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꿈·감동·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남선배움터
[이슈메이커] 꿈·감동·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남선배움터
  • 손유진 기자
  • 승인 2018.06.21 19: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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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감동·즐거움이 넘치는 행복한 남선배움터

 

모두가 오고 싶은 학교, 남선초등학교

 

 

대전 유일의 벽지학교인 남선초등학교는 올해로 개교 78년째를 맞은 역사가 깊은 학교다. 지리적 어려움으로 신도심 학교와의 경쟁에서 밀리며 위기도 있었지만, 2017년 이후 학생들에게는 꿈을, 교사와 학부모에게는 감동을, 학교는 즐거움이 넘치는 배움터로 만드는 것을 교육비전으로 내세우며 탁월한 학교경영을 이룩했다. 다양한 교육 사업을 통해 명품학교로 거듭난 남선초등학교의 박근숙 교장을 만나봤다.

 

나를 알고 꿈과 끼를 펼치는 학생들이 있는 곳

 

바른 인성과 창의성을 키우는 품격 있는 세계시민 육성을 목표로 한 대전 남선초등학교는 4차 산업혁명 시대를 살아가는 학생들이 필수적으로 갖추어야 하는 6가지 핵심역량을 ‘자기관리, 심미적 감성, 공동체역량’ 과 ‘의사소통, 창의적사고, 지식정보처리’ 두 가지 분야로 나누어 운영 중이다. 이 활동은 깨끗한 환경 및 높은 시민의식 함양을 목적으로 환경보호 및 자연생태교실을 운영하고, 책과 대화하는 독서교육, 컴퓨팅 사고력 신장을 위해 소프트웨어 교육환경 조성 및 교육활동을 하고 있다. 이밖에 전통문화예술교육 및 다양한 악기교육을 통해 온고지신 사계절 학교, 통일교육과 진로교육도 관심을 두고 운영하고 있다. 그 결과 친환경 녹색선도학교, 독서교육선도학교, 소프트웨어선도학교 및 스마트모델학교, 그리고 예술 꽃 씨앗학교를 지난 4년 간 운영했다. 뿐만 아니라 학교 교육력 강화와 다양한 방과 후 학교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교육활동에 참여 기회가 미흡한 학부모를 다수 학부모가 참여할 수 있는 시기에 학교행사를 운영하고 있다. 소규모 학교인 것을 특성으로 살려 학생들의 소질개발에 노력을 하고, 통학구역이 넓고 장거리로 학생 대부분이 통학버스를 이용하기에 교통안전 교육 강화 및 통학버스의 안전운행 요건 강화도 하고 있다. 개발여지가 적은 농촌지역의 특성을 살려 자연환경과 연계하여 사계절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뛰놀 수 있다.

 

대전 외곽에 위치한 작은 시골학교라고만 알려져 있던 남선초등학교가 이 같은 노력으로 창의인성을 두루 갖춘 학교로서 정평이 나고, 학부모, 학생, 교사들은 이에 대해 높은 자부심과 긍지를 가지고 생활 하고 있다.

 

박근숙 교장은 “교육도 철학이 필요한 시대다. 철학이 있다는 것은 자신의 삶에 주인이 된다는 것인데, 공동체 안에서 타인에 대한 배려와 양보, 준법정신이 살아있을 때 그 사회는 좋은 신뢰를 구현해 나갈 수 있는 토대가 된다. 이제 학교교육은 지식보다는 지성을 배우는 교육 삶의 가치가 무엇인가를 깨우쳐가는 교육으로 지향해 나가야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

 

‘존경’과 ‘사랑’이 바탕된 사제관계

 

지난 2017년, 교장으로서의 길을 걷게 된 박근숙 교장은 남선초등학교에 남다른 애정을 가지고 있다. 학창시절 진로를 고민하던 그는 아이들과 함께 미래를 그려 나가는 것이 가장 소중하고 가치 있는 일이라는 생각이 들어 교대에 진학하게 되었다. 졸업 후 7개의 초등학교에서 교사생활을 했으며, 교사시절 마지막을 남선초등학교에서 보냈다. 그 후 교장으로서 남선초등학교에 부임하면서 교사시절 2학년이었던 아이들을 졸업시켰다. 때문에 담임교사이자 교장선생으로 아이들을 졸업시킨 박 교장에게 남선초등학교는 굉장히 의미 있는 학교다.

 

실제로 그가 남선초등학교에 교장으로 부임했을 때만하더라도 5학급뿐이었다. 1·2학년이 한 교실에서 수업을 들었다. 그래서 복식학급을 해소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고, 이를 실현하기 위해 여러 교육 사업 활동을 한 결과 양질의 교육시스템이 학부모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퍼져나갔다. 이후 학생들이 유치되면서 학급이 6학급으로 늘어나는 쾌거를 거뒀다.

 

그는 남선초등학교가 학교 내의 교육활동만을 잘 하는 것을 넘어서, 교통, 문화적으로 소외된 지역사회의 교육, 문화의 중심 시설로 자리 매김 하고, 학업 스트레스, 교권추락 등 많은 문제점을 안고 있는 대한민국 공교육의 대안학교로 거듭나길 바라고 있다. 그리고 창의와 인성을 두루 갖춘 인재양성을 위한 대한민국 미래학교로 위상을 세우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박 교장은 “아무리 시대가 변해도 선생님의 역할은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위대함이 있다. 선생님을 존경하는 것은 교육의 출발점이다”며 “교육에는 끝이 없기에 남선초등학교를 위해 끊임없는 연구와 노력할 것이다”고 피력했다.

 

교사들에게 사랑, 소통, 열정이라는 부분을 강조하며, 내 아이처럼 사랑하는 마음으로 가르치고, 서로간의 소통을 하며 열정을 더하여 가르치라고 전하는 박근숙 교장. 그는 거시적인 목표로 학교를 둘러싸고 있는 오솔길을 둘렛길 형식의 황톳길로 만들어 학생뿐만 아니라 누구나 오고 싶어 하는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의지를 내비치며 인터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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