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들을 위해 다 해주고 싶어요”
“학생들을 위해 다 해주고 싶어요”
  • 임성희 기자
  • 승인 2018.06.12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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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발·가슴·머리’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용남중학교 이영철 교장

 

“학생들을 위해 다 해주고 싶어요”
‘손·발·가슴·머리’가 조화롭게 성장할 수 있는 다양한 교육기회 제공

계룡대 인근 군자녀의 중등교육을 위해 1989년에 개교한 용남중학교는 개교취지 그대로 현재까지도 전교생이 다 군자녀로 이뤄져있다. 학교 개교준비당시 교사로 부임해 학생들을 가르쳤다는 이영철 교장은 학교를 떠나며 아쉬움이 컸다고 한다. 교장 승진 후 다른 학교를 거쳐 2014년 9월 용남중학교 교장으로 부임했다. 개교 일등공신에서 현재는 학교장으로 용남중학교와 떼려야 뗄 수 없는 이영철 교장을 만나봤다.

교육자 마지막 해를 용남중학교에서
이영철 교장에게 2018년은 시간이 너무도 빨리 가는 해일 것 같다. 2019년 2월 퇴임을 앞두고 있어 학생들에게 해줄 수 있는 시간이 점점 짧아진다는 것이 그에게는 곤욕일수도 있다. 하지만 일을 추진할 수 있는 더 큰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이영철 교장은 “특수한 학교고 저하고는 남다른 인연이 있어 다른 학교보다 특별한 걸 해주고 싶었어요. 그러다보니 똑같은 예산으로는 힘들 더라고요”라고 말했다. 그렇게 아쉬움을 느끼던 차에 교육부에서 추진하는 농어촌 거점학교 사업을 알게 됐고, 이 교장이 직접 적극적으로 추진했다. 프레젠테이션에서 다른 학교보다 4배 많은 시간을 소비하며 사업유치의 정당성을 설명했다. 지성이면 감천이라고, 회의적이었던 심사위원들이 그의 교육에 대한 열정을 높이 사, 현장실사까지 진행하며 이 교장의 손을 들어줬다. 그 예산덕분에 학생들에게 더 많은 교육적 혜택을 줄 수 있어 기쁘다는 그는 “학생과 학부모님들 의견 듣고, 선생님들과 토의토론하면서 학교의 발전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 왔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렇게 이 교장은 2018년 교직자로서의 마지막 해를 보내고 있다. 학생들이 원하는 걸 다 해주려 노력해왔기에 그에게는 아쉬움보다는 뿌듯함이 더 많을 듯하다. 그는 “학교의 지표로 삼은 게 ‘배려하고 사랑하며 소통하는 학교’에요. 이것만 지키면 남을 사랑하고 배려할 줄 아는 사람이 되어 어느 분야에 가든 꼭 필요한 사람이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라고 강조했다.

학생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대전외국인학교(TCIS)와 업무협약을 맺어 영어캠프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2018 ISTA(국제학교 연극협회) 페스티벌에 국내 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대전외국인학교(TCIS)와 업무협약을 맺어 영어캠프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2018 ISTA(국제학교 연극협회) 페스티벌에 국내 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영어교육 명문학교로 우뚝
용남중의 영어교육은 충남에서 으뜸으로 손꼽힌다. 충남에서 최고로 평가받은 영어선생님이 영어교육을 이끌고 있으며 특히 영어독서프로그램이 남다르다. 교과서본문 기반 모둠형 프로젝트 활동 수업 외 QR코드를 활용한 말하는 액자, 오디오 북, 매거진 만들기 등을 진행하고 읽은 책 내용을 점검하기 위한 온라인독서평가프로그램을 도입해 학생들의 이해도 및 흥미도를 높였다. 용남중의 영어도서 소장량은 가히 상상을 초월한다. 올해에도 추가로 영어원서 천권을 구입해 어학실에 비치했으며 학생들이 자신의 수준에 맞는 책을 자유롭게 빌려갈 수 있도록 도서관에도 레벨을 달리하여 비치해놨다. 이 교장은 “학생들이 원하는 책이 있으면 언제든지 구매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어요. 아마 도서예산도 전국에서 손가락 안에 꼽힐 거예요”라며 독서교육을 강조하고 있음을 전했다. 대형도서관에나 있을 법한 책 소독기까지 구비했다고 하니, 이 교장의 학생사랑이 남다르긴 한가보다.
  학생들이 영어로 말할 수 있는 기회를 늘리고자 대전외국인학교(TCIS)와 업무협약을 맺어 영어캠프를 진행했으며 이러한 인연으로 2018 ISTA(국제학교 연극협회) 페스티벌에 국내 중고등학교 중 유일하게 참여할 수 있었다. 학생들이 직접 대본을 작성하고 연극을 연습하는 과정을 통해 영어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었을 뿐만 아니라 직접 외국인들과 교류하며 자신감도 높일 수 있었다. 영어담당 교사는 “첫날은 학생들이 힘들어 했는데 하루하루 시간이 갈수록 페스티벌에 빠져들었고, 마지막 날에는 다들 감동받아 벅차했어요. 다음에도 참여하고 싶다고 난리들이에요”라고 전했다. 특히 대전외국인학교에서 진행된 영어캠프는 학부모와 학생들의 만족도가 상당히 높았다. 외국에 가지 않고도 더 좋은 외국어교육을 받을 수 있는 캠프로 인정받았다.

농어촌 거점학교 예산으로 용남 챔버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열심히 배운 곡을 요양원이나 효센터 등을 찾아가 연주하며 어르신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농어촌 거점학교 예산으로 용남 챔버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학생들은 열심히 배운 곡을 요양원이나 효센터 등을 찾아가 연주하며 어르신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사랑과 열정으로 임해주는 선생님들께 감사”
이 교장은 학생들의 1인 1악기, 1스포츠 프로그램을 강조했다. 학교에 기타와 가야금을 비치해 중3 학생들이 고입시험 후 악기를 배워 한 두곡은 마스터할 수 있게 돕고 있다. 용남중에는 농어촌 거점학교 예산으로 용남 챔버오케스트라가 운영되고 있다. 방과 후 활동과 방학 때 시간을 활용해 열심히 연습하고 있으며 열심히 배운 곡을 요양원이나 효센터 등을 찾아가 연주하며 어르신들에게 재미있는 시간을 선사해주기도 한다. 이 교장은 용남 챔버오케스트라에도 많은 예산을 투입해 질 좋은 교육이 될 수 있게 돕고 있다. 방과 후 교육도 대부분 수익자부담으로 이뤄지지만 이 교장은 1만원이라는 최소한의 비용만 받으며 학생들에게 다양한 교육적 혜택을 주고 있다. 그가 추구하는 모든 교육활동은 많은 예산을 필요로 하기에 그는 예산을 따내기 위해 동분서주하지 않을 수 없었을 것이다. 결과적으로는 학생들이 마음 놓고 공부할 수 있는 학교를 만들어내며 용남중의 시작을 함께 한 사람으로서 용남중을 위한 최고의 헌신을 한 셈이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은 부모님이 군인이라는 특성상 학생들의 전학이 잦다는 것이다. 그러다보니 학생들이 애교심과 애향심이 떨어져 학생지도에 어려움이 없지 않다. 이에 이 교장은 교장실 벽 한 면에 전교생의 얼굴사진을 붙여놓고 학생들에게 ‘너희들이 이 학교의 주인’임을 강조한다. 그리고 이 교장도 650명 학생들의 얼굴을 하나하나 바라보며 흐뭇함을 느낀다. 마지막으로 이 교장은 “본교 선생님들이 열정을 가지고 아이들을 위해서 사랑을 베풀고 있어요. 여러 가지 어려움이 있겠지만 그것을 감수하면서 아이들을 사랑하고 봉사해주시는 선생님들에게 진짜 감사합니다”라며 자신의 마지막 임기를 풍성하게 같이 가꿔주고 있는 선생님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이슈메이커=임성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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