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로 뻗어나갈 글로벌인재양성에 이바지 할 것
배재대 정보통신공학과 김도완 교수는 “학생들이 그저 학문적 지식을 배우는 것에 그친다면 그 이상의 발전을 없을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학생들에게 글로벌 비전과 가치관을 심어주는 것이 중요하다고 전했다. 또한 정보통신분야의 기초라 할 수 있는 이진법이 중국의 주역 철학과 유럽의 실용주의 철학의 융합으로 시작됐듯이 각 문화 간의 융합은 혁신적 발전의 시발점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최근 학생들이 글로벌 안목과 비전을 갖추도록 하기 위한 ‘한-EU 교육협력 사업’으로 독일 힐데스하임 대학교와 오스트리아 그라쯔 대학교가 함께 참여하는 ‘글로벌 정보관리학 및 정보과학 연구’를 주관했다. 이번 사업은 한-EU 석사과정 공동학위 교육 프로그램으로서 매년 5명씩 향후 4년간 총 40명의 한-EU 파트너 대학교 석사과정 학생들이 공동학위 프로그램에 참여하게 된다. 학생들은 본인이 원하는 유럽 파트너 대학교에서 2학기 동안 석사논문 및 제반 시험을 통과하여 공동 명의로 학위를 수여받는다. 또한 이번 사업에 참여하는 유럽학생들은 한국과학기술정보연구원과 같은 연구기관에서, 한국학생들은 독일 사회정보연구원에서 인턴십을 수행하며, 연구기관의 연구 내용을 직접 체험하면서 실질적인 실무 능력도 키우게 된다. 김 교수는 “이번 사업의 목적은 공동학위를 취득하는 것을 넘어, 학생들이 유럽국가의 교육프로그램과 그 나라의 문화를 직접 느끼고 배우도록 하는 것입니다”라고 강조하면서 한-EU 교육협력 사업은 국제적 실무 능력을 가진 인력 양성에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사실 이번 사업은 하루아침에 성사된 것이 아니다. 독일 대학에서 학부, 석사, 박사 과정을 모두 마친 김 교수는 독일을 비롯한 유럽학회 학자들과 인적 네트워크를 통해 지속적으로 교류해왔다. 이로 인해 배재대는 2009년부터 독일 힐데스하임 대학교와 학생교류를 진행해왔으며, 독일 대학 교수를 배재대 객원교수로 초빙해 강의하고, 김 교수 또한 독일 힐데스하임 대학교에 객원교수로서 매년 여름 세미나 강의를 하는 등 다양한 교류활동을 진행해왔다. 독일에서 공부하며 느낀 점을 학생들도 느낄 수 있도록 기회를 제공하고자 시작했던 김 교수의 노력들이 초석이 되어 이번 사업을 진행할 수 있게 한 것이다. 그는 “한-EU 교육협력 사업은 우물 안 개구리를 우물 밖 세상으로 나갈 수 있도록 촉진하는 교량 역할을 합니다”라고 언급하며 이번 사업이 학생들에게 다른 세상을 보여주고, 자신의 인생 설계도를 만들어 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이라고 말했다. 평소 학생들에게 ‘청춘은 포도주 없이도 취할 수 있다’며 무엇인가에 미칠 수 있는 것이 젊음의 특권이라 강조하는 김 교수는 학생들이 올바르고 생산적인 방향으로 열중할 수 있도록 해, 사회와 기업이 원하는 글로벌인재 양성에 이바지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더불어 “참된 선생의 직분에 충실할 것입니다”라며 교육자로서의 철학을 밝혔다. 그가 주관한 이번 교육협력 사업을 통해 세계 속에서 한국과 배재학당을 빛낼 학생들의 미래를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