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시대를 가다-평택시] 평택환경연합 신효숙 회장
사람은 자연과 함께 더불어 살아가는 존재이다. 우리는 자연을 통해 많은 것을 얻으며 살아가고 있지만 정작 자연은 우리의 사소한 행동들로 인해 점차 파괴되어 가고 있다. 이런 상황에 ‘생활 속 환경을 실천하면서 지켜나가자’라는 슬로건으로 평택지역의 환경을 돌보는 평택환경연합이 지니는 의미는 크다. 평택환경연합은 2006년 12월 발대식을 시작으로 초대 신윤철 회장과 2대 장기만 회장을 거치며 현재 3대 신효숙 회장을 중심으로 300여명의 회원을 보유한 평택의 대표적인 비영리민간단체이다. 평택환경연합은 학생부터 주부, 교사, 사업가 등 다양한 회원들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평택환경연합의 신효숙 회장은 농업에 종사하면서 평소 환경 보호과 봉사활동에 관심을 가져 평택환경연합의 초대 총무직을 수행하기도 했다. 신 회장은 “버리고 줍는 것보다 버리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라고 말하며 환경보호 교육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회장의 말대로 평택환경연합에는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강유역 환경청 명예감시원 교육을 통해 명예환경 감시원을 양성하고 다문화가정 환경교육, 축산농가 방문교육 등을 통해 지역민들의 환경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환경교육은 빠를수록 좋다고 인식을 해서 학생을 대상으로 물의 정화작용을 돕는 미생물흙공을 제작, 투척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금년 5회를 맞이한 한마음 환경 문예제전은 평택환경연합의 가장 큰 사업이라고 할 수 있다. 초등학생부터 일반 성인까지 평택지역의 많은 시민들이 참여를 해 환경의 중요성을 깨달고 있다.
평택환경연합은 환경에 대한 활동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봉사활동도 진행 중에 있다. 회원들 각자의 달란트에 맞게 화재예방교육, 다문화가정 역사교육, 독거노인 방문 진료 등 다양한 재능기부를 실시하고 있다. 신 회장은 “회원들이 평택지역의 소외된 계층을 돌보는 일 역시 환경에 대한 관심만큼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자발적인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최근 평택환경연합은 시민단체로써 감시자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지난 5월 28일 평택시청 종합상황실에서 열린 '환경 오염행위 예방을 위한 보고회'에 참여해 평택 미군기지 확장공사 시공사인 SK·GS·대우건설 등 1군 건설업체의 폐기물 불법매립 의혹에 대해 집중 질의했다. 환경연합은 1군 건설업체가 평택시민에게 이해할 수 있는 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수사 확대를 위한 검찰청 앞 집회, 탄원서 제출, 시민연대 구성 등 행동에 하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시민단체가 지역사회의 긍정적인 발전에만 중점을 두고 활동할 날을 꿈꾸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즉, 정부와 기업이 양심에 어긋나지 않게 행동해 시민단체가 감시자의 역할에 치중하기보다 지역발전에 역량을 발휘하고 싶다는 것이다.
불가능처럼 생각이 될 수 있는 신효숙 회장의 바람이 평택환경연합 안에서 실현되는 그날을 기다려본다.
취재/임성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