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디어로 건강을 사로잡은 ‘소프트워킹’
아이디어로 건강을 사로잡은 ‘소프트워킹’
  • 류성호 기자
  • 승인 2013.04.09 15:2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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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지킴이로서의 역할, 든든한 조력자가 되겠습니다”
[이슈메이커=류성호 기자]

[한국의 인물 - 건강문화부문] 메가소프 오상배 대표

 

 

의학과 과학의 발전으로 사람의 평균수명이 과거와 다르게 대폭 늘어났다. 사람들의 관심이 오래 사는 것이 아닌 어떻게 건강하게 사는 것인지로 옮겨가면서 새로운 산업이 등장했다. 기업들은 너도나도 웰빙을 앞세웠고 이제는 웰빙에 지친 마음을 달랠 힐링의 시대가 도래했다. 끊임없이 쏟아지는 힐링 상품들 속에 발 건강을 통해 국민건강증진에 앞장서는 기업이 있어 화제다. 작은 아이디어에서 시작해 수년간의 연구에 걸쳐 메가소프의 오상배 대표는 힐링 슈즈인 ‘소프트워킹’을 선보였다.

 

기능성과 디자인 두 마리 토끼를 잡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직장인 기준 하루에 약 5천보 이상의 걸음을 걷는다. 길이로 환산하면 4km 내외의 거리다. 하루 종일 몸을 지탱하고 있는 발인만큼 하루를 정리할 때 발의 피로감은 극에 달한다. 제 2의 심장이라고 불리는 발이기에 발 건강의 중요성을 말하면 끝이 없다. 때문에 기업들의 관심은 걸으면서 자세를 교정할 수 있는 워킹화들을 내 놓았으나 디자인적인 측면에서 꺼려질 수밖에 없었다. ‘운동할 때만 신는 신발’이라는 작은 불편함은 메가소프의 오상배 대표에게 큰 아이템이 됐다.

메가소프가 출시한 ‘소프트워킹’은 실용성과 디자인 두 가지 측면을 잡기위해 노력했다. 발에서 가장 많은 충격을 받는 부분인 뒤꿈치 부분은 스프링이 내장된 3단구조의 2중 쿠션인솔을 적용하여 다른 신발들이 줄 수 없었던 안정감과 더불어 발이 받는 충격을 최소화했다. 기술과 더불어 평소 신고 다니는 신발과 같은 디자인 속에 아이디어를 담아냄으로써 일상생활에서도 사용해도 전혀 거리낌이 없다. 전문가들은 잘못된 걸음걸이를 통해 발로부터 머리로 전달되는 충격이 건강을 해치는데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고 조언한다. 이를 근거로 한 평생 신발을 만들어온 오 대표와 아버지, 형. 그야말로 가족들이 한데모여 발 건강을 지키기 위해 연구를 시작했다. 무엇보다 외관이 기존의 다른 제품들과 달리 밑창이 둥글지 않아 타인의 눈길을 의식할 필요가 없기 때문에 인기가 좋다. 오 대표는 “신발을 개발하는데 있어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의 조언을 구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디자인을 전공한 때문인지 디자인을 놓칠 수 없더라고요”라며 미소 지었다.

처음에는 반신반의하던 고객들이 소프트워킹을 신어보고 그전에 사용하던 워킹화들을 쳐다보지 않을 정도로 소비자들이 제품의 우수정을 더 인정하고 있다. 그 바탕에는 무엇보다 스스로를 속이지 않고 물건을 판매하겠다는 그의 의지가 반영돼서다. 마치 워킹화를 신고 다니기만 하면 모든 아픔이 해결 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객들에게 자세한 설명과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눈앞의 이익보다 고객의 건강이 소중하기에 조언을 아끼지 않는 오 대표는 소프트워킹은 절대적 치료가 아닌 좀 더 나은 삶을 위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중장년 소비자를 넘어 건강문화를 선도할 터

오대표의 사업은 메가소프가 처음이 아니다. 메가소프 이전 다양한 창업아이템으로 창업을 경험함으로써 당시 배운 경험들을 지금의 메가소프에 담아내고 있다. 실패는 경험과 교훈을 남기듯이 오 대표 역시 일전의 경험들을 바탕으로 기업의 운영을 책임지고 있는 것이다. 여기에 더해진 것은 건강이라는 측면이다. 수많은 기업들이 ‘힐링’이라는 아이템을 통해 갖가지 상품을 쏟아내고 있지만 포화에 가까운 시장에서 살아남는 길은 기업가의 ‘진심’일 것이다. 그가 생각하는 메가소프의 비전을 듣던 기자는 그의 진심을 살짝 엿볼 수 있었다.

지금은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하는 힐링슈즈를 생산하고 있지만 추후 다양한 디자인과 함께 젊은 층을 겨냥한 상품으로 젊은 시절부터 건강을 자연스럽게 챙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되길 염원하는 오 대표의 진심이 묻어났다. 그는 이어 “젊은 시절 건강을 과신하고 돌보지 않는 것이 가장 큰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자연스럽게 건강을 챙길 수 있는 문화가 정착된다면 기업가들은 힘들겠지만 더욱 소비자의 건강을 위한 연구에 매진하지 않을까요?”라며 눈을 반짝였다.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면서 젊은 시절 자신의 건강을 과신해 평소에 몸을 돌보지 않고 나이가 들어 고생하는 사람들이 많다. 특히나 무릎과 같은 관절에는 평소 습관과 더불어 그에 알맞은 보조기구들이 필수적이다. 누구보다 자신을 잘 알기 때문에 더욱 소중히 여겨야하는 현실에서 대의를 품은 젊은 기업가. 누구보다 국민들이 건강하게 죽는 날까지 노력하겠다는 메가소프의 오상배 대표를 통해 어떤 국가보다 허리를 펴고 당당히 걸어 나가는 한국의 모습을 그려본다.

취재/류성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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