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메이커]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작곡가 정키
[이슈메이커] 깊은 감성을 표현하는 작곡가 정키
  • 박유민 기자
  • 승인 2018.06.14 16:0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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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메이커=취재/박유민 기자] 

작곡가 정키

덤덤하되 진중하게 표현하는 음악

ⓒTHOSE RECORDS 제공
ⓒTHOSE RECORDS 제공

벙거지 모자와 수염,  그리고 구렛나루. 작곡가 정키를 생각하면 떠오르는 그의 시그니처다. ‘잊혀지다’와 ‘진심’이라는 곡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고, 이어 지난해 마마무의 휘인이 참여한 ‘부담이 돼’로 이별을 절절히 노래하는 프로듀서로 대중 곁에 자리 잡았다. 좋은 노래는 청중에 마음속에 오래 남아있듯 오랜 시간 차트 순위권에 오르며 짙은 감성을 전달하는 작곡가 정키를 그의 작업실에서 만나봤다. 

 


작곡의 영감은 어디에나 있다


정키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하반기 정규앨범으로 다시금 청중들에게 돌아올 계획도 알렸다.
정키가 자신의 작업실에서 작업과정을 보여주고 있다. 올 하반기 정규앨범으로 다시금 청중들에게 돌아올 계획도 알렸다.

작곡가로 살기 이전 ‘정희웅’으로 살았을 때를 묻는 질문에 그는 대학생활에 대한 이야기를 잔뜩 꺼냈다. 다방면에 대한 호기심, 특히 예술에 대한 다양한 재능이 있었다고 말했다. “자비를 들여 영화를 제작할 정도로 영화에 관심이 많다.독립출판을 했던 경험과 신문방송학과에도 관심이 있었다”고 말을 전하면서 예술대학교에서 시간을 통해 지금 창작의 자양분이 되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정규앨범에 대한 막바지 준비까지 마쳐 휴식을 취하는 기간에 다시 영화 제작에 몰입해보고 싶다는 말도 했다.

그러면서 “어느 곳에서나 영감의 순간이 존재한다. 친구를 보거나 한 카페에서 커플이 싸우는 장면을 보거나 할 때에도 갑자기 곡을 쓰고 싶어질 때가 있다. 감정을 잘 저축해 뒀다가 나중에 써봐야지 싶은 이야기들도 많다. 영화에서 받은 감정과 주인공들의 상황에 이입하며 영화를 오마주 하는 것도 작곡에 굉장한 도움이 된다”면서 창작과정을 자연스럽게 이야기했다. 음악 하나를 만드는 과정에 있어 함께 만들어가는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을 수 없었다. “편곡 과정은 좀 더 이성적인 판단을 요구한다. 편곡자, 객원보컬, 아티스트들에 대한 커뮤니케이션 과정과 호흡도 굉장히 중요하다. 호흡이 맞아가는 과정이나 내가 원하는 것을 그대로 구현해주는 아티스트들을 만날 때 정말 보람차다”고 말하며 제작자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 곡에 대한 피드백 관리는 어떻게 하는 편인가.

처음에는 이 시장에서 벌어지는 반응들에 하나하나 예민하게 반응했다. 한편으론 모든 피드백은 내 곡에 대한 ‘반응’라는 생각에 뛰어넘을 수 있었다. 한편 ‘정키 천재 아닌가’라는 댓글이 정말 감사했다. 모든 사람이 자신이 천재가 아닐까 라는 생각을 한번쯤은 하는 것 같지만, ‘만약 내가 천재라면 누구나 천재가 될 수 있다’는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했다. 다만 자신이 하는 일과 매칭이 됐을 때 진정으로 발현된다고 생각하고, 운도 따라줘야 한다. 그런점에서 시간이 지날수록 천재가 아니구나 하는 생각도 했고 아직 올라갈 길이 멀다고 생각해서 곡을 만드는 일에 좀 더 집중하려고 애쓰고 있다.

 

  • 다른 작곡가들과 나만의 차별점이 있다면.

지인들에게 곡을 들려주면 ‘정키 같다’는 피드백을 많이 들었다. 처음에는 스트레스였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그게 하나의 무기가 될 수 있겠다 싶었다. 내가 자주 쓰는 코드나 패턴이 있겠지만 그럼에도 곡이 각각의 개성을 가질 수 있다는 이야기니까 그게 내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발라드를 자주 쓰지만 덤덤하게, 먹먹한 감성을 갖는게 내 곡의 특성이다. 깊은 슬픔과 그 경계에 있는 음악이 내 음악을 나타내는 요소이고 나만의 색깔이라고 생각한다. 대중도 그런 느낌을 알고 내 음악에 대해 기억해주는 것 같다.

 


‘정키 표 알앤비(R&B)’에는 진솔함과 담백한 이야기가 있다


 

‘내가 하고 싶은 음악을 해보자’ 생각했고 원하는 대로 실현되었을때의 그 기쁨이 정말 크다고 말하는 작곡가 정키. 그는 “자신이 만든 곡을 통해 함께 작업하고 싶었던 객원보컬들과의 꿈을 완성해나가고 있다”고 말하며 환하게 웃었다. 그러면서 올 하반기 정규앨범으로 다시금 청중들에게 돌아올 계획도 알렸다. 지금 회사(도우즈레코드)의 대표로서 활동하며 프로듀싱까지 병행해야 한다는 어려움에도 “내가 원하는 작품이 세상에 발표되었을 때 차트를 몇 위를 하게 되든 정말 뿌듯 할 것 같다”며 곡에 대한 무한한 애정을 드러냈다. 

삶은 매번 극적이지 않다. 감정에도 과정이 있다. 깊은 슬픔과 우울함보다는 깊은 슬픔의 어딘가에 있는 감정을 노래하고자 하는 정키는 앞으로도 먹먹하지만 아름답고, 아주 슬프지는 않지만 덤덤하게 자신의 감정을 전하는 곡을 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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