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8일부터 9일까지 이틀간 남구 칠석동 고싸움놀이전수관 일원에서 '제27회 광주칠석고싸움놀이 축제'를 개최한다.
광주칠석고싸움놀이보존회(회장 이영석) 주관으로 열리는 고싸움놀이는 8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시지정문화재 칠석동 은행나무(기념물 제10호)에서 당산제와 당산굿이 열린다.
대보름인 9일에는 시민, 관람객 약 2천여명이 참석하는 기념식과 축제 하이라이트인 고싸움놀이가 시연되고, 주민과 관람객이 한데 어우러지는 대동줄다리기 대결 등 신명나는 한마당이 이어진다.
축제중에는 정월대보름을 대표하는 연날리기, 달집태우기, 널뛰기, 투호던지기 등이 열리는 상설마당도 마련돼 방문객들이 각종 문화체험을 할 수 있다.
한편, 우리나라 민속놀이 가운데 가장 남성적인 기상과 멋이 깃들어 있는 광주칠석고싸움놀이는 지난 1970년 국가 중요무형문화재 제33호로 지정돼 보존·계승되고 있다.
지난 86아시아경기대회와 88서울올림픽 개막식 공개 행사를 통해 한국을 대표하는 민속놀이로 거듭나, 세계인에게 한국인의 진취적 기상과 강한 패기를 널리 알려 세계적인 민속놀이로 자리잡아 왔다.
시는 이를 계기로 광주칠석고싸움놀이를 광주의 대표축제로 육성하기 위해 지난 2007년 전국체전, 2008년 장애인체전 등 전국행사와 연계해 보다 많은 시민들이 우리의 전통 민속놀이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많은 시민들이 고싸움놀이에 참여해 우리 세시풍속을 신명나게 함께 즐기고, 사라져가는 전통 문화유산을 소중히 여기는 자리가 되기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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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 광주광역시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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