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edia Trend] 협력경쟁(coopetition) 시대
[Media Trend] 협력경쟁(coopetition) 시대
  • 박유민 기자
  • 승인 2018.06.16 13:0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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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취재/박유민 기자] 

협력경쟁(coopetition) 시대

기술 플랫폼의 파트너쉽

상생경쟁으로 4차 산업혁명 발전 도모

ⓒpixab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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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피티션은 협력을 뜻하는 Cooperation과 경쟁을 뜻하는 Competition의 합성어다. 기술 플랫폼을 설계하는 복잡성에 따라 다양한 영역에서의 파트너쉽이 필요해진 시점, 특히 미디어 산업에서의 협력경쟁이 심화되고 있다.


지속적 이익 내는 기업동반성장


코피티션은 수학자 존 폰 노이만과 오스카 모르겐슈테른의 <비협력게임>이라는 책에서 주목받은 이론을 바탕으로 생겨난 용어로, 협력을 통한 성장동력의 유지와 지속적 이익을 낼 수 있는 동반성장과 공생발전 패러다임과 연관이 있다. 두 개 이상의 기업들이 이러한 관계를 통해 다양한 측면에서 폭넓게 이뤄지고 있으며 특히 연구개발(R&D)분야에서의 코피티션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라이벌 회사의 플랫폼을 공유하고 국가와 기업이 서로의 필요와 조건에 의해 함께 나아가는 방법을 찾기 위해 사업을 펼친다. 그 경계는 업종과 규모, 국적을 뛰어넘은 지 오래됐다. 일각에서는 코피티션을 넘어 하이퍼 코피티션의 시대라고 말하기도 한다. 국제 신용평가기관 S&P는 500대 기업 평균수명이 1920년에 비해 현재에는 15년으로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와 같이 빠르게 변화하는 트렌드와 신기술 사이에서 기업수명단축현상은 더욱 가속될 전망이다. 이러한 상황에 기업들은 새로운 돌파구로 코피티션을 택했다. 


산업 간 경계 허문 코피티션 넘어 
하이퍼 코피티션(Hyper-Coopetition)


지난 1월 미국 라스베가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규모 전자제품 전시회인 CES 2018에서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키워드는 ‘협업’이었다. 눈 여겨 보고 있지 않던 타 업종 기업이나 규모면에서 파트너사라고 생각되지 않을 기업들이 서로 손을 내밀기 시작하며 좋은 성장 사례를 기록하고 있다는 사례에 협력과 경쟁속에서 함께 경쟁하고 함께 성장하는 기업간 협력적 경쟁관계야 말로 미래 산업에 반드시 필요한 역량이라고 지적했다. 산업 간 경계를 초월한 하이퍼 코피티션이 4차 산업혁명 새로운 전략으로 부각되면서 기업간 사례에도 큰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국내 최대 이동통신사 SKT는 글로벌 자동차업체들과의 5G 기반 자율주행차를 만들기 위해 하이퍼 코피티션에 일찍이 합류했다. 또 위치서비스와 초정밀 지도서비스를 제공하는 독일을 회사와도 사업 전략적 파트너십을 체결해 공동개발에 나섰다고 밝혔다. KT도 2015년부터 무인자동차 제조업체, 서울대학교와 협력을 통해 자율주행 승용차를 개발했다. 이후 자동차 제조사들과의 협업을 통해 자율주행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한편 서비스 범위를 확장하기 위해 경쟁 기업간 서로의 플랫폼을 제휴하는 경우도 생겼다. AI플랫폼인 코타나를 통해 아마존의 인공지능 알렉사를 불러내 상호 연동될수 있도록 제휴한 경우가 그렇다. 기업뿐 아니라 국가차원에서도 하이퍼 코피티션의 사례를 찾아볼 수 있다. 독일의 경우는 정부, 기업, 학계가 4차산업혁명 기술을 활용한 차세대 제조업 구축 계획을 추진중이며 미국의 경우, 에너지 제조 분야의 컨소시엄에 업체들을 참여시킴으로 IoT구축에 힘쓰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중국, 인도 등 다른 나라와의 협력 관계를 꾸준히 유지하려는 노력과 타 업종과의 끊임없는 개발에 주력하고 있다.


4차 산업혁명시대, 
협업이 새로운 열쇠 될 수 있을까


2016년 싱귤러DTV와 그 팀은 한 인터뷰 시리즈에서 코피티션의 개념에 대해 이렇게 이야기 했다. “모든 참여자들이 가장 큰 가치를 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다. 코피티션은 생태계가 우선 지속가능할수 있도록 여건을 다진 이후 우리끼지 경쟁이 가능하다는 의미의 내포다. 그 이후의 진화는 꿈꾸지 못하는 수준일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람과 사물이 모두 인터넷으로 결합되는 초 연결시대는 머지않아 우리 앞의 현실로 다가오고 있다. 또 그러한 연결을 통해 수집된 빅데이터들의 바탕으로 우리 삶에 인공지능서비스가 구현될 날이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다.

CES 2018에서 존 마틴(가운데) 타임워너 CEO와 랜디 프리어 훌루 CEO(오른쪽)가 기조연설 중이다 ⓒCTA
CES 2018에서 존 마틴(가운데) 타임워너 CEO와 랜디 프리어 훌루 CEO(오른쪽)가 기조연설 중이다 ⓒCTA

 

경쟁의 포화, 기술의 포화상태 속에서도 생존을 위해, 다양하고도 고도화된 발전을 위해 기업들은 협업을 택했다. 줄어드는 인구와 한정된 자본, 더 이상 새로울 것 없어 보이는 아이디어 고갈 속에서도 급변하는 4차산업 물결 속에서 협업의 기술은 ‘창의성’이라는 아이디어를 등에 업고 선택이 아닌 필수 영역이 되어가고 있다. 코피티션, 이후 하이퍼 코피티션까지 이후 진화하게 될 우리가 예측치 못하는 패러다임이 흥미로운 동시에 역동적인 긴장상태가 얼마나 지속될 것인가에 대해서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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