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인물_코칭부문] 승무원감성코칭센터 김안숙 대표
최근 인간의 내면을 살펴 삶의 의미와 목적을 찾고 행복한 삶을 사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바로 ‘코칭의 시대’가 도래한 배경인데, 이는 시대환경 변화에 따른 문제해결의 지혜이자 효과적인 인간관계 기술이다. 언뜻 상담이나 컨설팅, 멘토링과 비슷하게 바라보는 이들도 있을지 모르겠다. 하지만 코칭은 사람은 누구나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있다는 전제로 필요한 해답은 모두 그 사람 내부에 이미 있으며, 마음에서 스스로 우러나오는 목소리로 답을 찾도록 도와준다. 이에 ‘승무원 감성코치 1호’라는 수식어를 가진 승무원감성코칭센터 김안숙 대표가 주목받고 있다. ‘하늘의 꽃’이라고 불리는 승무원을 꿈꾸는 취업준비생부터 현직 승무원에 이르기까지 “이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꽃은 행복한 얼굴에서 피어나는 웃음 꽃”임을 인식시키고 또 다른 비전을 발견하도록 돕고 있는 그녀를 만났다. 
대한민국 최초 ‘승무원 감성코치 1호’
“안녕하세요. 김안숙 입니다.” 기자가 약속 장소에 먼저 도착해 힐끗 주위를 둘러보는데 한눈에 보기에도 세련된 외모의 여성이 다가왔다. 지난 10년 동안 항공사에서 근무경험을 바탕으로 대한민국 최초의 승무원 감성코치 1호로 활동 중인 그는 본인의 웃음만큼 환하게 웃는 캐릭터가 그려진 명함을 건넸다.
김 대표가 창설한 승무원감성코칭센터는 S.W.E.E.T(Specification with Emotional Energy Tip) 코칭기법을 중점으로 서비스를 위한 내적인 감동과 감성을 보유한 인재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는 감성지능의 대가인 르우벤 바론 박사의 바론모에 따른 5가지 일반영역과 15가지 하위 영역을 발전시킨 것이다. 구체적으로는 강점 찾기, 좌우명 찾기, 전공 의미 찾기 등과 함께 Brand 코칭모델로 목표설정, 자기소개 작성 컨설팅, 면접답변 Core Skill, 면접 스피치, 챠밍쿠키 이미지메이킹 등의 교육 커리큘럼을 통해 승무원 취업면접에서 스킬 이상으로 면접관을 움직이는 감성을 배우고, 입사 후에도 조직 내에서 주도적인 직원이 될 수 있도록 코칭한다. 즉 대인관계 영역인 타인과 공감의 힘을 키우게 되고, 지속적인 코칭이 이뤄지면, 적응영역, 스트레스 관리 영역, 일반적 정서영역인 행복능력까지 키울 수 있다는 것이 그의 지론이다. 이쯤에서 드는 의문점 하나. ‘코칭의 최종 목적지가 취업이 아닌 이유가 무엇일까?’이다. 그 이유는 김 대표가 십여 년 전 승무원으로 근무하면서 겪은 조직 내 구성원 간의 소통에 대한 고민들이 현재까지도 지속되고 있기 때문. 단단해진 이 벽을 허물기 위해 얻은 결론이 ‘감성코칭’이기에 그는 이렇게 말한다.
“자신의 감성을 누군가가 코치해 준다는 것이 생소할지도 모르겠어요. 하지만 승무원 취업을 위해 이 과정을 시작한 준비생들이 진정한 자신의 모습을 찾아가는 것을 보게 됩니다. 감성코칭은 부정에서 긍정으로 가는 과도적 코칭이며, 안주에서 변화로 가는 사이에 던지는 코칭으로 보면 이해하기 쉬울 것 같네요. 자신을 컨트롤하고 감성인이 되기 위한 길을 스스로 찾는다면 직장이, 그리고 사회가 지금까지와는 다르게 보이게 될 것이라 자신합니다.”
김 대표의 진심이 수강생들에게도 전달되었는지 그가 운영하는 블로그에는 S.W.E.E.T 과정을 수료한 학생들의 진솔한 후기가 빼곡히 작성되어 있고, 그 중 한 수강생의 글이 눈에 띈다. “합격의 욕심을 잠시 내려놓고, 제 마음의 코끼리를 움직이니 꿈에 한발자국 더 다가갈 수 있음을 느꼈습니다. 몸에 익히는 스킬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진심을 표현할 수 있게 된 코칭, 코치님을 만난건 제 인생의 선물입니다.” 이처럼 자신이 타인의 인생에 지표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스스로 더 노력하고 발전할 것을 다짐한다는 김 대표. 그의 마음에 새겨진 비전이 궁금해지는 대목이다.
전 세계 승무원에게 S.W.E.E.T 코칭을 전하는 그날까지
김안숙 대표는 현재 승무원 취업준비생을 대상으로 한 코칭을 진행하지만, 예비 사회인이나 현직 승무원을 대상으로 S.W.E.E.T 코칭의 영역을 확대할 계획을 밝혔다. S.W.E.E.T 코칭으로 발견한 진정성과 감성이야 말로 직장생활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요소가 될 것임을 알기에 가능한 일이다. 이어서 그는 글로벌 시대에 부합해 감성코칭의 영역을 해외로 넓힐 계획을 밝혔다. 승무원이라는 직업의 특성 상 국내·외를 막론하고 그 고민은 같을 것이라는 판단과 규칙과 규율을 중시하는 우리나라보다 감성을 중시하는 해외에서 감성코칭의 활용도가 높을 것이라는 확신에서다.
항공사 승무원으로 지낸 감정노동자의 삶, 퇴직자에서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발견한 삶, 자신의 비전을 실행해가는 삶의 모습을 통해 많은 이들의 마음속 소리를 발견하도록 도와주는 김안숙 대표. 그가 당신에게 말한다.
“꿈이 있으신가요? 만약 불안하다면 당신에게 어떠한 강점이 있으며,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무엇이고 어떤 가치 있는 삶을 살아갈 것인지 자신의 마음에 귀 기울여 보세요. 본인이 자신의 내면을 보게 될 때 자신감과 자존감이 회복되고, 감성적인 능력을 지닐 수 있게 될 거에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