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가다 - 평택시]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 윤일진 회장
지구환경보전은 전 인류가 논의하고 실천해야 할 과제이며 의무이다. 환경보전은 국제기구나 조약을 통한 해결방안만 떠올릴 수도 있겠지만 우리의 주변을 살피고 보전하는 것이 환경보전의 출발점이라고 할 수 있다. 여기에 평택지역을 살피고 환경개선 및 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푸른평택21실천협의회(이하 푸른평택21)의 활동은 남다른 의미가 있다.
지난 1999년 8월에 창립한 푸른평택21은 지속가능한 발전과 환경보전에 관심이 있는 주민, 민간단체, 기업, 전문가 등 각계각층을 대표하는 2백여 명의 위원으로 구성되어 있다. 푸른평택21은 위원들의 효율적인 업무추진을 위해 각 분과를 설치해 담당분과의 특성에 맞는 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푸른평택21의 특징은 시민·관·시민단체·기업이 하나가 되어 사업을 추진하는 민관협치(Governance)를 이룬다는 점이다. 이러한 특징으로 푸른평택21은 다양한 사업을 효과적으로 시행하고 있는데 평택시민 6만 명이 참여하는 알뜰나눔장터와 평택환경축제가 대표적인 사업이다.
다양한 활동을 하는 푸른평택21도 애로사항이 있었다. 협의회를 이끌어가는 윤일진 회장은 “처음에는 푸른평택21이 하는 의미 있는 일을 제대로 아시는 시민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시민들에게 협의회를 알릴 필요성이 있다고 느꼈습니다”라고 말했다. 이후 푸른평택21의 적극적인 홍보활동으로 4천여 명의 평택시민이 기후변화대응 순회교육을 받았으며, 6백 여 가구가 가정에너지 진단을 받아 에너지 절감에 동참하게 됐다. 이러한 활동으로 푸른평택21은 2012년 제 2회 경기도 그린리더 경연대회에서 가정에너지 진단부문 1위를 수상했고 한 달 뒤에 열린 제 3회 전국 그린스타트 그린리더 경연대회에서는 그린홈컨설턴트 부문에서 당당히 1위를 수상하는 쾌거를 이룩했다. 윤 회장은 “푸른평택21의 이 같은 성과는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수상을 계기로 시민들과 더욱 가까워졌다는 자부심이 생겼습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푸른평택21은 활동영역을 업싸이클링(Upcycling)실천운동으로 넓히고 있다. 업싸이클링은 기존의 폐기물을 재활용하는 리싸이클링(Recycling)을 넘어선 것으로 쓰레기나 쓸모없는 물건을 새 물건으로 만드는 과정을 말한다. 이처럼 푸른평택21은 생각의 전환을 통해 폐기물이 재활용으로만 사용할 수 있다는 통념을 깨고 환경보전을 넘어서 창조산업에 이바지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윤일진 회장과 푸른평택21은 최근 심각하게 대두되고 있는 지구온난화, 이상기온과 같은 기후문제를 중점적으로 다루고자 한다. 윤 회장은 “우리가 사는 평택지역의 환경보전뿐만 아니라 지구의 전반적인 환경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민·관·기업·시민단체의 협력이 필요 합니다”라고 말하며 적극적인 참여를 촉구했다.
민·관·기업이 해결하지 못한 문제를 해결해 지역발전과 환경보전의 조화를 위해 노력하는 푸른평택21과 윤일진 회장. 그들의 활동이 평택지역을 환하게 비추기를 희망해 본다.
취재/임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