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신용업 교수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 신용업 교수
  • 조재휘 기자
  • 승인 2013.10.08 14: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건전한 영향력 미치는 창조적 스포츠 지도자를 양성한다
[이슈메이커=조재휘 기자]

용인대학교는 1953년 체육지도자의 양성을 위해 설립된 대한유도학교를 전신으로 하는 체육 명문이다. 그 중에서도 1976년에 개설된 격기지도학과는 유도학과에 이어 두 번째로 만들어진 용인대학교를 대표하는 학과 중 하나다. 학과장을 맡고 있는 신용업 교수는 용인대학교 출신으로 1984년부터 용인대학교에 근무하며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은 물론 스포츠과학 지식과 인격을 갖춘 지도자를 양성에 힘써 왔다.

용인대학교 격기지도학과는 씨름과 복싱, 레슬링을 전공 실기로 하고 각 종목의 선수단을 운영, 학생들의 경기력 향상을 도모하고 있다. 또한 트레이닝 방법론이나 격기연구법 등의 과목을 통해 격기 관련 이론을 규명하는 것도 소홀히 하지 않고 있다. 격기지도학과를 졸업한 학생들은 이미 코치·감독 등 종목별 지도자와 체육 교사, 경찰·소방 공무원 등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으며 최근에는 해외로 진출하는 사례도 많다. 신용업 교수는 “복싱 전공자의 경우 동남아 각국의 대표팀 지도자로, 레슬링의 경우에는 미국·캐나다 등 북미는 물론 유럽, 중국에도 지도자로 진출하고 있습니다”라며 졸업생들의 다양한 진로를 소개했다. 또한 부전공을 통해 인접 학문과 스포츠를 결합, 스포츠 장비나 보충식품 개발 분야를 개척하는 졸업생들도 늘고 있다.

신용업 교수는 학생들이 체육 지도자로 바로 서기 위해서는 실기 능력뿐만 아니라 ‘철학’을 가져야 함을 역설했다. 인성을 갖추지 못한 지도자는 사회에 공헌할 수 없다는 그의 신념 때문이다. 이를 위해 신 교수는 격기지도학과 교과과정 내에 있는 무도교육론, 무도철학 등의 과목을 통해 학생들에게 사서삼경과 같은 동양 고전 철학의 내용을 강조한다. 이에 대해 신 교수는 “조금 구태의연하게 들릴 수는 있지만 수신(修身)과 수양(修養)의 가치는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승패가 존재하는 격기의 특성상 이기는 것에만 집착할 수 있는데, 사실 극복 대상은 상대가 아닌 자기 자신 안에 있는 것이기 때문입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격기지도학과 학생들이 수신과 수양을 통해 자기 자신은 물론 남을 치유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신 교수가 말하는 ‘치유 능력’이란 바로 엄격한 자기관리를 통해 자신을 치유하고, 그 힘으로 건전한 영향력을 미쳐 다른 사람 또한 치유하는 것을 말한다.

신용업 교수는 31년 차의 레슬링 국제 심판으로 대한 레슬링 협회 심판위원회 교육위원장과 경기력 향상 위원회 위원을 맡고 있기도 하다. 이와 관련해 신 교수는 세계 레슬링 연맹에서 활동 영역을 더욱 넓혀 격기지도학과 학생들을 국제심판으로 진출시키고 싶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또한 신 교수는 “이제는 체육을 포함한 모든 학문 영역이 융합하고 통섭하는 시대입니다. 자유롭게 사고하는 창의적인 인재를 키워야 국만 전체의 삶의 질을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격기지도학과를 통해 무도에 한정되지 않는 창조적 인재를 키워나가겠다고 전했다. 신용업 교수가 길러 낼 인재들이 건강한 신체와 인성을 바탕으로 스포츠계에 국한되지 않는 활약을 계속 펼쳐가기를 기대해 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국제금융로8길 11, 321호 (여의도동, 대영빌딩)
  • 대표전화 : 02-782-8848 / 02-2276-1141
  • 팩스 : 070-8787-8978
  • 청소년보호책임자 : 손보승
  • 법인명 : 빅텍미디어 주식회사
  • 제호 : 이슈메이커
  • 간별 : 주간
  • 등록번호 : 서울 다 10611
  • 등록일 : 2011-07-07
  • 발행일 : 2011-09-27
  • 발행인 : 이종철
  • 편집인 : 이종철
  • 인쇄인 : 김광성
  • 이슈메이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이슈메이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press1@issuemaker.kr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