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젊음
[이슈메이커]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젊음
  • 김종서 기자
  • 승인 2018.07.02 16:2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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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김종서 기자] 

위기를 기회로 삼는 젊음
자연모사와 친환경 에너지기술의 융합으로 이뤄낼 결과

 

충남대학교 기계공학부 강성민 교수는 척 보기에도 굉장히 젊은 신진 연구자다. 한곳에 묶기 힘든 자연모사와 친환경 에너지기술의 융합을 이뤄내고 있는 강 교수는 자신의 연구처럼 젊음과 열정을 가지고 지도하는 학생들과 사제 이상의 돈독한 관계를 만들어 내며 본인의 철학을 몸소 실천하고 있다. “교육은 안과 밖에서 모두 이뤄진다”라고 말하며 연구자로서, 교육자로서 최선을 다하고 있는 강성민 교수를 만나 이야기를 들어봤다.

융합연구의 초석을 다지다
강성민 교수는 4차산업혁명시대가 대두되기 전부터 마이크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었다. 그는 자신의 기술이 단순한 구조물의 제작이 아닌 어떤 특정한 기능을 발현해 내기를 원했다. 강 교수의 마이크로 나노 구조물 제작은 자연에서 영감을 얻은 자연모사공학을 토대로 제작돼 그 기능을 응용하는 것이 가능했다. 여기에 친환경 에너지가 대두되면서 지금은 태양전지 기술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자연모사의 마이크로 나노구조물을 접목하는 융합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자연모사공학과 태양전지 연구가 하나의 공간에서 이뤄지는 경우는 흔치 않다. 강 교수 또한 처음부터 이 특별한 융합연구를 생각해 왔던 것은 아니었다. 그가 처음 진행해 왔던 연구는 자연모사 공학을 기반으로 마이크로 나노 구조물을 제작하는 것이었다. 그는 연구를 진행하며 학위를 준비하던 중 피치 못할 사정으로 연구실을 옮기게 됐고, 그곳에서 태양전지 기술을 배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됐다. 이에 따른 어려움도 있었지만, 강 교수에게 이 상황은 기존에 자신이 가지고 있던 기술력을 태양 전지에 접목하는 융합 연구를 가능하게 한 기회로 다가왔다. 
  강성민 교수는 “이 두 가지 연구를 한 공간에서 융합연구로 진행하는 경우는 많지 않다. 내가 겪었던 변화와 위기가 곧 특별한 연구를 가능하게 한 기회로 작용하게 됐다”며 위기를 기회로 전환했던 당시 상황에 대해 얘기했다. 그에게 있어 가장 힘들었던 순간이자 가장 의미 있는 순간이었던 것이다.

젊음과 열정의 신진 연구자
강성민 교수는 신진 연구자로서 연구와 개발에 매진한 짧은 기간 동안 좋은 결과를 도출해내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석·박사때 처음 자연모사 기반 마이크로단위의 기능성 구조물을 제작하기 위한 오버에칭 반도체 공정 기술을 개발하여 그가 개발한 기술이 지속적으로 관련 연구에 사용되고 있으며 강 교수가 발표한 논문 또한 많이 인용돼 활용되고 있는 상황이다. 또한 한국연구재단 신진연구자사업에 선정돼 연구 과제를 수행 중에 있어 앞으로의 행보를 더욱 기대하게 만들고 있다.
  강성민 교수는 현재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에 자신이 추구하는 자연모사공학 기반의 마이크로 나노 기술을 더해 고효율과 장기 안정성을 기대할 수 있게 하는 연구를 진행 중이다. 수분과 닿으면 효율이 급격히 떨어지는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 수분이 침투할 수 없는 표면 제작 기술을 더하고, 거기에 고효율을 위한 마이크로 나노 기능성 구조물을 더하는 획기적인 융합 연구를 모색하고 있는 것이다. 강 교수는 융합연구를 진행하는 데 있어서 자연모사공학에 대한 열의를 바탕으로 더 많은 가능성을 계속해서 추구하고 있다. 또한 그는 초소수성, 수분포집과 관련된 좀 더 획기적이고 실용 가능한 기술 연구를 바라보고 있고, 친환경 에너지에 대한 다양한 연구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계획을 밝혔다.
  그는 “아직 자연에는 자신들의 비밀을 보여주지 않는 모습들이 많이 있다. 인간이 생각지도 못한 기능들을 규명하고 모사해서 적용할 수 있다면 앞으로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말하며 자연모사공학의 가능성을 강조했다. 
  강성민 교수가 처음부터 스스로에 대해 공학도로서의 확신을 가지고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행착오를 거치며 자신의 손끝에서 가치 있는 결과가 만들어지는 희열과 성취감이 대단하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는 이제 신진 연구자로서 두각을 나타내는 자리에 다다랐고, 실생활 속에서 공학을 찾아내는 재미를 아는 뼛속까지 공학도인 사람이 됐다. 어떠한 상황에 처하더라도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교육자로서, 연구자로서 결코 부끄럽지 않은 사람이 되고 싶다고 말하는 강성민 교수. 이 젊은 연구자가 앞으로 세상에 내놓을 결과들이 과연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그 앞날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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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란시스 2019-07-12 20:45:26
교육은 안과 밖에서 이뤄진다는 말이 교수님입에서 나오다니 리얼 참교수...감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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