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의날_기술개발부문] ㈜티모 손미향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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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사회는 여성의 사회진출은 증가했으나 아직까지 여성은 엄마로서의 역할만 중시되고 사회구성원으로서의 책임감은 발휘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이제는 숨어있던 사회 일원으로서의 책임감을 드러내고 사회에서도 대한민국 여성의 힘을 보여줄 때다. 대구에 위치한 ㈜티모의 손미향 대표는 대한민국 엄마의 힘을 보여준 대표적인 인물이다. 구명복 분야 업계 국내 1위를 차지하며 세계 1위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그녀의 모습을 통해 여성들도 이제는 스스로 개혁이 필요한 때다.
세계 최초로 ‘인체공학적 설계 라이프자켓’ 개발
㈜티모는 구명복 및 기타 스포츠제품 제조회사로 제품디자인개발, 포장 등 제품 생산을 위해 필요한 모든 분야인 제조에서 제품판매를 위한 유통까지 직접 맡고 있다. 현재 구명복 분야에는 국내 시장점유율 60%이상을 차지하는 업계 1위 회사로 ㈜티모의 라이프자켓은 전국의 유통매장과 대형마트에서 어디서나 볼 수 있다. 지금의 ㈜티모가 업계의 선도적 위치에 자리 잡기까지는 손미향 대표가 핵심적인 역할을 했다.
㈜티모의 라이프자켓은 세계최초로 인체공학 설계를 접목한 제품이다. 인체공학설계로 기존의 2D패턴에서 3D패턴으로 변화시켜 입체적인 제품을 만들어냈고 이는 현재 ㈜티모 만의 경쟁력으로 자리 잡았다. 현실적으로 대부분의 벤처회사는 제품개발에 있어 어려움을 겪는 것이 사실이다. 보통의 경우 기술 인력도 부족한 실정이고 제품을 개발하는 비용도 수십억 원이 소요되기 때문이다. 이러한 벤처기업이 신제품 개발의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서 손 대표는 정부지원 사업인 R&D사업을 활용해 충남대학교 교수의 도움을 받아 인체공학 설계를 가능케 했다. 인체공학적 설계로 기술력이 우수한 것은 물론이고 디자인 또한 ㈜티모만의 독창적인 디자인을 내세우고 있다. 이는 제품 디자인에 대한 남다른 열정을 가진 손 대표가 다양한 발상을 통해 현재보다 더욱 우수한 디자인에 도달하기 위해 노력중이기 때문이다. 그녀는 구명복 전문 패턴제작에서 샘플완성까지 총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디자이너를 4~5명을 추가 고용해 신제품을 출시해 더욱 만전을 가할 계획이다.
㈜티모는 작년까지 국내 시장을 중심으로 연매출 20억 원 규모를 달려왔으며 올해부터는 본격적으로 해외시장에 진입했다. 현재 페루 해군에 구명복 납품 입찰을 참가하기 위해 준비 중이며 안전조끼의 경우 벌써 주문이 가능한 상태이다. 페루에 이어 미국에도 ㈜티모 제품의 수출을 눈앞에 두고 있다. 티모는 해외시장 진출로 올해는 1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 해외에서 인정받은 기술력으로 국내에서 대형마트 뿐만 아니라 해경과 국방부에 구명복을 납품해 군인들이 안전하게 훈련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하고 있다. 또한 수상레져 고급 매니아를 위한 제품이 100% 수입에 의존하고 있는 국내의 실정에서 ㈜티모가 수상레져 고급 매니아 제품을 국내 산업으로 대체하기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국내 시장과 마찬가지로 해외 시장도 ㈜티모의 제품들이 가득매울 수 있도록 손 대표는 세계를 향해 전진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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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 사회활동 기반 더욱 마련되어야
여성 CEO로서 한 회사를 이끌어 나가는 것도 쉽지 않은데 연 매출 20억 원대의 회사로 성장시킨 손미향 대표의 비결은 무엇일까? 그녀는 중소기업진흥공단의 컨설팅 및 수출기업지원사업과 같은 관계기관의 지원 사업을 최대한 활용한 똑똑한 CEO이다. 정부기관의 도움과 손 대표의 열정은 ㈜티모 제품이 국내 최초로 UL(Underwriters Laboratories)인증취득을 받을 수 있는 결실을 맺게 했다. 이러한 인증은 통과절차도 까다롭고 비용도 많이 드는 터라 그 벽을 넘는 것이 어려우나 손 대표의 끝없는 노력이 있기에 가능했다.
손 대표는 회사일이 바쁘다하여 가정 일을 소홀히 하는 엄마가 아니다. 그녀는 “경영인으로서의 역할도 중요하지만 가정으로서의 역할이 기본바탕이 되어야 합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녀는 평소 직원들에게도 가정에 최선을 다하라고 조언한다. 이는 가정이 행복해야 회사에 나와서도 웃는 얼굴로 일을 열심히 할 수 있다는 것을 몸소 그녀가 깨달았기 때문이다. 현재 ㈜티모의 여직원들은 누구보다 여성의 사회활동이 힘겹다는 것을 잘 이해해주는 사장님의 배려로 행복한 직장생활을 하고 있다.
손 대표는 여성이 사회 활동하는 데에 너그러운 시선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현재 우리사회가 여성의 진출은 많으나 여성이 사회에 나와 마음 놓고 사회생활 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된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그녀는 여성이 사회활동을 펼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한국여성벤처협회 대구경북지회 부회장, 여성과학기술인협회 CEO양성멘토 등을 맡고 있다. 그밖에도 한국스포츠과학기술포럼 부회장, 이노비즈협회 이사, 첨단벤처협회 대구경북협회 이사 등 다양한 사회활동을 펼치고 있다. 가정에서는 엄마로서의 역할, 사회에 나가서는 20억 원의 매출을 올리는 한 기업의 대표로서의 역할을 수행해 나가는 멋진 엄마 손미향 대표. 앞으로 그녀의 활약이 ㈜티모가 구명복 분야 세계 1위 회사로 도약하며 한국 여성을 대표하는 여성의 사회활동의 본보기가 될 것으로 기대해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