중앙초는 학생들에게 피아노를 비롯한 악기연주 교육을 실시하고, 심신 단련과 집중력 향상을 위해 외발자전거 교육을 진행하고 있다. 김 교장은 “천안지역 외발자전거 동호인께서 교육기부해주셨습니다”라고 감사의 뜻을 전하며 이를 통해 학생들과 외발자전거 대회에 참여해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학생이 있기 때문에 교사가 존재합니다”

“아이들이 여러 가지를 체험할 수 있도록 다양한 기회를 제공합니다”라고 교육관을 밝힌 김준표 교장은 다양한 체험활동들이 학생들의 세계관을 변화시켰다고 전했다. “1톤의 생각보다 1그램의 실천이 중요합니다”라고 강조한 그는 교사는 학생을 위해 존재하며 아이들보다 더 많이 움직여야 한다며 몸소 모범을 보인다. 학생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김 교장의 교육관에서 출발한 모든 교육활동들은 아이들을 변화시켰다. 그는 “부임 당시 열악한 환경 속에서 표정이 어두웠던 아이들이 이제는 밝은 표정으로 웃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더불어 지역주민들도 행복해한다고 전했다. 이제 김 교장은 밝은 표정을 되찾은 아이들에게 어려운 사람들을 도와야 한다는 기본적인 인성부분을 강조한다고 전하며 앞으로도 학생들의 행복과 지역사회의 부흥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폐교대상이라고 평가되던 천안중앙초가 이제는 오히려 학생 수가 늘어나면서 구도심 지역의 명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김준표 교장의 노력과 학생 및 지역주민의 참여로 천안중앙초등학교가 구도심 활성화의 견인차가 되어 지역 구성원 모두가 행복하게 웃는 모습을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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