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깨끗한 마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K-뷰티를 알리다
[이슈메이커] 깨끗한 마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K-뷰티를 알리다
  • 김갑찬 기자
  • 승인 2018.07.05 18:0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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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갑찬 기자]


깨끗한 마음으로 글로벌 시장에 K-뷰티를 알리다

제54회 무역의 날 3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

K-POP과 한국 드라마 등 미디어 콘텐츠를 시작으로 전 세계에 전파된 ‘한류’는 이제 K-뷰티 열풍으로까지 확장됐다. 중국에서 시작된 K-뷰티의 인기는 동남아시아는 물론 최근 뷰티 시장의 강대국인 프랑스와 일본 등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친환경 자연주의와 우수한 품질, 혁신적인 제품, 가격 경쟁력 등으로 한국 화장품 시장은 세계 9위 수준으로 성장했다. 더욱이 지난해에는 국내 화장품이 일본을 제치고 유럽의 5대 화장품 수입국에 이름을 올리기도 했다. 이처럼 국내 업체들은 경쟁이 치열한 내수에서 벗어나 해외에서 새로운 먹거리를 발굴하고 있다.

 

이제는 더 이상 이방인이 아니다

얼마 전 종영한 JTBC 예능 프로그램 ‘이방인’은 메이저리거 추신수, 방송인 서민정, 피아니스트 선우예권 등이 해외에서 이방인으로서 살아가는 모습을 진솔하게 담으며 시청자들에게 소소한 재미를 전했다. 글로벌 시대를 살아가는 우리는 언제든 이방인이 될 수 있다. 지금도 수많은 대한민국 국민이 해외에서 타향살이하고 있으며 국내에도 무수히 많은 외국인이 이방인의 삶을 살아가고 있다. 국내든 해외든 타지에서 이방인으로 살아가는 이들이 현지 문화와 생활에 정착하기란 쉽지 않다. 주식회사 퓨어리 이동훈 대표 역시 마찬가지였다. 중국 출신이었던 이 대표는 2007년 한국 국적을 취득하기 전까지 국내에서 이방인의 삶을 살 수밖에 없었다. 어려움과 시행착오도 있었지만, 그는 2015년 글로벌 해외시장 진출을 목표로 자신이 꿈꾸던 국내 화장품 유통 사업의 시작을 알렸다. 사업 시작과 함께 주식회사 퓨어리는 2015년 1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에 이어 지난해 54회 무역의 날을 맞아 3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했다.

300만 불 수출의 탑 달성이 남다른 의미일 것 같다
“처음 회사를 설립할 당시 아내와 둘이 시작했습니다. 직원도 없이 밤낮으로 일하며 열정 하나로 버텼습니다. 인고의 시간을 거쳐 지금은 직원들도 늘어나고 사업장도 확장하게 되었습니다. 최근 300만 불 수출의 탑을 수상하며 지난 세월이 주마등처럼 떠올랐고 감회가 새로웠습니다. 많은 분이 도와줘서 이 자리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초심을 잃지 않고 더욱 열심히 나아가겠습니다.”

수출의 탑 달성 이후 변화된 점이 있다면
“우리 회사는 국내 화장품 브랜드를 수출하는 유통 전문 기업입니다. 이전까지는 해외 고객들이 저희를 잘 몰랐기에 계약 과정에서 많은 어려움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수출의 탑을 달성하며 회사에 대한 인지도와 신뢰도가 높아진 것은 물론 열정이 넘치는 회사로 인정해주며 이전보다 좋은 조건에서 계약이 가능해졌습니다.” 

색조 화장품을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선정한 이유가 궁금하다
“해외로 국내 화장품을 수출하는 유통업체들은 대부분 마스크팩이나 기초 화장품을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삼는 경우가 많습니다. 주식회사 퓨어리 역시 설립 초기에는 동종 기업들과 유사한 사업 방향을 지향했습니다. 하지만 관련 시장 경쟁이 워낙 치열하기에 차별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따라서 워낙 종류가 다양하고 복잡해 다른 기업이 꺼리는 색조 화장품 수출을 회사의 주력 아이템으로 삼았고 이 부분이 신의 한 수였습니다. ”

중국 출신이기에 중국 시장에서 강점이 있었을 것 같다 
“흔히들 제가 중국 출신이다 보니 남들보다 쉽게 중국 시장에 안착했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하지만 화장품 사업은 처음이었기에 관련 산업에 도움을 줄 수 있는 현지 지인과 인프라가 전무 했습니다. 한국에 온 지 10년이 넘었고 그동안 중국 시장도 급격하게 변화했기에 저 역시도 무에서 유를 창조한다는 생각으로 그 누구보다 중국 시장을 치열하게 분석했습니다. 다만 의사소통이나 중국인들의 취향 분석 등에 있어서는 남들보다 경쟁력이 있지 않을까 합니다.”

중국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어떤 점이 우선시 되어야 할까
“첫째는 품질입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대다수 화장품 회사들이 좋은 품질을 자랑하기에 품질은 기본이며 중국인이 선호하는 색상과 디자인을 캐치하고 왕홍 마케팅을 비롯한 적절한 마케팅 수단도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중국인의 심리를 모른다면 아무리 좋은 제품이라도 현지에서 성공을 거둘 수 없다고 생각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중요한 것은 신뢰입니다. 단순히 14억 인구의 거대 중국 시장을 돈벌이 수단으로만 바라본다면 현지에서 살아남기란 쉽지 않습니다.” 

  지금까지 주식회사 퓨어리의 주요 사업 방향이 중국 시장 공략이었다면 이제 회사와 이동훈 대표의 시선은 더 높은 곳을 향하고 있다. 주식회사 퓨어리는 중국 시장에서의 성공적 연착륙을 발판으로 베트남과 태국으로의 진출도 진행 중이다. 또한 회사 네이밍에서처럼 깨끗한 마음을 가진 건강한 자체 생산 화장품 브랜드를 론칭해 1000만 불 수출의 탑을 달성하는 것이 주식회사 퓨어리와 이 대표의 최우선적 과제이다. 타향살이의 어려움과 차별을 꿋꿋하게 극복하고 당당한 대한민국 국민의 일원이 된 주식회사 퓨어리 이동훈 대표. 글로벌 리더를 향한 그의 도전은 지금부터 시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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