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혈(耳穴)은 사랑의 실천방법이며 도구입니다”
“이혈(耳穴)은 사랑의 실천방법이며 도구입니다”
  • 방성호 기자
  • 승인 2013.07.29 14: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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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김의 참뜻을 전파하는 행복전도사
[이슈메이커=방성호 기자]

[메디컬기획 - 질병을 이기는 사람들] 건대이혈연구소 박은주 소장

 

 

시대적으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든 오늘날에는 각종 봉사프로그램, 섬김과 나눔의 실천이 자존감을 회복하는데 도움을 주고 있다. 이혈(귀심리상담)봉사단은 대체의학의 일종인 ‘귀터치 건강요법’을 이용해 남녀노소를 불문하고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뿐만 아니라 먼저 찾아가는 능동적인 봉사활동을 펼치고 있다.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 생활건강아카데미 ‘귀심리지도사과정’의 주임교수이자 이혈연구소 박은주 소장은 이혈요법을 통한 귀심리상담으로 사회봉사의 실천적인 인물로 조명 받고 있다.

 

귀를 통해 바라보는 건강진단법

귀는 인체의 이상증상이 30%만 진행되어도 변형, 변색, 혈관확장, 구진, 탈설 등의 변화로 신호를 주는 우리 몸의 건강기록부이다. 또한 뇌에서 가장 가까운 기관으로서 인체의 변화에 가장 민감하게 반응하는 곳이다. 귀에는 손, 발과 마찬가지로 인체의 모든 경락이 모여 있어 그 반응이 나타나는 부분을 이혈(耳穴: 귀에 분포되어 있는 혈위)이라고 부른다. 박은주 소장이 교육하는 ‘귀심리상담학(이혈상담치유법)’은 귀의 변위를 관찰하고 이를 통해 건강을 진단하며 동시에 생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감정적인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다. 아울러 문제에 대한 해결이 아닌 개인 스스로 해결할 수 있게 능력을 키워주는 조언자 역할을 하는 인재양성을 주 과제로 삼고 있다.

귀를 보고 건강을 진단하고 개선하는 학문의 시작은 근래가 아니다. 귀를 활용해 건강과 치유의 목적에 사용한 것은 한의학의 원전인 황제내경에부터 언급되었다. 현대에 이르러 1950년대에 프랑스의 외과의사 P.노지에 박사가 침술잡지에 발표해 오늘날에는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정식으로 질병치유의 한 분야로 인정하고 있다고 박 소장은 전한다.

박은주 소장은 질병의 원인으로 정신적, 섭생(영양소 섭취), 운동문제를 꼽고 있다. 또한 질병예방의 편리성, 진단성, 공감성, 속효성의 특징을 가진 이혈요법이 효과적인 접근방법이라 주장했다. 이혈요법을 바탕으로 귀심리상담을 통한 박 소장의 핵심목표는 사회 복지적 측면으로 소외된 이웃과 계층, 지역사회에 ‘이혈섬김봉사’를 실천해 더불어 사는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주력하고 있다.

 

▲지난 2012년 하계봉사로 경기도 이천에 위치한 주박리 농촌 어르신들을 찾아가 식사대접(삼계탕)과 귀심리상담을 통해 심신회복을 도와드린 이혈봉사단

 

사회봉사의 실천적 모델 제시

박은주 소장은 한 때 잘나가던 여성CEO였다. 사업 활동 중 남편의 급작스런 건강 악화와 회사의 위기로 인해 젊은 시절을 고통 속에서 살아왔다. 그 결과 심각한 우울증이 찾아와 극단적인 상황까지 생각했던 그를 붙잡아 주었던 것은 다름 아닌 신앙심이었다. 신앙의 힘으로 영적 회복을 통해 정신적, 육체적인 변화를 겪고 동시에 남편의 병세 호전과 회사의 극적인 회복세를 이어가게 되었다. 고통을 겪어본 사람만이 아픔을 함께할 수 있다 했던가. 박 소장은 이러한 경험을 계기로 ‘내가 받은 은혜를 무엇으로 베풀 수 있을까?’라는 물음에 대한 답을 찾기 시작했다. 선천적으로 근력이 부족하고 젊은 시절의 고생으로 여러 가지 질병이 찾아온 박 소장은 이혈요법을 체험하고 난 후 그 속에서 해답을 찾았다. 그 후 이혈과 관련한 학문뿐만 아니라 신학, 사회복지학 등을 섭렵하고 정진한 결과, 2005년 3월부터 건국대학교 미래지식교육원의 정규 과정으로 승인받아 귀심리지도사 전문교육과정을 개설해 현재까지 이르고 있다.

박은주 소장은 이혈을 하나의 소통으로 해석한다. 이혈을 단순히 치유의 목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사람과 사람 사이의 간극을 해소하고 서로의 공감대를 형성해 심리적인 갈등까지 해소하는 전인치유(全人治愈)의 사명을 강조한다. 이러한 이유로 섬김의 본래 목적아래 자연스럽게 봉사와 연계해 수많은 사람들과의 (심리)상담을 통해 질병을 예방하고 건강을 유지하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또한 이혈과 함께하는 모든 봉사현장에 영리를 취하지 않고 봉사단의 자체적인 수급으로 많은 사람들과의 행복을 함께 나누려고 노력하고 있다. 현재 이혈연구소 산하의 봉사단(건국대 이혈봉사단)을 조직해 매주 정기봉사 및 기업봉사, 전국 단위로 봉사팀원을 파견하는 등 다양한 형태의 봉사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봉사단 구성원은 귀심리상담학의 전문가 과정을 거치고 이혈요법을 통해 병세를 극복한 사람들로 구성되어 있다.

박은주 소장에게는 작은 소망이 있다. 향후 소외된 계층을 위한 전문센터를 설립해 이혈의 귀심리상담을 바탕으로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한 사회로 만들고 싶다는 단호한 의지를 밝혔다. 인생의 굴곡을 통해 얻은 깨달음으로 많은 사람들과 섬김과 나눔의 행복을 함께하고픈 건대이혈연구소의 박은주 소장에게 있어서 이혈이란, 질병을 치유하는 수단임과 동시에 사랑을 실천하는 도구이며 방법이다.

 

취재 / 방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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