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화 사회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 노화-암 연구센터
고령화 사회 삶의 질을 높이는 중요한 열쇠, 노화-암 연구센터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3.03.09 18: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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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eonan · Asan & Best Center-단국대학교 노화-암 연구센터 신득용 센터장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국제수준의 선도 과학자군의 양성소로 거듭난다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노령화가 진행되고 있는 나라가 한국이다. 프랑스 115년, 미국 73년이 노령화 사회로 진입하는데 걸린 시간인데 반해, 우리나라는 불과 18년 만에 본격적인 궤도에 올랐다. 한 경제연구소에 따르면 2050년 65세 이상의 노인이 인구의 38%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제 노인은 더 이상 부양의 대상이 되어선 안 된다는 말이다. 국가도 대신할 수 없는 고령화 인구를 위한 대안은 무엇일까? 이 국가적인 미래문제를 두고 노화-암 연구를 통한 노령인구의 활기찬 삶을 위해 오늘도 연구에 연구를 거듭하고 있는 단국대 노화-암 연구센터 신득용 센터장을 만나 해법을 들어봤다.

 

 

 

노령화 시대의 해법, 노화-암 연구센터

노령인구의 건강한 삶을 위해서 노화에 대한 연구가 이뤄져야 한다. 이를 위해 탄생한 연구센터가 바로 한국연구재단 미래기반기술사업의 지원으로 국내 8개 대학이 참여, 연구하고 있는 단국대 노화-암 연구센터이다. “세포는 일정 횟수만큼 분열하고 나면 노화하지만 암 세포는 노화되지 않습니다. 일반 세포와 암 세포의 프로그램 연구가 완성되면 일반 세포는 노화되지 않게 할 수 있고 암 세포는 늙게 만들어 암을 치료할 수 있는 방법을 발견할 수 있으리라 봅니다.” 연구센터 센터장인 단국대 신득용 교수의 말이다. 이 얼마나 놀라운 과학의 힘인가! 하지만 꿈의 과학이었던 줄기세포 배양도 실체 없는 과학에서 현실로 이뤄낸 놀라운 한국의 힘이 있지 않았던가. 때문에 노화-암 연구센터에 대한 기대는 실로 크다.

2008년 국내에서 유일한 노화-암 제어 관련 연구센터로 출범해 그간 노화와 암을 동시에 제어하는 유전자를 발견하여 국내와 국제 특허를 출원하고 연구 성과를 발표해 주목을 받고 있는 단국대 노화-암 연구센터. 센터에서는 현재 신규 노화제어인자 기반 노화관련 질환기전의 규명과 노화인자의 제어수단 개발, 노화질환 제어 원천기술의 발전적 협력연구 등의 내용을 파트별로 나눠 수행하고 있고 이미 새로운 노화-암화 제어 기전을 규명해 항암제 개발의 우선권 확보와 항노화기술 개발의 원천기술 개발이라는 최종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하루도 쉴 틈이 없다. 특히 센터장을 맡고 있는 신득용 교수는 세계최초로 p53유전자의 노화유도기능을 PNAS(미국국립과학학술원회보)에 발표한 노화유도기전 연구의 권위자로 인정받고 있다. “노령화 시대를 대비하기 위한 국책사업이니만큼 교육과학기술부와 연구재단의 관심이 부담이 안 될 수 없습니다. 하지만 부담만큼이나 보람도 클 것으로 보여 연구하는 일을 즐겁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연구하는 일도 부담이지만 사실 단국대 천안캠퍼스 의대에서 임상 연구진과 기초 의학 연구자들이 모여 연구를 진행하다보니 주요 센터가 모인 서울로의 왕래도 부담이라고 말하는 신득용 센터장. 하지만 그의 긍정 유전자 탓일까. 오히려 지역사회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는 세계에서 드문 연구센터로 발돋움할 수 있을 것이라며 웃어보였다.

 

‘20차 세계노년학ㆍ노인의학대회 IAGG 2013’의 성공적인 개최를 위하여

2013년 6월 23일부터 27일까지 서울에 세계적인 노년학 지성들이 모일 예정이다. 특히 아시아에서는 35년 만에 열린다는 점에서 센터장인 신득용 교수의 자부심은 크다. “노인의료와 활동적 노화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이번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를 대비해 센터에서는 그동안 연구해왔던 암유전자, 노화유전자가 실제로 건강 수명을 늘리고 암을 예방하는데 효능이 있음을 구체적으로 검증 발표할 예정입니다.” 당찬 각오를 말하는 그의 표정에는 자신감이 묻어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지난 2008년 미래 첨단기술 융합 시대를 선호할 국가 경쟁력 사업으로 개설된 단국대학교 WCU 나노바이오의과학연구센터의 센터장을 역임하며 이미 세계적인 유명 석학들과 함께 핵심기술 연구, 발표에 성공을 거둔 바가 있는 신 교수가 아닌가. 노벨상 후보자를 포함한 세계적인 학자들과 교수진을 구성해 세계 유수의 대학에 견주어도 손색이 없는 대학원 부설 센터를 운영하면서 이미 센터의 운영과 연구진을 아우르는 리더의 역할을 다해왔던 신득용 교수의 긍정 유전자가 인류 최대의 적인 암과 노화를 막을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연구를 한다는 것은 늘 실패를 전제할 수밖에 없습니다. 실패를 즐기지 않으면 연구자로 성공할 수 없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지만 노력과 성실이라는 열쇠가 있기 때문에 희망적인 것입니다. 실패를 단축시켜 성공으로 보다 빠르게 가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의 개최를 앞두고 지금까지의 어떤 노력보다 총력을 기울여 대비할 것입니다.” 학회의 성공적인 개최와 함께 관련 연구에 보다 많은 인재들이 한층 업그레이드 될 수 있는 장을 마련하겠다는 것 또한 신 교수의 바람 중 하나이다.

단국대학교가 미래 선도 산업인 생명공학과 노인의학으로 세계적인 메카가 되기 위해 인재 양성은 필수 조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까. 실험실의 연구의 열기는 어느 때보다 뜨겁다. 참여하는 8개 대학의 교수진과 학생들의 뜨거운 열정에 국가의 미래와 노령인구를 향한 희망이 불타기 때문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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