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도경영으로 통신유통업계에 신(新)패러다임 제시
정도경영으로 통신유통업계에 신(新)패러다임 제시
  • 김용호 기자
  • 승인 2013.03.29 09: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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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은 이익을 분배함에 있어서 실천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이슈메이커=김용호 기자]

[한국의 인물 - 이동통신분야] ㈜삼보텔레콤 이재덕 대표

 

 

㈜삼보텔레콤은 경기지역 통신판매업계의 개척자로 표현되며 나날이 전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삼보텔레콤의 중심에서 회사를 이끌고 있는 이재덕 대표와 직원들은 ‘푸른 마음, 밝은 표정, 적극적인 사고’라는 회사사훈을 토대로 사명감과 자긍심을 안고 고객에게는 최상의 서비스를, 지역에는 봉사와 나눔을 진행하기 위해 최상의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통신유통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

㈜삼보텔레콤 이재덕 대표는 한국 이동통신시장의 태동기인 1993년 시대적 요구에 한발 앞서 오로지 통신 유통업에 전념해 경기지역 이동통신 유통업의 개척자이자 선두주자로 손꼽히고 있는 인물이다. 더불어 통신유통에 관한 풍부한 지식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한국 통신업계의 유수한 기업들과 협력하고 있는 ㈜삼보텔레콤은 나래이동통신, 한국이동통신(현 SK텔레콤), 삼성전자, LG전자 등과 차례로 대리점 계약을 맺고, 1999년에는 경기도 최초로 이동전화 가입자 3만 명을 돌파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현재 SK텔레콤의 경기 남부지역 판매를 주도하고 있는 ㈜삼보텔레콤은 지역 제한에 의한 중소도시 대리점임에도 불구하고, 상위 1%의 실적과 현재 15만 명이라는 경이적인 가입자를 확보하며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20년 전에는 이동통신 유통업이 상당히 생소한 분야였어요. 당시 언젠가 고향에 내려가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하고 있었는데, 마침 신문에서 무선호출기(삐삐) 대리점을 모집하는 겁니다. 영업계통의 직장 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무선통신이 향후 한국의 통신시장을 뒤흔들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으로 시작하게 됐죠.”

그러한 이 대표의 예상은 적중했다. 창업 18개월만인 1994년 12월 가입자 1만 명 달성이라는 기록적인 성장을 달성하게 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는 어떤 과정을 통해 수원, 안산, 평택, 안성, 군포 등의 지역을 대표하는 회사로 거듭난 것일까? 이재덕 대표에 앞서 지역에서 먼저 통신유통업에 종사하던 선발주자들은 많았지만, 고객의 니즈를 제대로 파악 하는 도매업자가 없었다. 그것은 이 대표에게는 하나의 기회로 다가왔고, 직장생활을 통해 유통의 흐름을 한발 앞서 파악했던 그는 무모하다는 주위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통신유통 도매업을 통해 지역 상권을 개척했다.

현금유동성과 제품을 홍보하기 위해 최적의 공간을 찾기 위해 고심했던 그가 가장 먼저 찾아간 곳은 가전대리점이었다. 당시 가전대리점 대표들에게도 이동통신기기는 다소 생소했던 때이지만, 이 대표의 설득 끝에 점주들은 진열을 허락했다. 결과는 대 성공. 판매마진이 좋았던 탓도 있지만, 이 대표가 보여준 젊음과 열정이 점주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것이다. 이뿐만이 아니다. 1996년 중저가 휴대전화인 PCS폰이 보급됨에 따라 통신유통업자들 사이에서는 매출 축소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높았던 때, 그는 또 다른 대규모 시장이 형성되겠다고 직감했다. 이 대표는 타 업체들이 물량을 줄여 나갈 때 역으로 충분한 물량 확보에 나섰다. 이재덕 대표의 이러한 선견지명은 타 대리점이 거래처의 주문 물량을 맞추지 못해 노심초사 할 때 신속히 주문 물량을 소화해내는 저력을 발휘했다. 영업계통에 종사했던 그의 진취적인 사업 구성과 노하우는 IMF도 빗겨갈 정도로 회사성장의 견인차 역할을 한 것이다.

 

사람의 가치를 믿는 CEO

경기지역 15개 자사직영점과 140개의 판매점을 구축하고 있는 ㈜삼보텔레콤은 2012년 660억 원의 매출을 올릴 정도로 타의 추종을 불허하고 있다. 남부럽지 않을 만큼의 규모와 매출이 형성된 회사지만 이재덕 대표는 외형적인 규모뿐만 아니라 내형적인 회사의 성장까지도 적극적이다. 이 대표가 직원들에게 가장 강조하는 말은 ‘주인의식’이다. 어떠한 회사의 대표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강조 안할까. 하지만 그는 고지식할 정도로 적극적이고 또한 실천한다.

㈜삼보텔레콤은 직원들에게 주인의식을 부여하기 위해 (小)사장 제도를 통해 근로 의욕을 고취시킴은 물론 성취감까지 선사하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3년 이상 된 직원들 중에 회사의 기여도가 높은 직원들에게 무상으로 회사 주식을 증여하고 있다. 총 주식의 8%정도를 직원들에게 증여하고 있는데, 향후 20%까지 늘릴 계획이다. 여기서 간과하지 말아야 할 점은 회사의 주식을 보유한 직원들이 퇴사라든지 자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 현금화 시킬 때는 회사에서 매입을 해준다. 물론 배당금지급에도 인색하지 않다. 회계사와 외부감사를 통해 주식의 가치를 정확히 평가해 배분해주고 있다. 이를 통해 부여된 ‘주인의식’은 ㈜삼보텔레콤의 고객만족도를 높이는데 견인차 역할을 했다. 이 대표가 이렇게 직원들에게 이익을 공유 할 수 있는데 는 탄탄하고도 투명한 재무구조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이다. ㈜삼보텔레콤은 재무구조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외부감사에 회계 처리를 일임하고 있다. 영업본부장과 관리본부장을 등기이사로 하고 있고, 감사도 (주)삼보텔레콤의 직원이 직접 한다. 이러한 이 대표의 정도경영은 두 차례에 걸친 납세자의 날 표창을 통해 그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

“제가 81년 1월에 제대를 해서 그해 2월부터 일을 시작 했는데 그 당시에 사회 분위기는 기업하는 사람이 욕을 먹었어요. 정말 직원들 쥐어짜서 자기만 배불리 이런 분위기였죠. 회사를 창업하면서 좋은 사장이 되자는 윤리의식과 투명한 기업인이 되자가 제 목표였어요. 그때부터는 세무조사가 나와서 추징당할 일이 없을 만큼 하자 그런 생각을 했죠. 어쨌든 저는 성공한 기업인은 아닌 것 같아요 기업인은 돈을 벌어야 하는데 저는 20년 동안 번 것이 사실 별로 없어요(웃음).”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는 기업

기업의 사회적 책임에 대한 질문에 이재덕 대표는 옆자리에 있는 작은 선물세트를 소개했다. 남들이 보기에는 그저 설 선물에 불과했지만, 그는 노력과 봉사, 헌신의 결실이라고 말한다. 가정형편이 어려운 중학교 2학년 아이를 지속적으로 후원한 적이 있는데, 그 고마움을 잊지 못하고 성인이 된 지금 군 복무중임에도 불구하고 명절이라며 건강식품을 선물하고 간 것이다. 이 대표는 “기업은 이익을 배분함에 있어서 사회 환원에 인색하지 말아야 해요. 꾸준히 나눔에 대해 고민하고 실천하려 노력해야 합니다”라며 일시적인 생색내기 보다는 지속가능한 목표를 세우고 사회가 진실로 필요로 하는 도움을 줘야 한다고 힘주어 강조했다.

이에 ㈜삼보텔레콤은 지역사회의 번영과 발전을 위해 늘 새로운 시도를 준비하고 있다. ‘사람의 가치를 믿는 CEO’라는 기치를 토대로 지역사회 일자리 창출 및 불우이웃돕기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실업계고등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매월 일정 금액의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으며 그 학생들이 졸업 후 취업을 원하면 최우선으로 받아들일 예정이다. 향후 2020년부터는 적절한 후계를 찾아 사업을 물려주고 인생 2막을 열어갈 것이라고 전한 이 대표는 퇴임 후 문화·예술 관련 분야에서 봉사를 하는 것이 꿈이라고 밝혔다.

자신이 가진 모든 것이 ‘복’이라고 말하는 이재덕 대표. 회사 조직을 통해서 행복해지는 사람이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는 그의 고백처럼 ㈜삼보텔레콤의 앞으로 더 얼마나 성장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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