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김재훈 기자]

[지방자치시대를 가다 - 충청남도]  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이동열 교수

 

지난 7월 21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우리나라 지적재산권 수지 현황 및 향후과제' 보고서에 따르면 지적재산권 사용료 수입 중에서 게임업체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컸다.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미국·일본·유럽 등에 비해 상대적으

로 짧은 역사를 가지고 있지만 초고속 통신망의 빠른 확산과 혁신적인 IT 발달로 유례가 없는 발전을 거듭해 콘텐츠산업에서 독보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이동열 교수는 “게임디자인은 멀티미디어 디자인의 총체로서 그래픽과 사운드, 아이디어 등이 맞물린 21세기 첨단산업의 선두주자입니다”라며 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에서는 유능한 교수님들과 함께 게임 산업의 확산과 진흥을 이룰 기획자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부단한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고 밝혔다.

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는 2002년 설립된 이래 문화관광부 지정 ‘게임디자인연구센터(GRC)'를 최초로 개소하고 일반대학원에 석․박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짧은 기간에 많은 발전을 이뤘다. 또한 미국 카네기멜런대학(ETC), MIT 미디어랩 방문 연수와 중국 상해공정기술대학과 교류협정을 체결하는 등 국제화에 관해서도 최고라고 평가받는다. 공주대 게임디자인 학과에서는 기초과정으로 게임제작 및 개발에 기본이 되는 게임디자인, 컴퓨터디자인, 컴퓨터 그래픽(2D, 3D), 디지털애니메이션, 게임캐릭터디자인을 배우고, 심화과정으로 게임의 알고리즘 및 게임제작 기법연구, 게임프로그래밍, 데이터베이스(게임자료구조), 가상현실(VR), 컴퓨터네트워크(온라인게임)를 익히며, 게임에 대한 이론 및 시나리오 작성과 같은 기획연출 분야를 습득함으로써 창의적인 게임을 개발할 수 있도록 종합적인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산학협동을 통해 산업체의 현장 기술 도입, 게임 제작 실무진의 참여 등으로 학생들이 현장감을 느낄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학생들은 다양한 공모전이나 창업경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으며, 앱 개발 분야 등에 창업해 성공을 거두기도 했다. 졸업 후에는 게임디자인 분야는 물론 게임프로듀서, 게임 프로그래머, 게임 음향가, 영상작가, 컴퓨터그래픽 디자이너(3D), 방송광고 디자이너, 웹 디자이너 등 다양한 게임 및 멀티미디어 분야로 진출해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게임 산업이 차지하고 있는 비중에도 불구하고 우리 사회에서는 선진국과 달리 게임에 대한 부정적 시선이 강한 것이 사실이다. 이동열 교수는 스트레스 해소와 교육 효과의 극대화 등 게임의 긍정적 측면을 살려 게임 산업이 더욱 발전해 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는 사회적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그는 “우리나라 게임 산업은 흥행과 유행만 좇는 문화를 벗어나 중심을 잡아야 합니다. 이를 위해 우리 학과에서는 게임 문화의 중심을 잡고 모든 분야에 필요한 기획자를 배출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공주대학교 게임디자인학과 학생들이 게임 산업 전체를 주도하는 리더의 마인드를 지닌 인재가 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