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가다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
[지방자치시대를 가다 - 광주광역시] 광주광역시 강운태 시장
  • 김재훈 기자
  • 승인 2013.11.12 17: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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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재훈 기자]


민주·인권·평화의 본고장,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광주의 정신과 가치가 세상을 밝게 비추는 창조의 중심도시를 만들겠습니다”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광주광역시는 서울ㆍ부산ㆍ대구ㆍ인천에 이어 국내 제5위를 차지하는 대도시이며, 호남지방최대의 도시이다. 예로부터 호남지방의 정치ㆍ경제ㆍ사회ㆍ문화의 중심지로 발전해 오면서 최근에는 시민참여형 광주비엔날레 개최와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 추진을 바탕으로 아시아문화중심도시로서의 기반을 굳건히 다지고 있다. 또한 공격적인 국내ㆍ외 투자유치활동 전개와 전국최초로 지정된 문화산업 투자진흥지구 내 문화기업체 유치 등을 통해 새로운 일자리 10만 개 창출을 도모하는 한편 자동차, 광산업, 가전산업, 그린에너지산업, 금형산업 등 5대 주력산업을 중점 육성하는 등 괄목할만한 경제성장을 이루고 있다.



Q. 광주광역시에 대한 전반적인 소개 부탁드립니다.

A. 예부터 의향이자 예향, 미향으로 불린 우리 광주는 늘 역사 속에서 나라가 어디로 가야 할지 모색하고, 역사의 방향성, 시대정신의 실현, 정신적 가치를 위해 몸부림쳐온 도시로서 임진왜란에는 의병활동, 근대화 여명기에는 동학농민운동, 일제 강점기에는 광주학생독립운동, 군사독재시대에는 민주화운동에 이르기까지 역사의 최전선에서 시대가 요구하는 역할과 임무를 실천하고 희생과 헌신을 해 왔습니다. 특히 5․18광주민주화운동은 한국 민주주의의 전환점이자 이후 동아시아 국가들의 민주화운동을 촉발시키고 냉전구조 종식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평가받으면서,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되어 세계 민주주의의 역사가 되었습니다.

광주는 그동안 정신적 가치를 지키면서 고난을 극복해 온 저력과 우수한 머리, 예술적 끼, 열정이라는 3가지 DNA를 가진 시민의 잠재역량이 발현되면서 앞으로 대한민국과 세계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제 광주는 세계적인 민주․인권․평화도시로 국내외에 각인되었으며, 문화․산업 등 각 분야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갖추어 가고 있고, 스포츠․경제․디자인․인권․환경 등 각종 국제행사를 유치 또는 개최하면서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속으로 뻗어 나가고 있습니다.



Q. 광주광역시의 그간의 정책성과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지나온 3년은 오직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향해 쉼 없이 달려온 역동의 3년이었으며, ‘진인사대천명(盡人事待天命)’의 자세로 뛰어왔습니다. 광주공동체를 휘감았던 여러 가지 서러움과 한과 소외와 좌절, 억울함 이런 어두운 그림자가 많이 물러가고 이제 우리도 할 수 있고, 하면 된다는 희망과 도약의 새로운 기운이 온 누리에 확연하게 드러난 정말 자랑스러운 기간이었고, 지난 3년간 광주공동체는 시민과 함께 행복한 변화를 이루었습니다.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의 자산과 가치가 세계 속에 빛을 발하기 시작했고, 늘 답답하기만 했던 경제적 풍요로움도 가시적인 성과를 나타내기 시작했으며, 문화와 환경, 복지, 여성, 시민소통분야에서도 괄목할만한 위상을 구축했습니다.

무등산 국립공원 승격, 도심재생을 위한 노후아파트 재건축방식의 U대회 선수촌 조성 등 창조적 도전과 성취를 통해 하면 된다는 자신감과 가능성 확인하고 광주공동체의 지향점이 시대적 흐름과 맞닿으면서 잠재력이 폭발되어 민주․인권, 문화, 체육, 환경 각 분야에서 광주공동체의 가치를 세계 속에 부각시켰으며, 일부 세력의 끊임없는 5․18 역사 왜곡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5․18민주화운동 기록물이 UN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되어 인류의 영원한 역사로 기록됨으로써 세계적인 민주․인권도시로 각인되었으며 세계 민주주의 역사의 한 획을 그은 5․18민주화운동을 계승․발전시켜 인류의 발전에 기여하는 민주․인권․평화도시로서 위상을 확고히 정립했습니다.

2013년 취업자 수 증가율 7개월 연속 특․광역시 1위, 2011년 제조업 성장률이 특․광역시중 울산에 이어 2위, 2011년 가구당 평균소득액 4,271만 원으로 전국 시·도중 4위, 2012년 가구당 부채액 3,525만 원으로 특․광역시중 최저, 역대 최대 336개 기업 4조 3,299억 원의 투자유치 성과를 거두고 수출은 작년 사상 최대 수출액 141억 불 달성 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면서, 금년 8월 누적수출액 104억 불로 대전의 4배, 대구의 2.3배, 부산보다 1,559백만 불이 많고, 8월 수출증가율이 특․광역시 중 전년 동월 및 동 기간 대비 수출증가율 1위를 기록하는 등 3년 연속 수출, 경제성장률이 상승하면서 만년 소비도시의 오명을 벗고 R&D특구와 국제과학비즈니스벨트를 통해 풍요로운 경제공동체로 급부상했습니다.

국내 최대 복합문화시설인 국립아시아문화전당 건립과 문화․경제가 융합된 문화산업 육성으로 미래 지역발전을 견인하게 될 문화수도의 기틀 마련하고 시정 현안에 대해 관례를 답습하는 기존 매뉴얼을 뒤엎고 전혀 새로운 시각과 한발 빠른 해결책을 도출해 창조행정의 전국적, 국제적 모델을 창출했으며, 다양한 소통채널을 두고 각계각층의 시민 의견에 귀 기울여 이를 시정에 반영해 고충을 해결하는 체감도 높은 친서민 정책 추진, 시민이 안전하고 건강한 도시환경 속에서 일상을 영위할 수 있도록 시민생활안전 증진시책을 추진해 전국에서 가장 살기 좋은 광주이미지 구축하는 성과를 거두었습니다.


▲사진제공_광주광역시


Q. 최근 각 지방자치단체의 가장 큰 화두가 ‘소통’인데, 강운태 시장님이 생각하시는 ‘소통’에 대해 말씀해 주십시오.

A. 소통은 공동체 안에서 서로 대화하고, 때에 따라 타협을 통해 공감하고 이해하면서 에너지를 결집하는 유일한 수단이라고 생각합니다. 광주공동체가 가진 민주․인권․평화의 도시라는 정체성, 문화예술의 도시, 우수한 DNA, 엄청난 잠재역량을 갖춘 첨단과학산업도시라는 장점을 살리기 위해서는 소통을 통해 우리가 가야 할 방향에 대해 에너지 결집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2013년을 ‘소통과 도약의 해’로 정해 직접 시민과 만남,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 활용한 온라인 만남 추진, 매주 ‘시민과 만남의 날’ 정례적 운영(인터넷 생방송), 현장방문 대화, 시민 대토론회 및 설명회 개최 등 다양한 방식으로 소통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누리집(홈페이지)에 시민 전용게시판 설치 및 SNS 실시간 연동을 통해 365일 시민들의 의견을 자유롭게 제시할 수 있도록 구성해 3년 연속 웹소통 분야 최고등급을 받기도 했습니다. 이와 같은 소통의 결과로 ‘임을 위한 행진곡’의 5·18민주화운동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하기 위해 전 국민 온라인 서명운동을 진행할 당시 직접 트위터에 서명운동 참여 호소글을 올렸더니 리트윗 건수가 3천여 건에 달했고, 온라인서명도 하루 만에 1만 5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새 야구장 시설과 운영에 대한 시민들의 의견을 듣기 위해 트위터에 글을 남겨 오프라인 번개미팅을 두 차례 실시해 그 중 야구장과 관중석 간 거리를 가깝게 해달라는 요구와 야구장 벽에 시민들의 이름을 새겨 넣어달라는 요구 등 여러 의견은 실제 새 야구장 건립과 운영에 반영 됐습니다. 지난해 8월 제15호 태풍 볼라벤의 피해 상황을 트위터로 직접 접수해 34건의 피해 상황을 신속히 복구하기도 했으며, 광주시 누리집(홈페이지) 우측 상단에 ‘매니페스토’ 안내 배너를 설치해 시민들이 공약정보에 쉽게 접근할 수 있도록 배려하고, 공약 전용 웹페이지를 독립적으로 운영해 정보를 알기 쉽고 구체적으로 제공하고 있습니다.



Q. 광주광역시장님으로서 광주가 가지고 있는 비전이나 청사진이 있다면 앞으로 주력하실 시정방향에 대해 말씀 부탁드립니다.

A. 민선5기에는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정신적 가치 기반인 ‘민주․인권․평화도시’를 중심으로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첨단과학 산업도시’ 건설을 시정 3대 핵심전략으로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 가고 있습니다. 앞으로 남은 민선 5기 남은 기간을 시민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키고 시민이 참된 주인이 되는 광주공동체의 기틀을 확고히 하기 위해 ‘광주공동체 도약 10개 과제를 완수’하고, ‘시민이 행복한 생활 민주주의를 실현’하며, 참여와 소통의 “시민주권시대를 실현”하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역동적으로 추진하겠습니다.

먼저 ‘광주공동체 도약 10대 과제’인 2019세계수영선수권대회 유치(’13.7.19) 및 성공개최, 2015광주하계U대회의 남북단일팀 구성, 2015년 국립아시아문화전당의 성공적 개관, 광주~서울 간 KTX를 2014년까지 완공 이행, 5월 역사 선양 및 ‘한국민주주의 전당’의 광주 유치, 문화콘텐츠 허브도시 건설, 자동차 100만대 생산도시 기반 마련, 친환경 에너지 시범도시 프로젝트 추진, 광주은행 지역 환원 및 상품(금)거래소 광주 유치, 일자리·수출·성장 등 경제공동체 도약 기반 구축을 완수할 것입니다. 아울러 ‘시민이 행복한 생활민주주의 실현’을 위해 작은 도서관을 생활권의 문화·행복공간으로 육성(1천세대당 1개씩 500개 조성), 사회적 경제 활성화 기반을 조성(사회적 기업과 협동조합 각 300개 등 육성, 빛고을 공유센터 구축), 건강 주치의제도의 활성화, 광주형 행복복지 모델사업 확대, 유휴공간의 도시정원 및 텃밭 가꾸기 사업, 여가와 나눔, 일자리가 있는 생산적인 경로당 조성, 취업이 어려운 장애인의 맞춤형 일자리 제공 등 정책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또한 ‘시민 주권시대의 실현’을 위해 시민 명예감시관제도 상설화, ‘을’을 위한 시정혁신 운동 전개, 시민참여예산제를 활성화, 민관합동 정책워크숍 내실화, 모든 정보의 적극적 공개, 시정 협업행정 추진 등을 강력하게 추진해 나갈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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