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end Inside] 육아하는 아빠
[Trend Inside] 육아하는 아빠
  • 이슈메이커
  • 승인 2013.12.24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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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이슈메이커]

 

 

스칸디 대디(Scandi Daddy)를 아십니까?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 활기, 자녀들 인성발달에도 더욱 효과적

 

 

 

 

최근 ‘아빠 어디가’,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아빠 육아 프로그램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아빠들의 자녀교육 참여에 대한 관심도 함께 증가하고 있다. 특히 출연자의 대부분이 기존의 권위적이고 엄격했던 ‘타이거 대디(Tiger Daddy)’가 아니라 자상하고 친근한 ‘스칸디 대디(Scandi Daddy)’의 모습을 보이고 있는데, 이를 통해 아빠와 아이들 간의 관계는 물론 가정 내 아빠의 역할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스칸디대디는 육아에 적극 참여하며 자녀와 최대한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고 교감하는 북유럽 아빠들을 통칭하는 말인데,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새로운 자녀 육아 방식 트렌드로 주목 받고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프로그램들 활기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육아에 참여하는 흐름이 지속적으로 확산되면서, 아빠와 아이가 함께 할 수 있는 이벤트나 프로그램들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프로그램은 아빠들이 자녀와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동시에, 자녀교육에 효과적으로 참여할 수 있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받고 있다. 서울 성북구의 한 초등학교의 경우 아빠들이 적극적으로 나서 아이들과 함께하는 모임을 진행하고 있다. 해당 학교에 결성된 ‘아버지회’는 올해로 4년째를 맞고 있는데, 현재 50가정의 아빠와 아이들이 참여하여 주말마다 함께 1박2일 캠프를 가거나 산행 등을 해오고 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지난해 부모커뮤니티 활동에서 아빠들의 참여가 돋보였다고 전했다. 서울시는 지난 2013년 총 2회에 걸쳐 부모교육, 자녀교육 등 5개 분야 212개 모임에 8억여원을 지원했는데, 그중에서 아빠가 주도하는 모임이 지난해 7개에서 올해 16개로 두 배 이상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한편 인천시 중구 건강가정지원센터에서는 지난달 16일 신흥동 공동육아나눔터에서 ‘아빠와 함께하는 토요일’을 실시했다. 이 날은 아버지와 자녀 15명이 참석해 ‘아빠와 함께 책상 만들기’라는 프로그램이 진행됐으며, 앞으로도 매월 둘째 주 토요일마다 아빠와 아이들이 함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바쁜 업무로 아이들과의 관계가 소원해진 아빠들을 위한 교육프로그램도 있다. 한국워킹맘연구소는 아빠들이 아이들과의 거리를 좁히고 친구 같은 아빠로 거듭날 수 있도록 ‘워킹대디를 부탁해’라는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아이들과의 관계가 서먹하거나 존경을 받고 싶은데 방법을 모르는 워킹대디나 예비 워킹대디가 참가 대상이다. 해당 프로그램은 ‘우리 아이들의 24시 엿보기’, ‘아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연령별 스킨십 및 놀이법’ 등으로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으며, 아빠들이 아이들의 마음을 이해하고 친구 같은 아빠 혹은 존경 받는 아빠가 되는 방법을 제시한다. 수업은 아빠가 아이를 제대로 이해하고 몸과 마음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실습 위주로 진행된다.

 

 

 

 

 

 

 

자녀들의 인성발달에도 아빠의 양육 참여가 중요한 역할
아빠가 육아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것은 단순한 트렌드를 넘어 아이의 언어능력이나 사회성 발달에도 좋은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육아정책연구소가 지난 2008년부터 5년 간 전국 2천여 가구를 대상으로 추적 조사한 결과, 아빠가 양육에 지속적으로 많이 참여했던 집단은 아이의 사회성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아이의 사회성이 높다는 것은 또래와 잘 어울리고, 단체생활을 잘 하며 문제 행동을 적게 한다는 의미이다. 또한 말로 자신을 표현하는 능력도 높게 나타나기도 했다. 해외에서도 이와 비슷한 연구결과들이 잇따라 발표되고 있다. 미국 캘리포니아대의 로스 파크 심리학 교수는 아빠와 아이가 유대관계가 두터울수록 아이의 정서와 지능발달점수가 높게 측정된다는 ‘아빠효과’를 발표해 아빠의 자녀교육 참여에 대한 중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또 호주 뉴캐슬 대학 가족연구센터는 엄마와 하는 규칙이 일정한 놀이와 달리 아빠와 하는 불규칙적인 놀이는 아이에게 갑작스러운 흥분을 줌으로써 아이가 감정을 통제하는 방법을 배우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한다는 연구결과를 발표하기도 했다. 또한 아빠와의 놀이는 팔과 다리를 사용하는 동적인 활동인 경우가 많다. 이처럼 대근육을 사용하는 신체활동은 우측 대뇌를 자극하는 효과적인 방법이다. 그러므로 우뇌가 발달하는 시기인 8세 이전에는 특히 엄마와의 놀이 보다는 아빠와의 놀이를 많이 하는 것이 좋다.
   그러나 여전히 대다수의 아빠들은 육아에 서툴고, 아이들과 친해지기를 어려워하고 있다. 특히 아이와 많은 시간을 보내기 어려운 아빠들의 경우 자녀와 어떤 이야기를 나눠야 할지, 어떻게 놀아줘야 할지 등 기본적인 소통의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많다. 이에 대해 자녀교육 전문가들은 “그럴수록 효과적인 자녀교육을 위해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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