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건설 현장의 신선한 변화 일으킬 것
[이슈메이커] 건설 현장의 신선한 변화 일으킬 것
  • 김남근 기자
  • 승인 2018.07.09 16:1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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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남근 기자] 

건설 현장의 신선한 변화 일으킬 것
건설 업체와 근로자 모두 win-win 가능한 플랫폼 개발

 

근로시간을 한 주 최대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가운데 건설업계는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현장직 기술자들은 주말과 공휴일에 제대로 쉬지 못하고, 동틀 무렵에 출근해 땅거미가 진 이후까지 현장의 불을 밝히고 있다. 이들을 관리하는 현장 관리자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건설 현장에서 작업 과정과 보고 체계를 효율적으로 만들고, 이를 관리·감독할 수 있는 소통 시스템을 통해 업체와 근로자 모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두 발로 뛰는 스타트업이 있다. ‘건설 현장의 신선한 변화를 일으킬 씨앗이 되겠다’는 포부로 당찬 행보를 보이고 있는 ㈜그릿이다.


효율적 업무 가능케 해 건설 현장에 도움 되고파
이달부터 새로운 근로기준법이 시행된 가운데 이번 근로기준법에 대해 근로자와 기업은 노조의 근로시간 단축으로 축소된 임금보전과 생산성 향상 과정에서 노사 간 의견 충돌, 인건비 부담 등 다양한 애로사항을 내놓고 있다. 건설업계 역시 이에 대해 긍정적인 의견을 보이진 않는다. 실제로 건설 현장에서의 근로자들은 기준 출근 시간보다 일찍 현장에 도착해 조회, 안전교육, 체조 등을 한 후 근무에 투입된다. 퇴근 시간 이후에도 그 날의 공사 현황, 현장 근로자 관리, 보고서 작성 등 수많은 잔업을 처리해야 한다. 일명 ‘칼 퇴근’은 잊은 지 오래다. 이에 건설 현장에서의 이 같은 애로사항을 해결하고자 건설 관련 빅데이터 플랫폼 ‘CIAT:씨앗’(Construction Information Advanced Technology)을 개발해 현장 근로자와 관리자에게 좋은 반응을 이끌어내고 있는 ㈜그릿의 황정택 대표를 만나 이야기를 나눴다.

CIAT 출시가 목전에 이르렀다고 들었다.
  “그릿의 첫 번째 프로젝트인 CIAT은 편히 ‘씨앗’이라고 부르면 된다. 건설 현장의 변화를 일으킬 하나의 씨앗이 되고자 하는 의미를 담았다. 지난달부터 클로즈베타 서비스를 진행해 현장에서 좋은 반응을 끌어내고 있다. 이때 수집된 개선점을 고도화해 오는 10월 정식 론칭을 앞두고 있다”

플랫폼은 어떤 내용을 담고 있는가?
  “현재 CIAT은 하나의 WEB과 두 개의 관리자용·근로자용 APP으로 구성되어있다. 이 세 가지 버전은 서로 유기적으로 연결·동기화돼있기 때문에 WEB과 관리자용 APP을 사용하는 관리자들은 공지 하달은 물론 프로젝트의 진행 상황을 확인하는 것 외에도 채용/근태/팀 구성 등 인력 관리부터 작업지시/작업피드백 등의 관리를 한 번에 할 수 있다. 근로자들의 경우 근로자용 APP을 통해 본인에게 주어진 작업지시를 바로 확인하고 작업 후에는 작업 사진과 함께 바로 작업 보고와 피드백이 가능하다. 별도의 카메라 APP이나 메신저 APP을 사용하지 않고 CIAT에서 이 모든 것을 한 번에 진행할 수 있기에 근로자와 관리자의 업무 효율을 크게 높일 수 있다”

발주처나 시공사 등에서는 어떤 효과를 기대할 수 있나?
  “업체가 공정을 진행해나감에 있어 반드시 필요한 공정 상황과 투입 재원 등에 대한 정보를 시행된 프로젝트별로 분기마다 얻을 수 있기에 보다 정확한 공사 예측이 가능하다. CIAT을 통해 투입 재원 관리, 인력·자재 등 재원 투입 시기 예측 등을 통해 시간 절감과 이윤의 극대화는 물론 안전과 높은 품질을 확보할 수 있는 것이다”

㈜그릿은 첫 번째 프로젝트인 CIAT을 시발점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자 한다. (좌측부터 방윤석 이사, 황정택 대표, 박지은 이사)
㈜그릿은 첫 번째 프로젝트인 CIAT을 시발점으로 새로운 시장 개척에 나서고자 한다. (좌측부터 방윤석 이사, 황정택 대표, 박지은 이사)

 


꿈 실현 위한 첫 단추, CIAT
현장에서 만난 황정택 대표는 건설 현장과는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말쑥한 모습의 CEO였다. 하지만 그는 이미 수년간 건설 현장에서 일용직 근로자부터 시공사 관리자까지 경험을 두루 갖춘 인재였다. 이 과정에서 업계 개선 방향에 대한 고민이 시작됐고, 그 고민을 생각에만 머무르지 않고 실현시키고자 동료들과 힘을 합치게 됐다.

업계의 높은 진입장벽에 어려움은 없었는가?
  “물론 있었다. 하지만 우리가 이루고자 하는 비전이 확실했기에 이 과정이 힘들다고 느껴지지 않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빨리 가려면 혼자 가고, 멀리 가려면 함께 가라’라는 아프리카 속담처럼 그릿은 보다 멀리 갈 수 있는 참된 동료들과 함께 첫 번째 프로젝트인 CIAT을 성공으로 이끌어내는데 열정을 다하고 있다. 새로운 시장을 개척하고자 모인 저와 방윤석 이사, 박지은 이사가 그들이다. 새롭고 창의적인 일, 그 모든 일에서 결국 답은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그릿은 사람을 중심으로 서로를 믿고 격려하며 다독이면서 문제를 풀어가고 있다”

그릿은 어떤 꿈을 꾸고 있나?
  “GRIT(그릿)은 어떤 고난도 견디며 절대 포기하지 않는 근성·용기·집념·투지를 의미한다. 그래서 기업 슬로건도 ‘Show your GRIT, Make a Difference’로 정했다. 절대 포기하지 않고 각자의 GRIT으로 매일 새로운 차이를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다. 구성원들 꿈과 저의 꿈을 실현시키기 위해 포기하지 않고 달려갈 것이며, 그 꿈을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무대에서도 펼칠 수 있도록 만들어갈 것이다. 흙 속에서 새싹을 틔우고 있는 ㈜그릿의 CIAT이 꿈 실현의 첫 단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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