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water Desalination]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
[Seawater Desalination]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
  • 박성래 기자
  • 승인 2013.12.16 17: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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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성래 기자]


차세대 해수담수화 기술 개발 위해 최선 다한다


꾸준한 연구와 교육으로 대한민국 공학 기술 발전 기여




OECD보고서에 따르면 오는 2050년 전 세계 인구의 2/3가 물 부족 사태를 겪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개발하고 있는 기술이 해수담수화 플랜트 기술이다. ‘해수담수화’란 해수탈염(海水脫鹽)이라고도 하며 바닷물을 식수 및 생활용수 등 인간이 사용할 수 있는 담수로 바꾸는 것을 말하며, 해수를 담수로 생산하는데 사용되는 설비를 해수담수화 설비 또는 해수담수화 플랜트라고 한다. 우리나라에서는 국토교통부 주관으로 2006년부터 연구를 진행 중에 있으며 현재 1단계 사업을 끝내고 2단계 차세대 해수담수화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MD/PRO 복합탈염 공정 실증 플랜트 기술 개발’

국민대학교 건설시스템공학부 이상호 교수 연구팀이 국토교통부에서 주관하는 국토교통과학기술진흥원의 신규 연구개발사업에 선정되었다. 본 사업은 경남대학교에서 연구단을 주관하고 있으며, 이상호 교수팀은 한국건설기술연구원, 한국과학기술연구원과 함께 1세부과제의 공동연구기관으로 선정되어 ‘MD/PRO 복합탈염 공정 실증 플랜트 기술 개발’을 주제로 2013년 6월 10일부터 2018년 6월 14일까지 5년간 연구를 수행하게 된다. ‘MD/PRO 복합탈염 공정 실증 플랜트 기술 개발’은 기존 해수담수화 플랜트의 성능 향상을 위해 MD(Membrane Distillation : 막 증발법) 및 PRO(Pressure Retarded Osmosis : 압력지연삼투) 기술을 이용하여 새로운 개념의 해수담수화 공정 기술을 개발하여 소비전력과 농축수를 저감시킴으로써 환경 영향을 감소시키고 버려지는 자원을 회수하는 복합탈염 공정을 개발하는 연구이다.

국토교통부에서는 2006년부터 해수담수화와 관련된 사업을 진행해왔고 현재 1단계 사업이 끝내고 2단계 차세대 해수담수화사업을 시작했다. 이번 2단계 사업은 기존에 사용하고 있는 해수담수화 기술이 아닌 차세대 기술을 개발함으로써 앞으로 유망한 기술로 부각될 만한 기술들을 개발하는 사업이다. 이 교수는 이번에 선정된 ‘MD/PRO 복합탈염 공정 실증 플랜트 기술 개발’ 주제에 대해 MD와 PRO, 두 가지를 결합했을 때 기존의 해수담수화 기술보다 비용과 에너지를 훨씬 더 절감할 수 있는 차세대 기술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과제를 추진하고 있다.

이 교수는 1단계 해수담수화 사업이 시작되었던 2006년부터 해수담수화 쪽에 몸을 담아왔던 전문가이다. 1단계 사업에서는 사전기획 연구를 진행하면서 사업 출범 때부터 깊은 관심을 가지고 연구를 해왔다. “저희가 담당하고 있는 분야는 MD/PRO 중에서 MD기술에 관련된 분야입니다. MD 분야의 핵심공정기술을 개발하는 부분에 저희 연구팀이 참여하여 연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우리가 바라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한다면 기존의 담수화 기술보다 훨씬 더 효율적이고 시장경쟁력을 갖춘 기술이 만들어질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팀이 주력하고 있는 MD 분야는 소수성막의 양측에 온도차가 있는 유체를 배치하여 증기만 통과시킨 후 담수를 생산하는 기술로, 유체의 농도에 따른 영향이 없는 특징에 따라 역삼투공정에서 발생하는 고농도(TDS 50,000mg/L이상) 농축수추의 처리가 가능하다.

해수담수화는 에너지와 함께 향후 지속적인 성장이 예상되는 분야이다. 해외, 특히 중동 지역의 해외플랜트 산업은 굉장히 중요한 산업으로 평가되고 있으며 물과 관련된 수자원 플랜트는 굉장히 유망한 부문으로 주목받고 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해수담수화는 신성장동력 산업으로서 많은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지속적인 연구를 해야 할 분야라고 이 교수는 강조했다. 이 교수 연구팀은 이번 연구 사업을 통해 해수담수화 기술을 성공적으로 개발해서 국내 기업들에 의한 세계 최초의 차세대 해수담수화 사업 수주를 지원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이 교수는 연구팀의 목표에 그가 가진 목표를 담아 개발해야 될 기술을 효율적으로 개발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기술개발은 물론 공학 인력 양성 위해 노력

이상호 교수는 이번 연구 과제를 통해서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인력양성에도 많은 노력을 기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자신이 몸담고 있는 국민대학교에서 해수담수화와 관련된 핵심기술을 개발을 바탕으로 국가와 사회에 기여하고 차세대 산업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는 인재를 양성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저는 학생들에게 국내 보다는 해외에 눈을 돌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모든 산업이 그렇지만 특히 건설 분야나 플랜트 분야는 국내보다는 해외가 더 유망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당연하지만 영어공부를 열심히 하라고 해요.(웃음) 학생들이 많이 접하면서도 어려워하는 게 영어잖아요. 항상 영어를 비롯해서 국제적인 활동을 할 수 있는 인재로서의 자질을 갖추라고 강조하고 있습니다.”

이 교수는 평소 학생들과 편안한 자리를 마련해서 학생들의 고민은 물론 학생들이 무엇을 요구하는지 귀담아듣고 교육에 반영하려고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국내 기업과의 프로젝트를 통해 학생들이 자연스럽게 기업과 접촉될 수 있는 자리를 만들기도 한다. 그는 작은 행동이지만 이런 것들이 학생들이 소중한 인재로 성장해 나가는 계기가 되리라 생각된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실험실에서 개발한 기술이 실제 현장에서 쓰이는 걸 볼 때 공학 전문가로서 느끼는 가장 큰 보람의 순간이자 큰 꿈이라고 전했다. “이번 과제도 도전전인 목표를 가지고 원천기술개발부터 시작하지만 과제가 끝날 즈음에는 실제 현장에서 우리가 개발한 기술이 적용되는 현실을 볼 수 있기를 기대합니다. 장기적으로는 우리나라 공학이 기술이나 전문 인력양성에 있어 최고 수준에 올라서기까지 조금이나마 기여를 하고 싶은 게 제 꿈이자 목표입니다.”

앞으로 세계 최고의 해수담수화기술이 개발되고 우리기술로 만든 해수담수화 플랜트가 전 세계에 공급되면 미래에는 산유국 대신 ‘산수국’으로 대접받는 시대가 올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 이상호 교수와 그의 연구팀이 함께 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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