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인물 - 예절교육부문] 대전문화여자중학교 박계순 교장
[한국의 인물 - 예절교육부문] 대전문화여자중학교 박계순 교장
  • 이진광 기자
  • 승인 2013.12.02 15: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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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진광 기자]

 

“예절교육을 통해 모두가 행복한 ‘Happy스쿨’을 만들겠습니다”

 

문화시민 예절교육의 요람 ‘대전문화여자중학교’

 

 

우리나라는 예로부터 예절을 최고의 덕목으로 여겨왔다. 우리나라가 동방예의지국으로 불리며 칭송을 받았던 것도 수준 높은 예절정신문화가 바탕이 되었기 때문이다. 특히 각박하고 복잡한 현대사회에서 예절교육의 중요성은 더욱 부각된다. 이에 문화시민 예절교육 시범학교로서 다양한 예절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는 대전문화여자중학교의 활동들이 주목받고 있다.

 

 

지역사회와 함께 하는 예절교육 실천

대전문화여자중학교는 올해부터 문화시민 예절교육 시범학교로 선정되어 다양한 예절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박계순 교장은 예절 관련 표어 만들기 대회를 개최했고, 예절게시판을 활용해 식사예절, 인사예절, 전화예절 등을 게시물로 만들어 홍보하면서 학생들이 표어와 게시물을 보고 언제든지 반성하며 자기 자신을 되돌아 볼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또한 예절교육의 일환으로 한자인증제도를 운영해 학력증진 및 인성교육을 강화함과 더불어 사자소학반 운영으로 효 문화까지 교육하고 있다. 특히 대전광역시 중구청과 ‘자원봉사 및 효 가치 실현’ 업무협약을 체결해 연간 교육이수, 봉사활동 시간지정 운영, 자원봉사 프로그램 개발 및 보급 등을 협력키로 하면서 자원봉사 활성화 및 참다운 인재육성을 위해 공동사업을 펼치기로 했다. 이뿐만 아니라 대전문화여중은 예절 관련 지식 확보를 위한 교직원 연수와 학부모 연수, 노인복지시설과의 자매결연 및 봉사활동, 가족체험 예절교실 등 수많은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박계순 교장은 올해 3월 초빙교장으로 부임해 1년차를 맞이하고 있으며 예절교육과 관련해서 많은 활동들을 계획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중 학교 내 비어있는 공간을 활용해 예절교육센터를 만들어 운영하겠다는 포부를 내비쳤다. 박 교장은 “학교 내의 시설은 학교만의 것이 아니라 지역사회와 함께 공유해야 합니다”라고 강조하면서 인근 학교나 시설에 개방해서 운영할 것이라고 밝혔다. 내년부터 운영될 예절교육센터는 예절교육 및 독서 공간으로 활용되면서 동시에 지역주민들과 함께하는 봉사의 장이 될 것이라고 비전을 제시했다. 더불어 그는 지금까지 전통예절교육에만 치중했다고 전하면서 앞으로는 글로벌 시대를 맞이하여 국제 매너도 교육할 것이라고 향후 추진 계획을 밝혔다.

 

 

학생을 존중하고, 학생이 행복한 학교를 만드는 교장이 될 것

박계순 교장은 대전문화여중에서 5년간 근무한 경험을 바탕으로 학교를 운영하고 있다. 그는 학교가 변두리에 위치해 있고 어려운 상황에 있는 학생들이 많다며 학교의 현 상황을 언급하면서 그럴수록 희망과 꿈을 심어주는 행복한 교육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Happy스쿨’은 박 교장이 부임하면서 세운 목표로서 교육을 받는 과정이 행복해야한다고 생각하는 그의 철학이 반영된 것이다. 그는 “학생들은 선생님들이 자신을 사랑해주고 인정해주면 행복을 느낍니다.”라고 전하면서 선생님들께 학생을 함부로 대하거나 모욕적인 발언을 하는 것을 금지시킨다고 말하며 선생님의 역할에 대해 강조했다. 그는 선생님들이 시대의 흐름을 받아들이지 못하면 학생을 이해할 수 없다고 말하면서 선생님들이 먼저 솔선수범해야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그가 먼저 선생님들과 학생들에게 모범을 보이며, 평소 “사랑합니다”라는 인사말을 버릇처럼 사용했고, 그 영향으로 이제는 학생들이 먼저 “사랑합니다”라고 인사말을 전하게 됐다. 더불어 대전문화여중은 평생학습관에서 예절교육활동 이후 외부손님들에게 ‘인사를 잘하는 학교’로 각인이 될 정도라고 전했다. 또한 그는 시대의 흐름을 놓치지 않기 위해 각종 신문과 매체를 손에서 놓지 않고 항상 배우려고 노력한다. 대화법 교육과 심리 수업 등을 먼저 자진하여 연수 받고난 뒤 그것을 선생님들에게 전파해 학생들과 소통하는 법을 전수하고 있다. 그는 대화법 교육과 애니어그램(성격유형진단테스트)을 통해 학생 개개인의 다양성을 이해하고 인정할 수 있다고 단언하면서 그것이 진로탐색의 시작이라고 힘주어 말했다.

박 교장은 청결한 환경이 범죄를 줄어들게 만든 미국의 예를 들면서 예절교육의 시작은 기초적인 것부터 시작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아름다운 것을 봐야 아름다운 생각을 하게 된다고 말하면서 학교를 아름답게 꾸밀 수 있는 조경사업과 청소활동에 신경을 많이 쓴다고 전했다. 특히 박 교장은 학교에서는 배울 수 없는 경험을 몸소 체험하고 느낄 수 있는 봉사활동의 역할을 언급하면서 “봉사활동은 효의 가치와 중요성을 몸소 느낄 수 있는 경험이 됩니다”라고 밝혔다. 학생들의 인성과 예절교육을 위해 작은 것 하나부터 먼저 모범을 보이는 박계순 교장. 그와 선생님들의 모범이 되는 모습을 본받아 대전문화여자중학교 학생들이 예절과 봉사의 정신을 함양해 진정한 문화시민으로서 사회의 빛과 소금이 되는 그 날을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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