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시야를 넓혀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아이들이 자긍심을 갖고 시야를 넓혀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 박병준 기자
  • 승인 2013.09.13 10:4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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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박병준 기자]

[한국의 인물_교육부문] 대전성룡초등학교 이항기 교장




대전성룡초등학교 이항기 교장은 대전광역시교육청 초등교육과장, 대전교육과학연구원장, 대전서부교육지원청교육장 등을 역임해온 교육행정의 전문가다. 초등교육자 출신 중에 대전교육과학연구원, 대전서부교육지원청 두 곳의 기관장을 역임한 인물은 이 교장이 유일무이하다. 대전서부교육장을 마치고 일선으로 돌아온 그는 대전성룡초등학교 교장으로 부임했고, 부임하자마자 교육환경개선에 앞장서기 시작했다.

이 교장이 대전성룡초등학교로 부임하고 처음 시작한 일은 아이들 교육환경 개선이다. 오래되어 낙후된 칠판, 12년 된 프린터기 등 교육자재들은 현대화하고 열악한 환경의 보건실과 과학실은 개선했다. 또한 숙원사업이던 강당을 설계단계부터 꼼꼼하게 체크하며 문제없이 개관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올 8월을 끝으로 정년퇴임을 하게 되는 그는 부임부터 퇴임까지 환경개선에 노력해왔으며, 학교를 관리하는 입장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여건을 만들어주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교사들에게 교육여건을 만들어주고 신뢰감을 주는 것이 관리자로서의 역할이며, 아이들에게는 공부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주면 자연스레 좋은 교육으로 연결된다는 것이 이 교장의 생각이다.

“학교가 화합을 하기 위해서 필요한 것은 교장-교사-학부모 삼각형을 그려보면 간단합니다. 교장이 교사들에게 교육 여건을 만들어주는데 여념이 없다면 교사들은 교장을 신뢰하게 되고 아이들을 잘 가르치게 되죠. 그럼 학부모가 교사를 신뢰하게 됩니다. 긍정의 선순환이죠”라는 이 교장은 보고 듣고 배우는 것이 초등교육이라고 전했다. 그는 학교폭력 같은 문제가 되는 원인은 무관심이라고 말하며 어른들이 모범이 되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아이들에게 ‘시야를 넓혀야 한다’, ‘기죽지 말고 자긍심을 가져라’라는 말을 많이 해주는 이 교장은 노력하면 뭐든 될 수 있다는 점을 아이들의 마음속에 심어주고 있다. “반기문 총장이 케네디 대통령과 악수한 일이 지금의 그를 만들기에 큰 역할을 했지 않습니까. 우리 아이들도 저와 악수하고 나면 친구들에게 자랑을 하더군요. 자기가 교장선생님과 친하다고 말이죠. 아이들이 ‘나도 할 수 있다’라는 생각을 갖고 세계적인 인물로 성장하길 바랍니다.”

특히 이 교장은 방과 후 교육활동부서로 영어와 수학을 두어 공교육을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그는 “방과 후 교육에 참여한 학생 수 보다 어떤 교육을 어떻게 받고 있는가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많은 학생들이 학원에 가서 배우고 있는 것을 학교에서 배우도록 하는 것이 사교육비를 줄이는 것 아니겠습니까”라며 지역실정에 맞는 교육정책을 펴야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언젠가부터 아침 8시면 경찰이 제복을 입고 교문 앞에 서있었습니다. 유괴나 학교폭력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이라고 하는데 초등학교에 8시부터 유괴하고 학교폭력이 있겠습니까. 뒷골목 같은 안 보이는 곳에서 치안활동을 해야겠지요”라며 전시효과는 지양해야한다는 그에게서 앞으로의 교육의 발전방향이 무엇이어야 하는지를 엿볼 수 있었다.

이 교장은 기관장을 2곳이나 맡았기 때문에 실제로 교장으로서 책무를 수행한 기간은 4년밖에 되지 않았다. 짧다면 짧을 수도 있는 기간, 그는 이곳 대전성룡초등학교에서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 교육자로서 40년이 넘는 시간을 열심히 달려온 그에게 박수를 보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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