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cal Focus]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
[Medical Focus]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3.12.16 17: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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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아시아 최고 수준 코성형 기술 담아낸 교과서 ‘코성형(Rhinoseptoplasty)’


대한민국 ‘코성형’ 분야의 발전과 올바른 인식 제고 위해 다할 것




지난 5월 31일 서울아산병원에서 개최된 제11회 ‘아산 코성형 심포지엄’은 국내 전문가는 물론 일본, 대만, 홍콩 등 아시아 국가 의료진 등 국내외 전문가들이 참가하는 등 이미 아시아 최고의 심포지엄으로 거듭나고 있다. 심포지엄을 개최한 대한민국은 현재 코성형과 관련해 아시아권 최고 수준 국가로 평가받는다. 11년 전부터 코성형 심포지엄 개최를 주도하고 있는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는 대한민국을 코성형 분야의 아시아 리더로 이끈 장본인이다. 그런 그가 최근 새로운 코 성형 교과서 ‘코성형(Rhinoseptoplasty)’을 출간해 국내외 코성형 전문가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다.



대한민국 ‘코성형’ 분야, 아시아 최고 수준 초석 다져

서울아산병원 이비인후과 장용주 교수가 최근 새로운 코성형 교과서 ‘코성형(Rhinoseptoplasty)’을 출간했다. 전자책으로도 동시 출간된 이번 서적은 코성형 분야 베스트셀러인 전작 ‘코 성형술의 실제(Practical Rhinoplasty, 장용주·박찬흠 공저)’에 지난 11년 동안 ‘아산 코 성형 심포지엄’에서 얻은 최신지견 등을 더했다. 본문에는 장 교수가 직접 개발한 새로운 수술기법부터 다른 술자의 다양한 수술방법들까지 코 성형의 모든 영역을 32개 챕터에 걸쳐 소개해 코 성형에 대한 독자의 이해를 도울 수 있도록 했다. 또한, 300여 컷의 일러스트레이션과 170여 컷의 수술사진, 수술효과를 생생하게 보여주는 350여 컷의 증례사진이 포함됐고 수술술기 향상에 도움을 줄 수 있는 7명 환자에 대한 수술 DVD를 통해 임상 노하우를 알기 쉽게 습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책을 출간한 장 교수는 비과·코성형 분야에서 40여 편의 SCI(E) 등재 논문을 발표했으며, 그 연구업적을 인정받아 2000년 아시아비과학회 최우수논문상, 2004년 미국비과학회 국제연구논문상, 2006년 대한비과학회 학술상, 2011년 대한이비인후과학회 학술상 등을 수상했다. 대외적으로는 대한안면성형재건학회 회장, 아시아안면성형재건학회 부회장으로 활동하고 있는 이비인후과 전문가이자 코성형의 대가로 불린다. 장 교수는 코성형은 성형외과 고유의 영역이라는 시각 때문에 어려운 점도 있었지만 그런 영역 구분은 의미가 없다고 강조한다. “미용만을 강조한 성형이나 기능만을 강조한 성형이라는 것은 없습니다. 양쪽이 서로 균형점을 찾아야 의미 있는 수술이 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 만족할 수 있습니다. 성형외과와 이비인후과 전문가들이 이해의 폭을 넓혀야만 전체적인 발전을 이룰 수 있습니다.”

그간 미국과 유럽 등에서는 이미 이런 논의가 활발하게 진행되었지만 서양인들과 코구조가 약간 다른 아시아권은 배제되어 왔던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사실을 인지한 장용주 교수는 ‘아산 코성형 심포지엄’을 개최하는 등 한국이 이비인후과 코성형 분야의 주도적 역할을 하고 있는 기틀을 마련했고, 그동안의 경험을 토대로 펴낸 코성형 교과서 ‘코성형(Rhinoseptoplasty)’이 아시아 여러 국가의 관심을 한 몸에 받는 이유이기도 하다.



‘코성형’에 대한 치료와 연구로 고유 영역 구축

이비인후과 전문의인 장용주 교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코성형’에 대한 능력을 인정받는 전문의이자 세계적으로 대한민국 코성형 분야의 발전에 초석을 놓은 인물이다. 그는 1996년 레지던트 시절 코 자체가 주저앉아 망가진 환자들이 성형의 개념 없이 치료하는 데만 급급한 모습을 보며 치료는 물론 환자의 미용적인 측면도 소홀히 해선 안 되겠다는 생각에 코성형 연구를 시작한 것이 지금에 이르게 됐다고 전했다. “이비인후과에서 코성형을 한다는 것은 더 이상 새로운 것이 아닙니다. 진료과가 세분화되면서 오히려 많은 부분이 오버랩 되고 있습니다. 다만 다수의 언론을 통해 코성형이 성형외과 고유의 분야라는 인식이 있는데 이러한 흐름을 바로잡고 일련의 과정들이 불필요한 오해를 불러일으키지 않았으면 합니다.” 장 교수는 이비인후과 전문의로서 생각하는 고유의 코성형 철학이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런 과정은 무시한 채 언론이 코성형은 무조건 성형외과 고유의 분야로 추켜세우는 것은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의 지적이다.

장용주 교수는 지난해에만 해외 강연을 위해 14차례 다녀오는 등 해외에서도 활발한 활동을 통해 국내 코성형의 우수성을 해외에 널리 알리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에서도 그에게 연수를 받기 위해 영국, 태국, 인도, 필리핀 의료진이 대기 중이며, 지금까지 15명 이상의 외국 의사들이 장 교수에게 코성형 수술을 배우고 돌아갔다. 지난 2011년 중국어로는 처음 출판된 코성형 교과서의 부편집장을 맡기도 했던 장 교수는 2009년 미국에서 발간된 교과서 <안면성형재건>에 주저자로 참여해 ‘아시아인의 코 성형’편을 집필하기도 했다. 당시 미국 이비인후과 안면성형재건분야 전문의들이 코 성형의 진단과 수술·교육에 활용하는 교과서에 한국인이 참여했다는 점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전체 60명의 집필진 가운데 장 교수와 네덜란드인 교수 등 단 두 명만이 미국인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의 연구와 업적은 ‘코성형’분야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장 교수는 지난 2011년 감기를 일으키는 ‘리노바이러스(rhinovirus)’와 황사의 상관관계를 규명한 논문을 ‘흡입 독성학’ 최신호에 발표하면서, 황사가 감기에 직접적인 악영향을 준다는 사실을 의학적으로 처음 입증하기도 했다. 장 교수는 앞으로도 임상분만 아니라 연구 분야에도 힘을 쏟으며 우리나라 코성형 분야는 물론 이비인후과의 발전에도 기여할 뜻을 나타냈다. 그의 뜻대로 현재 보건복지부가 지원하는 감기바이러스 연구팀을 이끌고 있으며 관련 SCI논문 18편을 발표하는 등 연구 분야에서도 뛰어난 업적을 보이고 있는 장 교수는, 코성형 심포지엄, 해외강연, 수술시연 등으로 바쁘지만 환자 진료, 수술과 연구를 게을리 하지 않을 것이라며 지난 9년간 추진한 감기바이러스 연구에도 총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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