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자치 시대를 가다 - 평택시]
평택대학교 환경융합시스템학과 / 환경에너지기술융합연구센터 이상준 교수
불과 10여 년 전까지만 해도 우리사회에서는 환경보호를 규제와 의무로만 생각하는 경향이 강했다. 하지만 최근 친환경정책이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수 있다는 혁신적 관점이 등장했다. 그린 비지니스는 기업가치의 핵심이 되어가고 있으며, 정부 또한 신국가발전의 패러다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했다.
글로벌 환경융합기술 전문인 양성
이상준 교수는 “한국은 경제순위와 이산화탄소배출 순위 모두 세계 10위권을 기록함으로써 앞으로 녹색성장에 주요한 책임이 있는 만큼 그에 걸맞은 국제적 역할이 필요합니다. 녹색성장을 가능하게 하기 위해서는 기존 기술의 한계를 뛰어넘는 혁신기술 및 새로운 환경융합 기술을 개발해야 합니다”라고 밝혔다. 이 교수는 미래 녹색기술의 혁신 및 첨단융합분야와 관련한 글로벌 환경변화에 대응하고, NT, BT, IT 등 신기술간의 재결합을 통해 급변하는 고도의 산업기술 사회에서 차세대 녹색성장을 주도할 글로벌 환경융합기술 전문인 양성을 목표로 환경융합시스템학과의 신설·운영을 주관했다. 평택대학교 환경융합시스템학과에서는 대기오염, 수질오염, 폐기물 등 전통적인 환경공학분야에 첨단 분야를 접목하여 하수처리 과정의 에너지 회수, 폐기물 에너지 전환과 같은 환경에너지 융합분야와 온실가스 분석, 기후변화 적응 및 대책 등의 범지구적 환경문제에 대한 교육을 진행한다. 졸업 후에는 국가 출연 연구기관 및 국제기구, 산업체연구소 또는 학계 등으로 진출하여 기후변화전문가. 대기환경기술자, 바이오에너지연구 및 개발자, 에너지진단전문가, 친환경 건축 컨설턴트, 환경 및 환경보건, 환경정책평가 전문가 등 다양한 분야로 진출하여 활동할 수 있다.
연구의 실질적 적용을 위해 노력
이상준 교수는 평택대학교에 부임한 후 가장 먼저 환경에너지기술융합연구센터를 설립·운영했다. 연구센터에서는 현재 전자산업 공정(반도체, LCD, LED, 태양전지 등)에서 발생되는 산성가스 및 복합 유해물질을 고효
환경보호는 개인의 양심으로부터
이상준 교수는 "환경보호라는 것이 거창한 것이 아닙니다. 환경은 멀리 있는 것이 아니라 바로 개인의 양심에 있다고 생각 합니다"라며 환경보호가 경제적 관점이 아닌 시민의식, 즉 개인의 양심에서 출발해야한다고 강조했다. 이 교수는 연구센터 운영과 함께 푸른평택21 실천협의회와 저탄소 녹색생활 실천 프로그램 세미나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그는 세미나가 자체 행사로 머무는 것이 아니라 실질적으로 학생들과 시민들이 환경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책임의식을 함양할 수 있도록 시민참여의 활성화를 위한 방안을 구상하고 있다. 실제로 일상에서 실천 가능한 환경보호 방법에 대한 전문가 세미나 개최를 계획하고 있으며 환경융합시스템학과의 커리큘럼에도 환경 봉사활동을 반영하고 있다. 그는 학생들에게 취업을 위한 기술만을 가르치는 것이 아니라 인성교육에 중점을 두어야만 거시적으로 기업 윤리, 사회 윤리가 바로 잡힐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인성교육과 함께 환경융합분야에 있어서 다방면에 능통하면서도 소통 능력을 갖춘 이른바 '스티브 잡스형 인재'를 양성하는 것을 목표로 매 순간 힘을 기울이고 있다. 이상준 교수의 노력을 바탕으로 평택대학교 환경융합시스템학과가 환경 분야에 세계적인 허브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