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위치제어시스템 기반 3D 프린팅 플랫폼 개발
[이슈메이커] 위치제어시스템 기반 3D 프린팅 플랫폼 개발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7.09 16: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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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위치제어시스템 기반 3D 프린팅 플랫폼 개발


종래의 한계 극복한 3D 프린터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

3D 프린터 기술은 지난 2000년대 후반 이후 각종 기관에서 미래 유망 기술로 부각되어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 IT 컨설팅 업체 가트너는 2007년부터 3D 프린터를 미래 유망기술로 선정하여 매년 기술별 성숙도와 시장에서의 기대, 사업성 및 방향성을 평가하고 있는데, 앞으로 2026년경에는 3D 프린터 기술의 생산성이 안정화되어 광범위한 산업이 태동하는 ‘안정기’가 도래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러한 가운데 국내 한 벤처기업이 종래의 3D 프린터의 한계를 극복한 새로운 산업용 프린터를 선봬 업계 주목을 받고 있다.


가격경쟁력·성능 모두 잡은 산업용 3D 프린터 ‘B420’
현재의 글로벌 3D 프린터 시장은 오픈소스 기술에 기반한 스타트업들이 B2C 시장에 진출하며 시장 가격이 급속도로 낮아지고 있다. 오픈소스는 모두가 동일한 기술 수준을 쉽게 확보할 수 있는 부분이기에 실제적인 경쟁력은 낮아지

 

게 된다. 때문에 독자적 기술력 확보가 시장의 주요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뿐만 아니라 기술적인 부분에서도 한계점이 드러나고 있다. 3D 프린터에 적용되는 대부분의 모터는 스텝모터인데, 이 모터의 특성으로 인해 탈조(Step out) 현상이 발생되어 장시간 프린팅이 필요한 산업 현장에서의 장비 효용성이 낮아진다는 문제가 있다. 이에 최근 이 같은 3D 프린터의 근본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개발한 기업이 등장했다. 위치제어 기술을 적용한 3D프린터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고 있는 (주)스텔라무브(대표 김형권/이하 스텔라무브)가 그 주인공이다.

  스텔라무브는 기존 3D 프린터의 근본적인 한계인 탈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위치제어시스템 기반의 3D 프린팅 플랫폼을 독자적으로 개발해 성장해가고 있는 3D 프린터 전문 개발 기업이다. 이 기업은 지난 2014년 9월 B2C 제품을 시작으로 2015년 9월 B2B 대형 3D 프린터 제품을 출시, 이후 1년간의 전면 플랫폼 개선 과정을 거쳐 2016년 10월 T5s와 T3s 모델을 출시한 후 현재 시장에 공급하고 있다. 최근에는 가격경쟁력과 성능을 모두 잡은 산업용 3D 프린터 ‘B420’ 모델을 출시해 화제를 모으고 있다. B420 모델은 위치제어 시스템을 통해 고속으로 인쇄할 시에도 탈조 문제 발생 가능성을 최소화시켰고, 최악의 경우에도 이를 보정할 수 있도록 동작하도록 설계됐다. 때문에 제품 출력 실패의 가능성이 낮고, 속도 역시 품질이 허락하는 한 한계 속도까지 올려서 동작시킬 수 있다는 특징이 있다. 뿐만 아니라 듀얼 노즐 기능을 추가해 두 가지의 소재를 동시에 출력이 가능해 다양한 형태의 출력물을 얻을 수 있다.

  김형권 대표는 “스텔라무브는 규모가 큰 회사가 아니기에 이미 시장 경쟁이 치열한 B2C 시장으로의 진입은 무리라고 판단했습니다. 하지만 우리의 기술은 대형 제품을 만들기에 적합하다고 생각했기에 수요는 적지만 매력적인 구매력을 가진 기업을 고객으로 유치하고자 산업 현장에서 요구하는 제품을 만들어왔습니다”라며 “좋은 품질의 대형 출력물을 빠르고 편리하게 출력할 수 있는 기술력은 물론, 가격 경쟁력도 확보했기 때문에 스텔라무브의 3D 프린터는 전 세계 어떤 제품보다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확신합니다”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스텔라무브의 B420 모델로 출력된 결과물로 실제 사이즈의 자동차 휠과(좌), 두 가지 소재를 동시에  출력해 제작된 사자상(우).
스텔라무브의 B420 모델로 출력된 결과물로 실제 사이즈의 자동차 휠과(좌), 두 가지 소재를 동시에 출력해 제작된 사자상(우).

 


세계가 먼저 인정한 스텔라무브의 기술력
스텔라무브가 개발한 3D 프린터는 이미 세계에서 주목받고 있다. 김형권 대표는 각종 포럼 등에서 DC 모터의 장점과 효율 등에 대해 토론하며, 스텔라무브의 위치 제어 기술이 적용된 3D 프린터의 가능성을 인정받았고, 미국의 CNBC로부터 한국의 주요 시장 점유 업체(3D Systems, EnvisionTEC, ExOne & Stratasys) 중 향후 기대되는 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뿐만 아니라 대표적인 3D 프린팅 관련 미디어 업체 중 하나인 영국의 3D Printing Industry는 스텝모터 대비 DC 모터가 가진 장점을 3D 프린터에 적용한 신기술에 주목하여 스텔라무브를 소개하기도 했다. 

  김 대표는 “지난 2013년 기업 설립 후 최초의 완성품을 만들어내는 과정에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부족한 자본과 인력은 당연지사였고, 제가 하는 일이 정말 실현이 가능할 것인지에 대한 의문이 들 때도 있었습니다. 실패라는 벽 앞에서 좌절의 시간도 보냈었지만, ‘반드시 해내고 싶은 일을 한다’는 자신만의 동기 부여와, 회사의 비전 하나만을 믿고 함께 해준 훌륭한 동료들의 도움으로 다시 일어설 수 있었습니다. 미래에 대한 두려움을 딛고 함께해준 동료들에게 무한한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 싶습니다”라고 말했다.

  올해 스텔라무브는 B420 출시에 이어 후속 모델인 B830을 출시해 산업용 대형 3D 프린터 사업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2019년도에는 멀티 노즐(4개 노즐) 제품 및 B2C 제품의 개발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 사업을 궤도에 안착시킨 후 김 대표는 BLDC 플랫폼 개발에 착수할 것이라고 전했다. BLDC 플랫폼은 초대형 프린터 및 로봇 비즈니스 쪽으로 확장하는데 기반이 될 기술인데, 그는 이미 사업 초창기부터 이를 고려해 일부 개념 설계를 조금씩 진행한 상태다. 때문에 거시적 관점이 아닌 가시적인 실현 사업으로 발전시킬 계획임을 밝혔다.

  3D 프린터 사업의 성공을 발판 삼아 로봇 사업에도 뛰어들어 아무도 가보지 못한 곳에 갈 수 있는 기술을 개발하는 회사로 성장하고 싶다고 밝히는 김형권 대표. 혁신적인 기술이 우리 생활 속으로 들어와 진정한 의미의 혁명을 만들어내고자 하는 그의 바람이 실현되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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