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대한민국 이슈메이커 대상] 미니텍 이병일 대표
[2013 대한민국 이슈메이커 대상] 미니텍 이병일 대표
  • 방성호 기자
  • 승인 2013.12.31 10: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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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방성호 기자]

[2013 대한민국 이슈메이커 대상]


 

자동차에서 비행기까지, 정밀 모형 제작의 선두기업


뛰어난 정밀도와 독창적 아이디어로 차별화를 꿈꾸다

 

 

 

 

장기간에 걸친 경제 불황으로 어려운 시기. 기업들은 자신의 분야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연구와 도전을 멈추지 않고 있다. 소비가 위축되고 제한될수록 한정된 자원 안에서 최대의 효과를 이끌어내기 위한 방법과 수단을 강구할 수밖에 없다. 기업 운영의 특정 측면에서 다른 회사의 제품을 이용해야 하는 부분에선 더욱 선택이 까다로울 수밖에 없다. 국내 유수의 연구기관과 대기업과의 잇따른 계약체결을 일궈내며 주목받고 있는 정밀 모형 업체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를 만나보았다.

 

 

최신 기술 도입으로 소수점 수준의 정밀도 자랑
미니텍(Minitec)은 일반 제품 목업 및 국내·외 차량과 중장비 등 운송 수단과 건설장비들의 디자인 및 Working Mock-up 등 정밀 축소 모형을 전문 제작하는 업체이다.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는 경쟁보다는 고객의 입장을 먼저 생각하며 고객의 요구에 부흥하려는 의지로 정밀 모형 시장의 기술력을 발전·축적시키고 있다. 공학계열인 이병일 대표가 처음 모형사업에 뛰어들게 된 것은 취미에서 출발한다. 고가인 탓에 가질 수 없었던 차량이나 중장비들을 모형으로 제작하게 되면서 국내에 정밀 모형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없다는 것이 그가 해당 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였다. 그는 미니텍이 정밀제작에 있어서 다른 어느 업체에도 뒤지지 않는 뛰어난 정밀도를 가지고 있다고 자랑스레 이야기했다. 또한 미니텍에서는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에서부터 제조, 가공, 마스터 생산까지의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고 있다. 이는 수동적인 목업 작업을 벗어나 추후 제품의 개선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이병일 대표는 높은 정밀도를 추구하기 위해 3D프린팅 기술보다는 NC(수치제어)가공기술을 선호한다고 말한다. 그는 최근 3D프린팅 기술의 대중화가 일어나면서 관련 업계의 많은 관심을 얻고는 있지만 금형방식의 NC가공에 비해 적층방식인 3D프린터는 정밀도가 떨어진다고 지적했다. 또한, 앞으로 NC가공과 3D프린터의 장점들을 상호보완 및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송수단 이외에 기타 재현 가능한 형상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니텍은 진공주형을 통한 소량 제작도 가능하다. 이는 샘플이나 홍보를 목적으로 한 다수의 제품인 경우 하나하나의 금형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복제생산 방식이다.
  미니텍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결과물의 고도의 품질이다. 제작공정은 일반 목업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미니텍에서 보유하고 있는 ‘운송수단’이라고 정해진 모든 것들에 대한 지적 인프라와 퀄리티가 경쟁사가 모방 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 이 대표는 “이제는 정밀모형을 넘어서 실 차량과의 접목을 통한 연구목적의 테스트 차량 및 테스트용JIG제작 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라며 꾸준한 도전만이 회사가 살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4월, 국내 자동차 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으로 부터 ‘차량용 카메라 및 영상시스템 개발용 전차종 적용이 가능한 가변구조형 프레임차량 제작’ 프로젝트를 계약해 동종업계에서 미니텍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단순 목업업체와 차별화된 제조 기술력의 진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정해준 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독자적인 아이디어의 제품 개발 열정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는 정밀 모형 제작의 선두업체를 목표로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최근에는 자동차부품연구원에 가변형 프레임카를 제작·납품했다. 이 제품은 차량의 윤거, 축거, 조향 장치까지 모두 크기를 조절할 수 있으며, 작게는 마티즈부터 크게는 에쿠스, 리무진 사이즈까지 가변 조절이 가능한 구조로 되어있다. 자동차부품연구원에서는 가변형 프레임카를 이용해 어라운드뷰 시스템 및 차간거리 자동제어 등 카메라 모듈을 이용한 첨단차량의 성능과 데이터 분석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이 제품은 연구원의 사용 목적만 듣고 독자적으로 아이디어와 설계까지 총 4개월에 걸친 시간이 소요된 작업이었다. 또한 아시아나 항공사와의 계약으로 새로 도입되는 에어버스사의 대형기 A380-800 기종의 1:35 스케일 모형을 제작했다. 크기가 2.2m에 달하는 이 제품은 아시아나 항공에서 지금까지 제작했던 항공기 모형 가운데 가장 큰 제품이다.
  이처럼 항상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열정이야 말로 지금의 미니텍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그런 그에게도 사업 초반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 신생기업으로서의 외형적 문제로 인해 계약이 무산되고, 아이디어를 빼앗기는 일도 부지기수로 많았다. 하지만 그의 열정은 식을 줄을 몰랐다. 이윤이 나지 않아도 재미있고 가슴 뛰는 일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삶은 이미 그 자체로 도전이었다. ‘듣지 않으려거든 말하지 말고, 행하지 않으려거든 보지도 말라’, 이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은 말이다. 비록 성공이 보장될 수 없다 해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에 늘 배가 고프다는 이병일 대표. 그의 도전정신과 함께 업계의 대표주자로 성장 중인 미니텍의 승승장구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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