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경험하고 소비하는 놀라운 편리함
[이슈메이커] 경험하고 소비하는 놀라운 편리함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7.09 16:08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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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경험하고 소비하는 놀라운 편리함

패션 3.0 시대 선도할 데일리 패션 구독 서비스

 


패션 3.0 시대가 도래했다. 2000년대 초반까지의 패션 시장을 매장 방문 중심의 패션 소비 시대로서 소비자가 직접 매장을 방문해 직원의 추천을 통해 입어보고 구매하는 방식의 패션 1.0 시대라 정의할 수 있다면, 온라인을 통해 패션을 소비하고 있는 현재까지를 패션 2.0 시대라 정의할 수 있다. 최근에는 빠르게 발전하고 있는 온라인 플랫폼 기술과 맞물리며 경험과 공유의 패션 소비 시대인 패션 3.0 시대가 열리고 있다. 패션 제공자의 범위를 확대하고, 나에게 맞는, 그리고 가장 잘 어울리는 옷을 경험 후 구매할 수 있는 새로운 패션 소비 시대가 등장한 것이다.


쇼핑·세탁·보관의 근본적 문제 해결할 플랫폼 등장
의복의 역사와 더불어 옷이 가져오는 필수불가결한 불편함을 감수하며 살아온 사람들. 그들은 옷을 사기 위해 쇼핑이라는 번거로움을 감수했고, 이커머스의 등장으로 PC와 스마트폰을 활용해 수백 장의 사진과 수백 개의 웹사이트를 방문하며 쇼핑 본질에 대한 혼돈을 경험하게 됐다. 한때는 이커머스에 대한 호기심과 새로움으로 많은 이들이 온라인 쇼핑을 이용했지만,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쇼핑의 피로감을 느낀 소비자들은 새로운 형태의 플랫폼을 원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옷의 특성상 소비자가 직접 옷을 폐기하지 않는 이상 별도의 수납공간이 존재해야만 하는 불편함도 있었다. 이에 대한 궁여지책으로 주거공간에 드레스룸을 설치하는 방법 등이 등장했지만, 서울 아파트의 평당 가격이 3~4천만 원인 것을 고려한다면, 약 2~3평 정도의 공간을 차지하는 드레스룸의 기회비용은 대단히 높은 것이다. 게다가 부수적으로 요즘과 같이 바쁜 현대인들에게는 풀어야 할 큰 숙제 중 하나인 세탁이라는 중요한 이슈도 있다. 다시 말해 쇼핑과 세탁, 그리고 보관이라는 패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어, 옷 자체에 소비자들이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이 필요해진 것이다. 이 같은 소비자들의 니즈에 맞춰 최근 새로운 패션 소비 플랫폼 ‘ZULY’가 등장했다. 


  ZULY는 패션을 위해 번거로움을 당연시 여긴 소비자들과 전통적인 제작·판매를 당연시 여겼던 패션 브랜드들에게 미래 가치를 접목해 새로운 패션 시대를 재정의 하고자 탄생된 플랫폼이다. 플랫폼의 가장 핵심은 ‘편리함’이다. 간단한 회원가입 절차를 통해 사용자는 매주, 정해진 요일 아침에 현관문을 열면 자신을 이해하는 맞춤형 옷들이 문 앞에 걸려있게 된다. 나만의 옷장이 하나가 더 생기는 것처럼 말이다. 그렇게 전달된 옷을 잘 입고 다시 문 앞에 걸어놓으면 새로이 배송된 옷으로 자동으로 교체된다. 소비자들은 본인의 옷장에 2~3벌 정도의 옷을 걸어놓을 수 있는 공간만이 필요해지는 것이다. 이 공간만 있다면 1년 365일 시즌별 새로운 패션 아이템을 지속해서 이용할 수 있게 된다.


  ZULY 플랫폼을 개발한 (주)어니언그라운드(이하 어니언그라운드)의 이시진 대표는 “사용자의 니즈와 취향을 분석하기 위한 사전 질문에 대한 내용도 대폭 줄였다. 많지 않은 질문이지만, 기업이 가진 IT 기술력과 각 분야별 전문화된 스타일리스트가 결합해 고객 맞춤형 데일리룩의 추천이 가능해진다”며 “ZULY 서비스를 이용하게 되면 소비자들은 합리적인 가격에 좋은 옷을 경험할 수 있게 된다. 또한, ‘사용한 옷에 대한 간략한 의견’을 바탕으로 사용자의 취향 정보가 지속적으로 보안·발전되기 때문에, 시간이 지날수록 더 고도화된 사용자 맞춤형, 그리고 사용자 친화적 패션 데일리룩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ZULY 플랫폼의 주요 타깃은 어떻게 되나?
  “육아를 하고 있거나, 매우 바쁜 일상을 보내는 20대 후반에서 40대 초반의 워킹우먼들이 주요 대상이다. ZULY 플랫폼 서비스를 통해 그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놀라운 편리함을 제공해주고자 한다. 데일리룩의 추천도 스타일리스트와 IT기술이 검증한 2가지 유형으로 축약했다. 선택에 대한 편리함도 주는 것이다. 그렇게 선택된 옷들은 고객이 지정한 요일에 고객에게 전달된다”

사용자들은 어떤 이점을 갖게 되는지 궁금하다.
  “단순히 어울리는 옷만을 제공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스타일리스트들은 옷을 보내며 해당 옷과 사용자의 체형, 취향에 맞는 스타일링 팁을 함께 제공해준다. 철저한 개인화 작업이다. 이를 통해 사용자들에게 차별화된 패션, 그리고 옷의 본질인 멋지게 입고 편하게 입는 것을 지원해준다. 이것이 ZULY 플랫폼 서비스의 가장 큰 특성이 아닐까 생각한다. 뿐만 아니라 사용자가 옷고 경험해본 후 마음에 들 경우, 반납 없이 바로 구매가 가능하다. 현재 입고 있는 옷 그대로의 인수도 가능하며, 새 제품으로의 구매를 원할 경우 해당 브랜드로부터 직접 구매할 수 있는 시스템도 갖췄다. 참고로 어니언그라운드는 커머스로부터 발생되는 소비 구조를 지양하기 때문에 구매 시 낮은 수수료가 강점이다. 때문에 소비자는 보다 저렴한 가격에 제품을 구입할 수 있고, 디자이너나 브랜드 역시 보존된 수익으로 고객에게 더 많은 가치를 부여할 수 있는 활동을 할 수 있게 된다. 즉, ZULY 플랫폼 생태계에서 소비자와 참여하는 브랜드들이 서로 ‘윈윈’ 할 수 있는 구조를 갖게 되는 것이다”

패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어, 옷 자체에 소비자들이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 ‘ZULY’를 개발·출시한 (주)어니언그라운드. (좌측부터 김명주(오퍼레이션 매니저), 심태민(ux/ui 디자이너), 함가영(스타일리스트), 한영진(자문), 조나래(개발), 이시진(CEO), 김용주(개발))
패션의 근본적인 문제에 대한 부담을 덜어, 옷 자체에 소비자들이 집중하게 할 수 있는 플랫폼 ‘ZULY’를 개발·출시한 (주)어니언그라운드. (좌측부터 김명주(오퍼레이션 매니저), 심태민(ux/ui 디자이너), 함가영(스타일리스트), 한영진(자문), 조나래(개발), 이시진(CEO), 김용주(개발))

 


철저한 준비, 성공의 지름길
이시진 대표는 사업을 시작하기 전 다양한 경험을 하며 철저히 사업을 준비한 스타트업 리더이다. 좋은 아이템, 혁신적인 아이템만을 쫓아 창업을 결심한 것이 아니다. 자신만의 원칙에 따라 모든 준비과정을 거친 후 창업 전선에 뛰어들게 됐다. 

창업 동기는 무엇인가?
  “창업에 있어 몇 가지 원칙이 있었다. 먼저 글로벌기업들이 국내 주요 기업들에게 어떠한 비즈니스적 도움을 주는지 파악해야 했다. 이후 글로벌기업이 한국 현장에서 어떤 사업 구조를 갖는지 익히고, 국내 대기업이 어떻게 지금의 자리에 올라오게 됐는지. 나아가 중견기업이 어떤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대기업으로 가기 위해 성장하고 있는지를 면밀히 파악하고자 했다. 이를 위해 글로벌기업, 국내 대기업, 중견기업 등에서 커리어를 쌓았고, 운이 좋게 현재까지 이 계획은 성공적으로 이행되고 있다. 중요한 것은 이 경험들을 거치며 다양한 신사업에 도전했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냈었다는 점이다. 겪어보지 못했던 일들을 해나가며 ‘성공’에 대한 자신감을 갖게 됐고, 이를 바탕으로 비교적 진입장벽이 높은 ‘패션 플랫폼’ 사업에 뛰어들게 됐다. 패션 산업이 가진 한계를 넘어보고 싶었다”

곧 ZULY의 그랜드 오픈이 예정돼있다. 그동안 어려움은 없었는가?
  “창업자라면 누구나 겪는 어려움이 있었다고 생각한다. 다만 ZULY의 경우 그동안 국내에 없었던 비즈니스 모델이기에 협업을 위해 투자자나 관계자들에게 알리는 데 어려움이 있었다. 새로운 산업에 대한 낯섦으로 투자자들은 상반된 반응을 보였지만, 그동안 쌓아온 경험을 바탕으로 형성된 ‘반드시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그 뜻을 함께하고 있는 구성원들의 믿음으로 극복해올 수 있었다. 또한, 국내 굴지의 패션 그룹의 조언과 관심이 사업을 포기하지 않고 이끌어올 수 있었던 원동력이 됐다. 우리 어니언그라운드를 믿고 지지해준 이들에게 이 자리를 빌려 깊은 감사를 표하고 싶다”


AI 접목해 강력한 패션 플랫폼 기업으로 거듭나고파
옷을 입는다는 본질을 실현하기 위해 포기해야 하는 많은 영역을 보완해주고, 이를 바탕으로 소비자들이 자신의 삶에 집중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자 하는 이시진 대표. 그는 소비자에게는 합리적 소비를, 브랜드에게는 합리적 수익과 새로운 형태의 홍보의 장을 제공할 수 있는 비즈니스모델을 고도화해 패션 업계가 오랫동안 가지고 있던 문제를 IT 플랫폼 영역에서 풀어가고자 한다. 패션 업계에 유의미한 영향을 주고자 노력하는 이들의 계획을 알아봤다.

경영자로서 철칙이 있다면?
  “경영자는 관념에 사로잡히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유연한 사고방식이 필요하다. 시장과 고객, 그리고 기술은 너무나 빠르게 변화하고 있기에 경영자가 자신의 신념에만 매몰된다면 놓치는 것들이 많으리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조금은 느슨한 신념을 가지고 새로운 화두를 계속해서 접목시켜 발전해가는 것이 침몰하지 않고 순항할 수 있는 주요한 방안이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구성원들과 동반 성장해나갈 수 있는 기업을 만들어 나가고자 한다. 구성원들이 기업의 부속으로서만 기능하는 것이 아닌, 기업의 중요한 파트너로서 함께 성장하는 것이 가능한 회사를 만들고 싶은 것이다. 그러기 위해 매번 자신의 한계를 뛰어넘어야 하는 어려움이 있겠지만, ‘훌륭한 결과에는 합당한 보상을 한다’라는 원칙에 대한 약속을 하고 싶다”

앞으로의 계획은?
  “우선 ZULY 플랫폼을 애용하는 팬을 확보하는 것이 최우선이다. 이들의 경험과 조언, 충고를 통해 서비스의 보완·발전은 물론 다양한 신진브랜드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 다양한 데이터를 쌓고자 한다. 이렇게 수집된 정보를 인공지능(AI)에 접목시켜 보다 강력한 자동화시스템을 갖춘 플랫폼 기업으로서 입지를 굳혀나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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