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트산업중심에 서서 세계를 설계하다
플랜트산업중심에 서서 세계를 설계하다
  • 임성지 기자
  • 승인 2013.07.17 17:5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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흔들리지 않는 신념! 미래를 경영하다
[이슈메이커=임성지 기자]

[지방자치 시대를 가다 - 평택시] 우양에이치씨(주) 박민관 대표

 

매년 여름 강한 바람에 뿌리째 뽑히는 나무를 쉽게 볼 수 있다. 반면 가지만 흔들릴 뿐 강한 바람을 견디며 꿋꿋이 서있는 나무를 보면 견고함을 느낄 수 있다. 이 같이 견고한 신념을 바탕으로 어려움을 극복하고 세계의 플랜트시장의 중심으로 향하고 있는 우양에이치씨(주)의 박민관 대표를 만나봤다.

 

중부지역 플랜트산업을 이끄는 우양에이치씨(주)

지난 2012년은 우양에이치씨(주)에게 의미깊은 해였다. 설치용 금속탱크 및 저장용기 제조업체로서 2011년 매출액 1,678억 원, 당기순이익 71억원을 기록했던 우양에이치씨(주)는 상장심사를 당당히 통과하고 2012년 7월 코스닥 상장사로 거듭났다. 이후 우양에이치씨는 고객사 및 투자자들의 높아진 기대와 신뢰를 바탕으로 발전·해양플랜트 분야 및 셰일가스, 천연가스가 풍부한 미국, 러시아 시장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대하였고 가시적인 성과도 이뤄냈다.

특히 2013년 하반기를 맞이하는 우양에이치씨의 각오는 남다르다. 상반기 제2공장 준공과 함께 실적이 좋아지고, 수출입은행으로부터 '히든 챔피언 육성 대상 기업'으로 선정되는 호재를 누렸다. 우양에이치씨(주)의 2013년도 1분기 매출액은 562억 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40억 원 늘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각각 62억 원과 66억 원을 기록해 전년보다 각각 16.9%, 104.9% 증가했다. 또한 상반기 체결한 대규모 공급 계약으로 우양에이치씨(주)의 성장성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올해 3월에는 삼성엔지니어링과 1,750만불 규모 열교환기 공급계약을 맺었고, 6월에는 미국의 글로벌 석유회사 셰브런필립스와 셰일가스 기반 석유화학 플랜트에 납품될 2,666만불 규모의 반응기 공급계약을 체결하였다.

우양에이치씨(주) 박민관 대표는 “그동안 해왔던 정밀화학, 제약 등 소규모 플랜트 기자재를 생산하기 시작해 전 분야에 핵심적인 기자재를 생산하는 회사로 성장했습니다”라며 우양에이치씨(주)의 다양한 사업 분야가 성장의 밑거름이 되었다고 밝혔다. 회사성장의 또 다른 비결은 플랜트를 활용할 수 있는 범위가 넓은 반면 추가비용이 발생하지 않다는 것이다. 발전, 정유, 석유화학, 일반 정밀화학 등 모든 분야가 유사한 제작기술과 검사방식을 활용하고 있기 때문에 사업영역을 확장하더라도 역량이 분산되거나 대규모 시설투자가 필요하지 않다.

 

뿌리 깊은 신념으로 성공을 창조하다

박민관 대표는 선배의 권유로 1993년 플랜트 사업에 뛰어들게 되었다. 박 대표는 “사업초기에는 플랜트에 대해 전혀 알지 못했지만 할 수 있다는 신념 하나로 시작했습니다” 말하며 사업초기에 열정적으로 일했던 날을 회상했다. 회사성장에만 몰두하던 어느 날, 창업 때부터 영업을 담당하던 선배가 세상을 떠나면서 박 대표에게 시련이 찾아왔다. 그는 “뒤이어 대표이사를 맡고 분위기를 수습하려 했지만 ‘조만간 없어질 회사’라는 소문이 돌기 시작하는 등 상황이 좋지 않았습니다”라고 말했다. 보통 회사가 어려운 시기에 규모를 줄이는 것이 현명하다고 생각을 하지만 박 대표는 과감히 승부수를 던졌다. 기존의 임대공장에서 벗어나 1,000 평에 달하는 공장을 세웠다. 주변의 만류와 걱정의 시선이 있었지만 흔들리지 않고 자신의 신념을 관철시켰다. 이런 박 대표의 신념은 전화위복이 되어 거래사의 신뢰를 다시 얻게 되었고, 수주의 규모가 점차적으로 커지기 시작했다.

2004년 터키 이즈메트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해외 플랜트 사업에 참여하게 된 우양에이치씨(주)는 2007년 사우디아라비아 카이얀으로부터 5,000만 달러 프로젝트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 당시 매출이 1,000억 원도 채 안 되던 때에 국내·외 굴지의 대기업을 제치고 얻은 쾌거였다. 이 같은 성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박 대표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에 대한 확고한 자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공정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일본에서 용접전문가를 영입한 우양은 업계 최저의 불량률을 자랑한다. 플랜트에서 용접은 가장 중요한 공정 중 하나인데 우양의 불량률은 1.01%로 경쟁업체평균이 2.5%에 비해 현저히 낮다. 박 대표는 “올해에는 불량률을 0%대 후반으로 떨어뜨려 영업이익률을 더욱 높일 것입니다”라고 자신감을 나타냈다.

창의와 도전정신, 그리고 굳은 신념으로 플랜트 산업에서 성공을 창조해가는 우양에이치씨(주)의 박민관 대표. 이제 우양에이치씨(주)의 발걸음이 세계 플랜트산업의 정상에 오를 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취재/임성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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