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동을 주는 명장의 기술
감동을 주는 명장의 기술
  • 남윤실 기자
  • 승인 2013.02.06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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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ading Company-기양금속공업(주) 배명직 회장
[이슈메이커=남윤실 기자]

표면처리 명장이 만든 골드 마이스터 ‘황금칼’

 

오랜 세월 한 분야를 갈고닦아 기술력을 인정받고 그 기술에 관한한 최고의 자리에 있는 사람을 우리는 명장이라고 한다. 기양금속공업(주) 배명직 회장은 도금기능장으로 국가로부터 표면처리 분야 ‘명장’이라는 칭호를 얻은 인물이다. 그런 그가 최근 골드 마이스터 황금칼을 선보여 또 한번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미래를 향한 식지 않는 열정과 함께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실천하고 있는 배 회장의 기술정진과 후학양성에 대한 노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표면처리 명장이 걸어온 삶

금속이나 비금속은 표면처리가 수명을 좌우한다. 적절한 표면처리 방법을 실시해야 제품을 오래도록 보관하고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우리나라 전통방자소재에 순금을 입히는 전기도금부터 청동소재로 만든 공예품에 순금을 전기도금해서 입히는 기법까지 배명직 회장은 30년 넘게 표면처리 분야에 매진한 인물이다.

전기가 들어오지 않는 가난한 농촌인 경북 예천에서 태어난 배명직 회장은 넉넉하지 않은 가정형편으로 인하여 학업을 계속 이어갈 수 없었다. 그래서 그는 고교시절 취득한 화학분석기능사 자격증을 들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했다. 방위산업체에서 근무하던 시절 열악한 환경의 공장이었지만 공장 구석에 박스를 깔고 공부를 하며 일을 배워나갔다. 특유의 성실함과 노력으로 배 회장이 없이는 회사가 돌아가지 않을 정도로 회사의 중심이 됐지만 안타깝게도 회사가 부도를 맞게 되었다. 그는 흩어진 직원들을 모아 ‘명일금속’을 창업했고 그것이 대한민국 명장으로 인정받기까지의 첫 걸음이었다. 35세에 전기도금기능사와 특수도금기능사 자격증을 획득하고 이후 대한민국 도금기능장까지 획득한 배 회장. 그는 2007년, 드디어 그는 표면처리 분야 1호 ‘명장’에 이름을 올리게 된다.

대한민국 도금처리 분야의 1인자로써 기술력을 인정받는 배 회장이 최근 심혈을 기울이는 부분은 후학양성이다. 그는 기업인이 걸어야 할 ‘노블리스 오블리제’를 강조하며 비영리 재단법인을 설립했다. 학생들에게 실전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는 배 회장은 인재개발센터를 설립해 전문분야의 명장급 인사들을 초빙하여 학생들을 교육시키는 계획을 갖고 있다. 그는 “학생들이 수도권을 떠나 수업을 할 수 있는 커리큘럼으로 참여의식을 고취시키고 쉼터의 공간도 제공하겠습니다”라고 말했다.

 

고품질 다기능으로 감동을 주는 골드마이스터 제품 개발

“도금분야는 금속과 전기, 그리고 화공이 어우러져 만드는 종합예술의 세계입니다”라고 소개하는 배명직 회장은 어떤 제품을 만들고 있을까? 배 회장은 ‘골드마이스터’라는 상표로 금도금 관련 제품을 제작하여 전국적으로 판매하고 있다. 그가 이번에 완성한 황금칼은 주방의 칼들이 음식에 노출되어 있고 수분에 젖어있기 때문에 세균의 위협을 받기 쉽다는 점에서 ‘우리의 생명줄인 칼을 어떻게 하면 지킬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어 연구를 시작했다고 한다. 그래서 배 회장은 1년의 준비 끝에 황금칼을 선보였다. 스테인레스스틸(SUS)로 처리된 칼에 순금 99.9% 함량으로 도금된 그의 황금칼은 티타늄 이온도금, 티타늄 순금도금이라는 특수공정을 거쳐 순금과 동일한 질감이 나도록 처리했다. 배 회장이 표면처리분야 대한민국 1인자인 진가가 발휘되는 순간이다. 게다가 세라믹코팅과 나노항균 처리까지 거쳐 각종 세균으로부터 안전하고 위생적이라는 평가다.

배 회장의 제품은 3가지 재질로 만들어지고 있는데 먼저 스텐재질로 만들어진 술잔과 식기는 표면이 2중으로 제작되어 내부가 진공으로 보온성이 뛰어나고 겉은 빨리 뜨거워지지 않는다. 그리고 방자유기위에 순금 도금된 제품은 방자유기의 변색 문제와 매번 닦아서 사용해야만 하는 종래의 불편을 감소시킨 제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마지막으로 청동 공예품 위에 순금 도금된 제품은 골프선물용 및 감상공예품들로 구성되어 최첨단 선물문화를 이끌어 가고 있다. 배 회장의 제품들은 청와대 사랑채, 인천공항 등 외국인이 방문하는 곳에서 전시 판매되고 있다. 그는 앞으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시장 진출에 적극적으로 나서서 글로벌 브랜드로 키워나갈 계획을 갖고 있다고 한다. 국내 명장들의 뛰어난 기술력을 해외에서도 인정받기 위해 노력을 하겠다는 배 회장은 “계속적으로 고품질, 다기능의 제품이면서도 감성 스토리를 담은 선물용품들을 개발할 계획입니다. 특히 상위계층 1%만 선호하는 명품이 아니라 물건은 명품이지만 누구나 쉽게 접할 수 있는 가격대의 명품제품을 만드는 것이 목표입니다”라고 전했다. 30년 넘게 표면처리 분야를 매진해 온 배 회장. 그는 기술력뿐만 아니라 인성에서도 ‘명장’이 아닐까 한다. 대한민국의 표면처리를 업그레이드시켜서 품질, 기능, 감동 모두를 만족시키겠다는 그의 열정은 오늘도 계속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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