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밀 축소 모형의 신 패러다임”
“정밀 축소 모형의 신 패러다임”
  • 방성호 기자
  • 승인 2013.05.03 17: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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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으로 진정한 차별화를 말하다
[이슈메이커=방성호 기자]

[자동차의날 Mock-Up Design 부문] 미니텍 이병일 대표

 

모든 회사는 ‘무한경쟁시대’를 살아가고 있다. 경쟁에서 앞서가기 위해서 도전은 빠질 수 없는 중요한 덕목이다. 여기, 한 분야의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 자체를 즐길 줄 아는 회사가 있다. 정밀 축소 모형 전문회사인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를 찾아가 그의 차별화된 제품 생산과 전문성, 그리고 도전정신에 대해 들어보았다.

  

 

작지만 강한 회사

공학계열 출신인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는 취미를 사랑한다. 처음 모형사업에 뛰어들게 된 계기도 취미에서부터 시작했다. 너무 고가이기 때문에 소유할 수 없었던 차량이나 중장비들을 모형으로 제작하면서 국내 모형시장에 정밀 모형(Mock-Up)을 전문으로 제작하는 업체가 없다는 것이 그의 사업마인드를 자극했다. 10년 이상의 실물모형을 제작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본격적으로 모형사업을 시작한 지 3년이 흘렀다. 미니텍은 일반적인 목업 위주의 업체와는 달리 소수점 이하의 정밀도를 재현하며 국내·외 차량과 중장비 등 건설 장비들의 디자인 및 정밀 축소 모형을 제작하는 전문 업체로 성장해 나가고 있다. 이병일 대표는 “사실 정밀제작에 대해서는 어느 업체와 견주어도 뒤지지 않는 기술력을 가지고 있다고 자신합니다.”라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정밀모형의 기준을 어디에 두고 있어야 하는 것도 중요하다. 기성품을 이용하여 비슷하게 만든 것과 달리 미니텍은 정확한 데이터를 토대로 제품의 디자인과 설계에서 부터 제조, 가공, 마스터 생산까지의 모든 공정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며 결과물을 생산한다. 이는 수동적인 목업 작업을 벗어나 추후 제품의 개선이 필요할 경우 빠르게 수정이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 말 그대로 ‘무’에서 ‘유’를 창조 하는 것이다.

제작기술에 있어서 이 대표는 NC(수치제어)가공기술을 선호한다. 최근 3D프린팅 기술의 대중화가 일어나면서 NC가공기술의 취약점을 보완할 수 있다는 점에 제조업계에서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금형방식인 NC가공에 비해 적층방식인 3D프린터는 표면조도에 따른 정밀도가 떨어진다는 것이 이 대표의 설명이다. 또한, 앞으로 NC가공과 3D프린터의 장점들을 상호보완 및 적극적으로 활용해 운송수단 이외에 기타 재현 가능한 형상의 한계를 넘어설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미니텍은 진공주형을 통한 소량 제작도 가능하다. 이는 샘플이나 홍보를 목적으로 한 다수의 제품인 경우 하나하나의 금형을 제작하는데 드는 비용부담을 최소화하는 복제생산 방식이다.

 

 

고품질은 곧 회사의 이미지

미니텍의 가장 큰 자랑은 바로 결과물의 고도의 품질이다. 제작공정은 일반 목업과정과 크게 다르지 않다. 하지만 미니텍에서 보유하고 있는 ‘운송수단’이라고 정해진 모든 것들에 대한 지적 인프라와 퀄리티가 경쟁사가 모방 할 수 없는 차이를 만든다. 이 대표는 “이제는 정밀모형을 넘어서 실 차량과의 접목을 통한 연구목적의 테스트 차량 및 테스트용 JIG제작(위치값을 테스트하기 위한 보조장치)등의 영역으로 확대하고 있습니다.”라며 꾸준한 도전만이 회사가 살길임을 강조했다. 실제로 올해 4월, 국내 자동차 연구기관인 자동차부품연구원(KATECH)으로 부터 ‘차량용 카메라 및 영상시스템 개발용 전차종 적용이 가능한 가변구조형 프레임차량 제작’ 프로젝트를 계약해 동종업계에서 미니텍의 실력을 입증했다. 이를 통해 이 대표는 단순 목업업체와 차별화된 제조기술력의 진화를 확보할 것으로 기대하며, 선정해준 연구원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도전은 나의 삶

미니텍의 이병일 대표는 정밀 모형 제작의 선두업체를 목표로 오늘도 동분서주하고 있다. 늘 새로운 것에 대한 도전과 열정이 지금의 미니텍을 있게 한 원동력이다. 그러나 어려움도 많았다. 신생기업으로서의 외형적 문제로 인해 계약이 무산되고, 아이디어를 빼앗기는 일도 많았다. 하지만 주저앉고 싶은 마음은 없었다고 한다. 취미를 사업으로 성공시키기는 쉬운 일이 아니다. 이윤이 나지 않아도 재미있고 가슴 뛰는 일이 곧 성공이라고 생각하는 그의 삶 자체가 도전인 이유는 바로 여기에 있다. ‘듣지 않으려거든 말하지 말고, 행하지 않으려거든 보지도 말라’, 이 대표가 사업을 시작하면서 항상 가슴에 품은 말이다. 비록 성공이 보장될 수 없다 해도 새로운 것에 도전하는 일에 늘 배가 고프다는 이병일 대표. 그의 도전정신과 함께 업계의 대표주자로 성장 중인 미니텍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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