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레이션스 김용석 음악감독
그레이션스 김용석 음악감독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3.08.01 00: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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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외된 이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선물하는 예술봉사단
[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한국의 인물 - 나눔, 실천 부문

 

전후 시대인 1950년대, 세계 최빈국의 하나였던 대한민국은 전 세계로부터 많은 도움을 받으며 지금의 발전을 이뤘다. 도움을 받던 국가에서 도움을 주는 국가로 거듭난 현재 대한민국에는 당시의 우리처럼 도움이 필요한 지역을 찾아가 봉사를 하는 단체들이 점점 증가하고 있다. 그레이션스(Gracians)는 이런 소외된 지역을 찾아가 예술을 통한 봉사를 하는 단체이다.

김용석 음악감독은 그레이션스에 대해 자신의 이익을 위한 모임이 아니라 재능을 기꺼이 기부할 사람들이 모여서 2007년 1월에 창단한 봉사단체로 현재 21명의 단원이 활동하고 있으며 성악가, 기악 연주자, 작/편곡자, 음향 및 영상 스텝 등의 구성원으로 이루어져있다고 소개했다. “우리에게 허락된 재능을 예술가의 양심으로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고 희망을 줄 수 있다면, 그것이야 말로 삶을 살아가는 아름다운 이유가 될 수 있지 않겠습니까”라는 김 감독은 음악이라는 하나의 작은 수단을 통해 작은 부분이라도 몸과 마음의 치유를 일으킬 수 있다면 그것이 예술가의 가장 궁극적인 사명이 아닐까 한다고 전했다.

그레이션스는 외국인 노동자 돕기 자선음악회, 암 환우를 위한 치유음악회, 장애인 단체와의 합동공연, 지역아동센터 문화예술교육 지원사업과 뮤지컬 제작 지원 활동 및 외국난민 돕기 자선콘서트를 개최하고 있다. 그리고 요르단에서의 ‘시리아난민 아동 힐링콘서트’와 음악캠프를 개최하는 등 소외된 지역과 계층, 외국 난민들에게 예술가의 재능기부를 통해 예술의 사회참여를 실현하고 있다. 김 감독은 “8월에 만날 예정인 시리아 난민 아이들에게 타악기 난타나 오카리나 합주 등을 교육하고 자체적으로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기초적인 시스템을 구축할 예정입니다”라며 지금까지 공연과 교육 활동을 진행해 온 것처럼 앞으로도 이에 대한 계획을 갖고 있다고 밝혔다.

김 감독은 예술을 하는 사람으로서 예술가는 사회적으로 자신의 재능을 확장시킨다는 책임감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한다. 그의 봉사에 대한 철학은 ‘세계시민으로서의 정체성을 회복’하는 것이다. “모든 인류는 형제이고 자매인 세계 시민이라고 생각합니다. 국적과 문화, 기후 환경이 다를 뿐이죠. 인류애(愛)의 회복, 이것이 우리가 살아가야 할 목적이고 궁극적으로 인류가 지향해야 할 경제활동, 문화 활동의 목표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사람들을 즐겁게 하고 아픈 마음을 치유해주는 것이 예술가라는 김 감독은 시리아 난민을 시작으로 베트남, 미얀마 등의 난민을 위한 봉사를 계획 중에 있다. 그는 난민촌에 정착하면서 느끼게 되는 아픔들, 그들이 꿈꾸고 있는 생각들을 사람들에게 알리며 더 많은 사람들이 동참할 수 있기를 진심으로 바라고 있다. “예술적 재능을 가진 사람, 지적인 자산을 가진 사람, 경제적인 자산을 가진 사람들이 협력해서 네트워크를 구축해 봉사한다면 그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새로운 패러다임(paradigm)이 실효성을 거두게 될 것입니다.” 김 감독은 예술가들은 자신이 가진 어떠한 형태의 예술 활동이든 그것을 자신의 개인적 삶의 목적의 범주에만 가둬두지 말고 다른 사람들을 위해 내놓기 시작할 때 우리는 지금보다 아름다운 생활을 영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가 사람들에게 전한다. “그 아름다움을 공유하기 위해서 우리의 재능을 기부하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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